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행복한 마음 한가득 품고, 50+인생학교 3기 항해 출발~!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3기' 입학식-
2017년 3월 23일, 인생의 전환기에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자 신청한 50+인생학교 3기 입학식이 서부캠퍼스에서
열렸어요.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마치 초등학교 입학식에 온 어린아이처럼 한두 분씩 호기심 가득 찬 모습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50+인생학교 3기에는 먼저 인생학교를 경험한 1기생인 저와 유상모 선생님이 보조강사로서 신입생분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는데요.
작년 이맘때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인생학교 동기들과 마주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답니다 :)
본격적인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사회자인 유상모 선생님이 서부캠퍼스 남경아 관장님을 비롯하여 실장님, 담당 PM 그리고 인생학교를 책임지고
이끌어 주시는 인생학교 학장단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여러분께도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동년배와 마음을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눈빛과 야성을 갖고 계신 정광필 학장님(위 사진 속 오른쪽에서 두번째),
따뜻한 눈빛으로 열정을 콕콕 찝어내는 구민정 부학장님(오른쪽에서 세 번째), 행복을 전파하는 김미영 지도교수님(맨 왼쪽)
까지, 인생학교를 1기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답게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내공들이 느껴졌답니다 :)
정광필 학장님께서는 50+인생학교를 통해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특히 이번 3기에서는 졸업한 선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로를 알아가며 친해질 수 있는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초반엔 어색어색했던 1,2기 선배들과는 달리 조금 더 빨리 친해질 수 있겠죠~? ^-^
# 입학식, 처음 보는 이들과의 만남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옆 사람과의 가벼운 인사와 박수로 입학식은 시작되었습니다. 3기 신입생분들은 그제야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열어가는 듯 보였어요.
입학식은 먼저 조별로 진행자를 선출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세 개를 정하는 걸로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키워드를 다른
조원들에게 소개하면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조의 이름을 정하고, 각자가 갖고 있는 특기 및 재능 중 나눌 수 있는 것과 50+인생학교에
기대하는 것을 적어보며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하여 정해진 8개 조의 이름!
"1조-피터팬 / 2조-자유 / 3조-직신(직장의 신) / 4조-떨림, / 5조-혹시 / 6조-98(9988) / 7조-처음이야 / 8조-어울림"
자유, 처음, 어울림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통해 인생후반전을 새롭게 임하는 3기 분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지요.
# 마음열기, 마음먹기
앞선 소개 시간을 통해 이번 50+인생학교 3기 신입생분들은 유럽과 중국 등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신 분,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일하시다가
정년퇴직하신 분, 사업가, 주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모두들 각자 개성 있게 자신을 표현했는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몇몇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게 공부인데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지원하게 되었어요”
“여기 오기 위해 모든 것을 비우고 왔습니다. 앞만 보고 뛰기만 하면 성공인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남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즐겁게 가고 싶어요”
“남편과 함께 입학했어요. 40년 가까이 남편과 살았는데 퇴직 후 24시간을 같이 보내니 제가 모르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함께 입학한 동기로서 서로를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이처럼 진솔하면서도 톡톡 튀는 재밌는 이야기들로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겨 버리고 말았어요-
마음열기&마음먹기 시간이 끝난 후 본격적인 환영회를 갖기 위해 4층 두루두루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 격하게 환영합니다 (feat. 50+인생학교 2기)
4층에 들어서자마자 쏟아지는 2기 선배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영!!
그리고 선배들이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본격적인 환영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느끼지 못한 것을 느끼고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우리의 공간 안에서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 나가며,
커뮤니티를 통하여 서로 간에 유대관계를 잘 맺음으로써 수료 후가 더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50+인생학교 2기 조영대 회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환영회는 2기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인 PUN(사진을 통해 재미와 재능을 나누는
모임), 나.비.새(나를 비롯하여 세상을 새롭게 하고자 구성원 모두가 만들어가는 세상), 드림가드닝(꽃과 자연을 사랑하고픈 사람들의 모임),
몸사랑(내몸은 내가 지킨다), 체인지(인생의 변화, 꿈을 실천하는 모임), 희곡을 읽는 사람들(Life is Drama) 등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는데요, 3기 후배들을 위해 직접 안티고네의 희곡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2기 선배들의 환영 기념 합창이 이어졌어요.
노래 가사 중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할 사람... 그대... 우리다”라는 가사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답니다.
합창이 끝난 후 50+인생학교 1기 최경용 회장님의 "오늘 처음 만났지만, 꼭 오래 만났던 죽마고우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모두 같이 갑시다." 라는 말을 끝으로 다음 수업을 기약하며
50+인생학교의 첫 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울림, 떨림, 설렘이라는 마음을 안고 50+인생학교에 첫 발을 디딘 3기 여러분,
처음 그 마음 그대로,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며 즐거운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격하게 환영합니다~~!! ^-^
글=정은경(50+인생학교 3기 보조강사), 사진=트루팍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