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탄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이들을 향한 정보와 공연은 참석한 시니어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다. 바로 본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헬스콘서트 이야기다. 독자들을 쉼 없이 즐겁게 해준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잠시 들여다보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니어 인생 2막을 응원하는 행사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가 4월 23일 오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브라보 마이 라이프’ 헬스콘서트는 이투데이와 서울성모병원, 한국당뇨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약 500여 명의 중장년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의 시작을 장식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며, “늙어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99번째 생일을 맞이해 강연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헬스콘서트에선 3인의 명의가 출연해시니어를 위한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간이 늙는 이유를 소개한 뒤 노화를 막기 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안내했다. 이어 안지현 유안정형외과 원장은 호르몬 관리로 날씬해지는 법을 주제로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 변화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법 등을 발표했다. 마지막 강좌를 맡은 나해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중년의 우울증 원인과 치료 방법을 소개하면서 “중년 여성들은 안정되고 정체된 삶과 함께 폐경이 찾아오면 우울증에 취약해져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헬스콘서트가 마무리된 후 행사장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사회적기업 뉴시니어라이프 시니어 스타들이 패션쇼를 시작하면서 엄숙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약 30여 명의 시니어 패션모델은 관리한 몸매를 자랑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능숙한 무대 매너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임수정과 국악인 권태경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흥은 최고조에 올랐다. 중장년 참석자들은 쉬지 않고 박수를 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최근 가요계 복귀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가수 양수경은 자신의 히트곡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계속된 앙코르 요청에 노래를 멈추지 못했다.
이투데이 미디어 길정우 총괄대표는 “시니어에게 건강은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장년이 필요로 하는 건강, 평생직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OBIO와 겔라비트, 광주공항갤러리, 락센, 캘리그래피 작가 이상현, 오벨리스크투어, 파크뷰칼라빈청담, 화자위엔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글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사진 전민재 custo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