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경이로운 혹은 흥미로운

일정 3월 15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박물관 ‘스미스소니언’이 진행하는 최초의 해외 기획전이다. 매년 100국 이상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의 역대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1회부터 13회까지수상작 145점을 전시한다. ‘경이로운 혹은 흥미로운’이라는 테마로 전 세계 사람들이 포착한 ‘의미 있는 순간’을 담았다. 자연세계, 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 인물, 미국, 보정 사진, 모바일 등 본래 콘테스트의 7가지 카테고리를 ‘형언할 수 없는’, ‘익숙함을 벗어난’, ‘햇살처럼 빛나는’으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훈데르트바서 전: 최고의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

일정 3월 12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식물적 회화법’이라는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아티스트 훈데르트바서의 대규모 특별 전시다. ‘그린시티(Green City)’를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가의 회화 100여점과 건축물 모형 6점, 포스터 140여 점을 총망라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 전시와 더불어 환경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특별 음악회와 젊은 음악가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의 친환경 예술과 철학을 담은 기념 앨범도 발매한다

 

 

BOOK

 

공터에서

김훈 저·해냄

 

 

김훈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이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전쟁, 4·19, 5·18 등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들을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다. 마씨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삶을 바라보며 성장한 아들들의 삶이 그려졌다.

 

 

손잡고 더불어

신영복 저·돌베개

 

 

신영복의 대담 10편을 추려 엮었다. 1988년 감옥에서 나와 작고하기 전까지의 수많은 인터뷰 중 작가의 육성과 사유가 오롯이 담긴 자료를 꼽아 날짜순으로 수록했다. 철학자, 경제학자, 언론인, 과학자 등 다양한 인물과의 대화를 당시의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MOVIE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개봉 2월 2일 장르 뮤지컬 드라마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 엘레노 파커 등

 

 

 

아름다운 음악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사운드 오브 뮤직>이 재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1965년 영화로 제작해 아카데미상, 골든글러브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원조로 사랑스러운 ‘도레미 송’과 ‘에델바이스’의 멜로디로도 기억되는 명작이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일곱 아이와 여주인공 마리아의 명랑한 모습이 광활한 알프스 산맥의 경관과 앙상블을 이룬다.

 

 

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

개봉 2월 16일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 장이머우 출연 맷 데이먼,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등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과 <월드워Z> 제작진이 합세해 총제작비 1800억원이 투입된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주인공으로 나선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연기뿐만 아니라 각본과 제작에도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와 60년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적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을 그렸다. 거대한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웅장한 음악과 어우러져 긴장감을 더한다.

 

 

STAGE

 

쉬어매드니스

일정 2월 28일까지 장소 콘텐츠박스 연출 서성종 출연 박성현, 정재훈, 이정행 등

 

 

1980년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공연한 연극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관객이 목격자가 되어 살인사건을 직접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배우와 관객의 호흡에 따라 매회 다른 추리와 결말을 이끌어낸다.

 

 

신인류의 백분토론

일정 2월 10~26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연출 민준호 출연 진선규, 유연, 정선아 등

 

 

‘창조론과 진화론 어느 쪽이 타당한가?’를 주제로 정치, 사회, 종교, 예술 등 각계 분야 인사들이 토론을 벌인다. 인류의 기원이라는 낯설지만 근본적인 주제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승전결의 드라마가 아닌 실제 토론 방식으로 연출했다.

 

 

하나코

일정 2월 7~19일 장소 공간아울 연출 한태숙 출연 예수정, 전국향, 신안진 등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 선정작이다. 위안부로 지내다 동생을 찾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난 ‘한분이’ 할머니의 이야기다.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와 방송사 PD 등 이해관계로 얽힌 인물들을 다각적으로 그려냈다

 

 

팬텀(PHANTOM)

일정 2월 26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연출 로버트 요한슨 출연 박효신, 박은태 등

 

  

 

세계적인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채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주인공 에릭의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냈다.

 

 

 

INTERVIEW

 

영웅이 그리운 시대, 진정한 영웅을 노래하다

뮤지컬 <영웅> 윤호진 연출가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 겸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원장.
대표작 뮤지컬 <명성황후>, <완득이>, <아가씨와 건달들>, 연극 <사의 찬미>,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외 다수.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극찬을 받아온 뮤지컬 <영웅>. 이번 무대의 수장을 맡은 윤호진 연출가가 조명하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되새겨봤다.

 

안중근 의사의 어떤 점을 가장 부각하고자 했는가?

여러 해 거듭한 작품이지만, 새로 올릴 때마다 간과했던 부분을 찾곤 한다. 안중근 의사께서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붓을 놓지 못하고 집필했던 ‘동양평화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동양평화론’은 미처 완성되지 못하고 서론에 그치긴 했지만 젊은 청년이 한 나라의 평화를 넘어 동양의 평화를 걱정하며 집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 ‘동양평화’라는 사상을 만든 것은 안중근 의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생각한다. 이런 훌륭함을 부각시켜 널리 알리고 싶다.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2009년 안중근 의사 100주기를 앞두고 한 청년이 나를 찾아왔다. 그 청년은 내게 뮤지컬 <명성황후>의 후속작으로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뮤지컬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했다. 그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5가지 이유 중 첫 번째 이유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라고 말했다. 이는 나에게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한 일본과 관련한 우리 역사 뮤지컬 3부작의 시발점이 되어 또 다른 그림을 그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 초연을 앞두고 작품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우연히 어느 행사에서 그 청년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안중근기념사업회’ 문화국장이었는데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지금 떠올려보면 돌아가신 안중근 선생님께서 그 청년의 모습으로 나를 찾아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이번 시즌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가?

이번 시즌은 안중근이 4명이나 된다. 네 명의 캐릭터로 4인 4색 매력의 각기 다른 안중근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영웅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내면을 끄집어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안중근 역의 네 배우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면?

네 배우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이 있다. 그중 가장 연장자인 배우 안재욱이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배우들을 하나로 모아 선의의 경쟁을 해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든든하다.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사회적 메시지는 뭔가?

정의가 무뎌진 사회다. 우리의 역사도 간과하고 있다. <영웅>을 통해 100년 전 그들이 왜 이렇게 처절하게 독립운동을 했는지 생각해보고 후세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일정 2월 26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출 윤호진

출연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 김도형 등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bravo_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