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많은 전문가, 화이트칼라 노동자, 고도로 숙련된 50~60대 기업인들이 적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비영리 단체로 이직한다. 이러한 유능한 인재 이동은 비영리 단체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비영리 단체로 이직한 세 사람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왜 그런 변화를 선택했는지, 어떻게 하였는지, 유사한 변신을 고려 중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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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켑하트(68), 스벤드센 (61), 켈러웨이(62) 

 

먼저 그들은 축적된 전문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며, 비영리 단체의 낮은 급여를 감내할 수 있는 재무 능력과 건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직 후에는 그런 결정에 대해 매우 흡족해한다.

 

 

종합 유통업체에서 비영리 단체로 이직한 켑하트

켑하트(68)는 종합 유통업체 타깃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좋은 동료들과 일을 즐기며, 회사의 많은 특전을 누렸다. 선임 그룹 매니저로서 지역 및 국가 교육에 대한 자선투자 업무에 종사했다. 2014년 새로운 CEO가 취임하면서 회사의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건강과 복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결정하자, 그와 생각이 달랐던 켑하트는 회사를 떠날 때가 왔다고 느꼈다.

 

"제 열정은 교육입니다, 이것은 제게 보내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제 저는 조기 은퇴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고, 그동안 여기에 오래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이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201460대 초반에 은퇴하고, 비영리 단체 서브 미네소타’(Serve Minnesota)의 부책임자로 재취업했다. 이 단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약간의 급여와 교육 혜택을 받는 대가로 교육, 빈곤 퇴치 및 기타 지역사회 보건복지 봉사 기관에서 일한다. 그는 이 단체에서의 수입이 이전 회사에 비해 낮지만, 현재 수입으로 생활할 수 있어 연금 수령 시기를 연기하였다고 말한다.

 

 

식품 대기업에서 비영리 단체로 옮겨간 스벤드센

스벤드센(61)은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을 즐기며 유명인사를 만나는 특전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50대 후반 갈림길에서, 그녀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벤드센은 제너럴 밀스의 사회복지재단 부책임자로 소규모 지역 비영리 단체들과의 관계 형성이 주된 업무였다. 그런데 2014년과 2015, 회사에서는 지역사회 중심에서 글로벌 지속 가능 농업으로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사업과 글로벌 운영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변화는 현명한 것이었지만, 그녀는 새로운 일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저의 열정은 지역사회 기여에 있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2016, 56세의 나이로 조기 은퇴했다. "나와 내 집, 내 삶을 위해 살다 진정한 나로 돌아가겠다."라고 생각했다.

 

결국, 한 친구가 그녀를 이미 서브 미네소타의 부책임자로 일하고 있던 켑하트 연결해 주었다. 곧 그녀는 상근 전략 봉사 단장으로 그 단체에 들어갔다.

 

그녀는 중년에 비영리 단체로 이직하기 위하여 회사 생활을 그만두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비영리 단체의 낮은 급여를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떻게 적은 보수로 생활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한다. 자신의 경우, 남편과 상의한 후에 가능하다고 판단해 결정하였다고 말한다.

 

 

경제 전문지를 떠나 비영리 단체를 설립한 켈러웨이

켈러웨이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오랜 칼럼니스트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50대 초반,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안절부절못하는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그녀는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어머니처럼 교사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나이 든 전문가들이 자신의 유익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길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2016, 57세의 나이로 32년 동안 사랑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남편과 합의 이혼하고, 헌 집을 사서 수리했다. 그리고 비영리 단체 나우 티치(Now Teach)’를 공동 설립하였다. 자신도 런던의 가난한 지역 중 한 곳에서 10대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50~60대 인생 후반기에 교사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새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러한 변신이 매우 바람직스럽고 완벽하게 자연스럽다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열정, 호기심, 배우려는 의지

인생 2막에 변신을 하려면 열정, 호기심, 그리고 계속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트는 "자신을 활력 있게 하고 호기심을 가지면 나이 차별의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나이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마세요. 나이가 장벽이 되어선 결코 안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인생 2막에서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의미있는 사회활동을 하면서 약간의 보수를 받는 이러한 일을 찾는 은퇴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비록 변화의 속도는 다소 느리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 비영리 단체로 옮겨가는 비슷한 사례는 앞으로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출처: Next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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