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부캠퍼스 보람일자리 ‘50+NPO펠로우십’에서 활동 중인 김일호 선생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0+NPO펠로우십’은 제3섹터에서 앙코르커리어를 희망하는 50+세대와 50+세대의 전문성과 역량이 필요한 비영리단체(NPO)를 연계합니다. 50+세대에게 커리어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비영리기관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입니다.
김일호 선생님 (서부캠퍼스 ‘50+NPO펠로우십’ 참여자)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NPO펠로우십’에 참여하시면서, 어느덧 활동 2년차가 되셨는데요.
보람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금융기관에서 30여년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은퇴 이후 다양한 경로로 보람과 의미가 있는 인생 후반전을 보내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이자 50+인생학교 정광필 학장의 권유로, 50+인생학교 2기 과정을 수료했죠. 저는 현업에 있을 때부터,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로 유명한 피터 드러커(미국의 경영학자)의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에서 향후 제3섹터는 50+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의 참여를 위한 블루오션이 된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NPO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그래서 혼자 지속적으로 제3섹터의 역할과 가치, 사회공헌, 사회적 경제에 관련된 스터디를 했습니다.
Q.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셨던 NPO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으셨군요.
지금 활동하고 계신 단체와 선생님의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회계업무와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업무 영역 구분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상황에 맞는 회계시스템을 숙지해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공공의 목적사업과 일부의 수익사업을 겸하는 NPO는 활동 경비나 인건비 충당 등 운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아요. 저는 함께 대안을 강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드립니다.
김일호 선생님 ‘50+NPO펠로우십’ 활동 모습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는 다양한 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바로 잡아, 지역사회 구성원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기에, 단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참여자와 후원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도 제 업무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 활동들
Q. ‘50+NPO펠로우십’ 활동하시면서 보람된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통해 공동체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과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참여자와 후원자가 함께해야 합니다.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를 담아 포럼이나 행사 등을 기획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Join Us, Think Change, What We Want, What We Do’ 항목으로 단체의 목적과 비전, 활동과 의미를 포함해 회원(후원자) 가입 신청서를 제작했습니다. 이 가입신청서 리플렛은 후원자가 후원금 납부에 그치지 않고, ‘내 삶을 바꾸는 깨알정책’을 통해 나의 제안이 우리의 삶을 바꾼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모든 참여자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이를 실현하는 과정과 단체의 활동 영역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리플렛이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알려지는 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서, 다양한 공익활동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 홈페이지 (http://www.openpolicy.or.kr/)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 회원 가입신청서 리플렛
Q. 공동체의 미래를 위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아름답습니다. 50이후 일은 선생님께 어떤 의미일까요?
A. 50이후의 일의 의미는 새롭게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전까지는 기존의 조직내에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크게 고민을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은퇴후에는 마치 막막한 사막에서 거친 환경과 싸우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즉, 기존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자본의 구축을 통해 사회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NPO나 사회적경제 조직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50이후의 일을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A. 우선 은퇴 이후 막연히 혼자서 인생 후반전을 계획하기보다, 50+세대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시스템, 기관을 찾아보세요. 주변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50+세대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고요. 동년배들과 어울려 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다 보면, 나의 상황에 맞고 내가 원하는 일이 구체화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의 캠퍼스나 센터를 비롯해 50+세대를 위한 공간을 자주 방문하고,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김일호 선생님 (서부캠퍼스 ‘50+NPO펠로우십’ 참여자)
지역사회 구성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사회 구석구석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문제를 바로 잡고자 애쓰는 NPO,
그리고 이런 활동들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50+NPO펠로우십의 노력이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