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 출범식 및 사업설명회가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 강당에서 열렸다.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 은 단순한 중장년 취업프로그램이 아닌,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핵심 업무 역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사업의 대내외적인 공감대를 확산하여, 50플러스 신중년 세대와 사회적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은 5년간 총 10억 규모로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기업(현대차그룹),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유기적 협력모델을 구축해 신중년 일자리 문제 해소,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신중년들에게 재취업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해, 사회적기업 또는 스타트업으로 취·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날 출범식은 관계기관 및 50+당사자 200여명이 참석하여 1부, 2부로 나누어져 총 1시간 30분간 뜨겁게 진행되었다. 사회적기업, 그리고 재취업에 대해 50+세대들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먼저 각 참여기관들의 인사말과 비전에 대한 소개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고용노동부 김경선 국장
행사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김경선 국장은 "<굿잡 5060프로젝트>는 정부, 자치단체, 대기업, 사회적기업이 협업하여 이루어지는 최초의 프로젝트다”라며 “현 정부도 7월 3일
종합계획 발표가 있었으며, 34개 폴리텍대학에서 신중년 훈련과정을 확대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이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이사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발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 첫 번째는 50플러스 세대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스타트업 등 경험 있는 인재의 연결, 셋째는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민간단체들이
성공적인 우리의 자세, 핵심적인 모델로 성공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병훈 이사
현대자동차 이병훈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령화 사회에 대한 사회적 역할로 향후 5년간 중년의 재취업과 취업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는 “직장 내 정년·퇴직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중장년의 경험과 경력설계-훈련-취업알선-사후관리>의 패키지형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
퇴직자에 대한 일자리 및 사회공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용노동부 임용희 사무관, 서부캠퍼스 남경아 관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재호 부장,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이어서 각 기관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실무자들의 주제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포부에 그치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운영전략을 들을 수 있는 시간.
고용노동부 임용희 사무관
신중년들은 고학력자이며 전문성이 높은 집단입니다. 재취업, 사회공헌활동, 창업 등 다양한 욕구에 맞추어 지난 8월 인생 3모작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근로자 기본 개혁을 통해 신중년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하여 1. 주된 일자리에서 오래 일하기 2. 60세 정년제 정착을 위한 감독 및 캠페인
3. 신중년 근로자의 근로환경개선 4. 고용상 연령차별화를 없애기 위한 홍보영상 촬영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중년 맞춤형 훈련과정을 확충하고, 한국폴리텍대학에 신중년 직업훈련과정, 신중년 사관학교 운영 등을 통해 퇴직자에 대한 일자리 및 사회공헌 기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고용부의 역할은 이번 굿잡프로젝트를 통해 일회성이 아니라 다른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서부캠퍼스 남경아 관장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기회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50+ 당사자의 참여와 주도성, 50+세대와의 사회적 만남, 상담, 교육, 일자리의
원스톱서비스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50+캠퍼스를 직접 운영하고, 50+ 정책을 개발하며 앙코르커리어의 발굴과 확산, 또한 50+문화의 협력교류의
장을 만듦으로써 2017년 OECD공공부문 혁신정책 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50+일자리 사업의 핵심은 50+세대의 강점을 살려서 새로운 일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것, 또 교육부터 일자리까지 촘촘한 디딤돌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굿잡 5060」프로젝트는 광범위한 섹터 간 협력모델이며 단순한 기존 일자리의 매칭을 넘어서 새로운 창업 및 창직모델,
그리고 지속가능한 혁신적 일 모델이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최재호 부장
현대자동차는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상우리의 신철호 대표와 함께 사회적문제인 신중년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거듭해 왔습니다. 또 동시에 2018년 5월부터 고용노동부와 신중년 일자리 기획을 해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이 단독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 사회적기업이 같이 협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민간에서의 활동을 정리하면 영리영역에서의 활동, 비영리영역에서의 활동, 사회적 경제영역에서의 활동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하지 않는 다양한 실험들을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하고 있죠.
이번 <굿잡5060>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일자리, 스타트업 일자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굿잡5060' 프로젝트는 먼저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워크숍 및 핵심역량 강화교육, 취․창업 멘토링 및 사후 지원 등의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1, 2기 참여자를 모집 했으며, 201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8기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 2022년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생 선발 워크숍, 핵심역량강화 교육 5주,
취·창업 멘토링과 후속 교육 등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알선해 신중년의 취업을 돕는다. 그리하여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결해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할 계획. ‘굿잡5060’ 프로젝트 참여방법 등은 홈페이지(www.goodjob5060.com)를 통해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착한엄마’에서 활동 중인 이영섭 씨의 사례 발표와 참가자들의 질문, 그리고 소감을 짧게 들을 수 있었다.
"20년 교직에서 근무하다 퇴직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생각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학생들과의 교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 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요."
"퇴직 1, 2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50+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수시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강의도 듣다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옴브즈맨,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넓은 두루두루강당 곳곳을 꽉 채운, 얼핏보면 그냥 행사용 소품인 줄 알았던 '바람개비'에는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바람개비를 이루는 4개의 면은 바로 각각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민간(현대자동차그룹), 사회적기업(상상우리)를 뜻한다는 것.
4개의 주체들이 모여, 50플러스 세대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각 기관들의 대표, 그리고 50+당사자들이 다같이 바람개비를 날리는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신중년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초로 민·관·공공기관·사회적 기업이 힘을 모아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50플러스 세대에게는 또다른 기회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 '굿잡5060' 프로젝트 문의
-사이트: https://www.goodjob5060.com
-상담전화: 02-775-5060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고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