낯섦과 낯설지 않음이 공존하는 공간

 2021 랜선 정동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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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랜선 정동야행 포스터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홈페이지)


 

휴식은 곧 회복을 의미하죠나만의 방식으로 피로를 해소할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1 랜선 정동야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근대와 현대를 잇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새로운 야경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중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정동야행이 2년 만에 온라인으로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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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일대 (출처 : 아이클릭아트)

 

 

근대 역사의 시작이자 근대 문화유산 일번지인 정동 일대를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색다른 시선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11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5일간 근대 교육과 외교의 중심이었던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1 랜선 정동야행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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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랜선 정동야행 개막식 공지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2021 랜선 정동야행의 개막식이 11월 2일 오후 6시 역사 강사 최태성트로트 가수 홍자와 함께 랜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랜선 라이브 개막식은 창작음악그룹 :과 트로트 가수 홍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구세군 역사박물관 황선엽 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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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쇼 ㅣ 출연 구세군역사박물관 황선엽 위원장큰별 최태성트로트 가수 홍자사회 장우성

 

 

2021 랜선 정동야행은 구세군역사박물관 황선엽 위원장역사 강사 최태성트로트 가수 홍자의 정동의 숨겨져 있는 이야기 토크쇼도 함께 진행되었어요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Q&A 시간도 가졌답니다.

 

왜 정동일까?

 

정동의 지명은 조선 초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묘인 정릉을 현재의 정동에 조성하면서 유래된 것이라고 해요.

 

임진왜란으로 인해 궁궐이 훼손되었을 때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는 정릉동 월산대군의 저택에 행궁을 마련하여 머물렀다고 합니다이후 행궁이 확장되고 `경운궁`으로 불린 시절도 있었으나이후 새문동에 세워진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면서 위상은 사라지고 `명례궁`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궁 임금이 국도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으로행궁이라고도 하여 임금의 순행시에 거처하기 위한 별장을 뜻하기도 함.

 

그렇다면 신덕왕후의 정릉은 어디에 있을까정릉은 태종이 즉위한 후 외가의 세력을 경계하며 지금의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전하였다고 해요현재 무덤의 흔적은 없지만 대신 정동이라는 지명이 남아 정릉이 있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어요.

 

정동은 개항 이후 미국공사관을 필두로 영국러시아프랑스독일 등 외국 공사관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서양식 건축물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정동은 평등과 나눔이 시작된 곳이라고 하죠근대건축물인 구세군역사박물관은 1928년 12월 첫 구세군 자선냄비가 시작된 곳으로, 9년 후 구세군 자선냄비가 100주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도시 뷰를 볼 수 있는 서울시민들의 쉼터인 서울마루이전에 영국 대사관 소유로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덕수궁 내부 보행로를 비롯해 정동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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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하모니나이즈와 청년 구세군 브라스 밴드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경성 스타일로 의상을 맞춰 입고 스윙댄스를 선보인 세계합창올림픽 4관왕 하모니나이즈와 청년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무대를 감상하고큰별 최태성 선생님과 가수 홍자와 함께하는 정동의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낯선낯설지 않은 공존의 공간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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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의 일대를 함께 구경하는 랜선 투어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덕수궁의 정관헌.

 

정관헌은 커피를 좋아하던 고종이 연회와 차담을 베풀던 곳으로대한제국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석조전과 더불어 동양적인 건물 사이에서 서양식 건축양식이 이색적인 곳이죠.

 

르네상스식 건물인 옛 대법원(한성 재판소 평리원)의 파사드와 현대건축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립박물관 서소문 본관우리는 지금 1895바로 이 공간에 와 있어요.

 

정동야행의 목적은 우리 삶의 시작에 한 부분들이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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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투어로 구경하는 정동1928 아트센터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자선냄비가 처음 등장한 1928나눔의 역할의 시작점인 이곳은 정동1928 아트센터(구. 구세군중앙회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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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투어로 구경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평등 교육의 시작점이었던 서양 근대식 학교의 시작인 배재학당과 구세군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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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투어로 구경하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순헌귀비의 사당이 있던 자리인 서울마루는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로 사용되다가 광복 이후에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지금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아왔어요.

체신국 우편우편환우체국 저금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 관리청

 

이 소중한 곳들은 누구나 함께 누리고 정동을 조금 더 아끼고 소중히 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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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보물찾기 코스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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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VR 투어 (출처 : 2021 랜선 정동야행 영상 캡처)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는 유튜버 1등 미디어해지대지박진주입니다와 함께하는 정동 보물찾기와 집에서도 편하게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특별한 체험인 정동 VR 투어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 정동 야행(夜行)은 제가 꼭 참여해 보고 싶은 투어였어요야간에 정동 일대를 돌아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렙니다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아쉽지만 내 손안에 문화유산해설사(어플)와 함께 정동 투어를 해봐야겠네요.

 

여러분도 2021 랜선 정동야행을 통해 정동 곳곳에 남아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정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50+시민기자단 최상미 기자 (hohos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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