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면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해오던 취미활동을 퇴직 후 수입 창출로 이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풀타임은 아니지만 남는 시간을 활용해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동시에 여가 활동도 즐기고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와 그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사례1
미국에 거주하는 퇴직 교사 바바라(68세)와 밥 보캑(69세) 부부는 평소 좋아하던 여행과 요리로 수입을 얻는 길을 찾았다. 지난 7년간 두 사람은 임시로 여관주인의 역할을 하는 숙박업소 돌보미로 일하며 케이프 코드와 윌리엄스버그, 조지아 산맥 등 미국 전역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취미를 살려 돈을 벌었다.
1년에 3개월 정도 일하는 이 부부는 체크인부터 요리와 세탁까지 여관 주인으로서의 모든 일을 담당한다. 밥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항상 움직인다. 하지만 여관 주인과는 달리, 우리는 일정 기간 일을 한 뒤에는 모든 것을 남겨둔 채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고 부부의 일을 소개했다.
이렇게 퇴직 후 취미를 살려 갖게 되는 일자리 보수는 경험과 업무 등 요구하는 것에 따라 다르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노련한 사람들은 하루 100달러 이상을 벌 수도 있고 무료 숙식에다 때로는 오가는데 드는 경비가 제공되기도 한다.
<임시 여관주인으로 일하는 바바라와 밥 보캑 부부>
사례2
월터 한센(70세)은 FBI 요원으로 퇴직 후 미국 휴스턴 외곽에 살고 있다. 그는 수십 년 간 여가생활로 목공 일을 즐겨왔는데, 퇴직 이후 목공에 열정을 쏟았다. 최근 그는 주문 제작 요청으로 가구와 보트를 만들어 팔며, 능력을 활용해 휴스턴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전시 중인 덴마크 고깃배 복원을 돕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커뮤니티 대학에서 일주일에 6시간,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목공을 가르치기도 하는 그는 “그들이 내게서 배우는 것보다 내가 학생들에게서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고 말한다.
사례3
전직 신시내티대학 부설 경영자 교육센터장 롭 베베르카는 퇴직 이후 카드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다. 오랫동안 좋아했던 브리지 게임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수입을 얻고 있다. 큰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지만 이후 소규모 개인 그룹으로 대상을 전환한 그는 “소규모 그룹 코칭을 시작했을 때 학습에서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다.”고 말한다.
베베르카는 브리지 강사로 자신이 지닌 여유시간의 20% 정도를 활용하며 시간당 대략 150달러를 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때로 게임을 통해 전략과 리더십 스킬 단련을 원하는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코치로도 일하고 있다.
은퇴 후 취미를 활용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팁
1. 교육 및 훈련에 투자하라.
좋아하는 것으로 수입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찾아보고 커뮤니티 대학, 성인 교육 프로그램, 산업 협회와 온라인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탐색해 보라. 요리 교실과 박물관 같은 곳에서도 강의를 찾을 수 있다.
은퇴한 내과 의사로 식물을 좋아하는 캐서린 와그너-라이스는 뉴욕 식물원에서 식물학 자격증을 획득했다. 62세인 그녀는 최근 식물관광이라는 회사를 차리고 도서관, 동창 그룹, 가든 클럽 등을 통해 자연견학 관광을 하고, 뉴욕식물원 가이드로 자원봉사도 한다.
2. 업계나 협회의 콘퍼런스를 확인하라.
취미를 파트타임 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아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인 수집을 좋아해 코인 거래를 부업으로 생각한다면, 미국 화폐협회가 주관하는 4일짜리 세계 화폐 박람회에 참가해 보라.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펫시터월드 교육 콘퍼런스와 전시회에 참가해보라.
3. 자원봉사 또는 프리랜서 기회를 활용하라.
취미를 사랑하는 것만큼, 실제로 돈벌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관련된 프로젝트나 자원봉사 기회를 가지며 천천히 시험해보라. 이것은 창업해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에 기술을 다듬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달라지는 시장의 요구를 알게 해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부업과 프리랜서 프로젝트에서 수입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백 가지의 온라인 플랫폼이 있는 데,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참고 사이트 : Next Ave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