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캠퍼스 50+ 강사 제안 7~8월 교육 과정 강사들을 만나다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타오르는 네 명의 강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 한여름의 북부캠퍼스를 시원하게 식혀줄 네 분의 강사진.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프롤로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고 행복하다. 오래 사귄 벗이거나, 설렘으로 기다린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알지 못했던 분들의 생각을 알아가는 시간은 더더욱 행복하다. 기자가 거저 오늘 한 분 인생의 50년을, 한 분 삶의 60년을, 네 분의 200여 년의 생을 거슬러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천운이기도 하다.
어쩌다 50+시민기자가 되어 이런 행운을 거머쥘 수 있게 됐을까!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엄마, 나 기자 먹었어요”라고 말해도 부끄러움이 없을 것 같았다.
네 분과의 인터뷰를 위하여 지난 22일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 북부캠퍼스에서 분위기가 가장 상큼하다는 학생회관을 선점하기 위하여 점심도 거르고 달려갔다.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하였지만, 이 만남의 기쁨을 반감시킬 수는 없었다. 기자의 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짜 기자는 자신의 소개도 잊은 채 인터뷰를 하였다.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기자의 성명 대신 “저는 초짜”라는 말씀만 드리고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 오피스프로그램으로 주눅 들고 싶지 않아 기자도 수강 등록한 강좌를 진행할 유선주 강사.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제1막]
기자 : 먼저 간단하게 강사님 소개와 50+ 강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선주 강사 : 저는 주로 파워포인트를 강의했으나 이번 강의는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를 감각적으로 잘 다룰 수 있는 컴퓨터 OA 사용법이 되겠습니다. 50+세대에 결점을 보완하여 문서를 예쁘고 감각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개념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선주|돋보이는 문서 디자인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20년 이상 관공서에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컴퓨터가 전공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수강생의 입장을 너무도 잘 알고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유선주 강사는 ‘돋보이는 문서 디자인’을 약속한다.
유선주 강사 : 다른 강좌는 특화된 강의라고 할 수 있지만, 이 OA 강좌는 기본입니다. 다만, 이 기본이 본인이 생각하는 기본과 정작 실무에서 사용했을 때의 괴리가 큰 것을 이 강좌를 개설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쓸 줄은 아는데 막상 어떤 결과물을 내기까지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데, 50+세대는 실무를 하신 세대가 아니라, 결과물을 받아서 평가했던 세대라 실제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고, 수강생 사이에 편차도 크고, 조금씩은 알지만 깊이 사용하는 데 개인적인 편차도 큽니다. 일단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수강생들이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가면서 함께 연구해 가는 과정입니다.
자주 접하는 영역이라서 만만하기도 하지만, 또 마냥 만만하지 않은 것이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나는 언제쯤에나 잘 할 수 있을지’ 늘 걱정스러웠는데 유선주 강사의 말에 혹해서 기자도 재빠르게 등록해 수강생이 됐다.
“더는 일 하면서 오피스프로그램 때문에 주눅 들고 싶지 않아요”라는 그 자신감에.
기자 :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유선주 강사 : 비법은 없어요! 기계에 비법은 따로 없습니다. 드론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주 만져보고 지금 많이 활용하셔야 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기계를 처음 만지는 분들의 심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접근 방법을 이해하고 있어서 이 과정을 통한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겠지만, 역시 기계는 자주 만나보셔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기본 원리를 이해하셔야 쉽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효과가 있겠습니다. 더불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 즐겁게 배우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선주 강사 : 제 생각에는 컴퓨터는 한 선생님으로부터 지속해서 지도받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기자 : 몸으로야 어렵겠지만, 혁신적 AI, IT 분야에서는 청년이 될 수 있도록 50+세대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유선주 강사 : AI, IT에 관심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뭘, 이런걸!” 하기보다는 그냥 지금 흘러가는 이 시대에 맞게 기계도 잘 다루고 관심을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지금 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기기를 너무 터부시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나아가 7080 앞선 세대와도 같이 갈 수 있는 브리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하지요. 윗세대가 문화 정보의 격차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50+세대의 소명이 아닐까요?
기자 : 오랫동안 이 강의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유선주 강사 : 50+를 접하면서 김인구 선생님과 같은 분야 영역을 가까이 다가서지 못했는데, 이런 것을 50+를 통해서 접한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50+세대는 일만을 하려고 배우지 않아요. 제가 접했던 드론 팀에서는 남성분들이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50플러스캠퍼스는 이런 곳이구나’, ‘즐기면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저도 컴퓨터 과목을 가르치면서 너무 압박을 안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이영철 강사 : 맞아요. 무슨 내용인지 뭘 하는 건지도 모르는 영역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런 것을 50플러스캠퍼스에서 접한다는 것은 너무도 큰 행운이지요.
이영미 강사 : 요즘 50+세대 이상 분들이 IT나 지금 이야기되는 메타버스 이런 데 정말 관심이 많으세요. MKTV 김미경 님 아시죠? 거기서 디지털화를 강조하다 보니 요즘 너도나도 SNS 인증해서 올리고, 메타버스 올리고, 캐릭터도 올리고, 난리가 났거든요.
기자 : 최근의 디지털 환경에 대한 50+세대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한 말씀?
유선주 강사 : 참여해야 한다고 봐요. 내가 잘 써서 이런 것보다 문화가 그렇더라고요. 인터넷 공간에 아바타라는 존재를 갖고 현실에서만이 아닌 가상의 세계 속에서도 이렇게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해 저도 사실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세계에 전적으로 빠져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는 있어야 하겠지요. 어떤 면에서는 50+세대가 더 잘하는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거는 중간 역할로 이쪽하고도 잘 어울리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쪽도 잘 연결해주려면 50+세대가 여러 가지로 유리한 것 같습니다. 7080이 되어도 예전 부모님처럼 종일 집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하시려면, 인터넷 공간 안에서도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는 게 싫으시면 인터넷 공간 안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기에 이런 것들을 익히셔야 합니다. 거부하지 마시고 모든 신종 기기와 기계들을 다 다루셔야 합니다.
유선주 강사 강의 커리큘럼
컴퓨터와 스마트폰 –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 및 환경설정
한글로 기본문서 작성 – 이력서 및 자기소개, 활동보고서 예제
파워포인트로 강의안 작성 - 그림, 스마트아트를 이용한 감각적인 강의 교안 작성
엑셀로 자료관리 – 회원 관리를 위한 출석부 등 효율적인 수치 관리
클라우드 활용법 - 클라우드와 구글 오피스, 다양한 활동양식 작성
[제2막]
▲ 당신 (You) 2020년 Road 길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
길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방향은 동서남북이었을 텐데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길을 만났는지 모르겠다. -김인구 도록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기자 : 먼저 간단하게 선생님 소개와 50+ 강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인구 강사 : 수요일 인사동이나 부천을 지나다가 우연히 갤러리에 그냥 한번 들러보는 그런 느낌으로 제 강의를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와 마지막 시간은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둘째 시간은 원천이며 소스가 되었던 올림픽공원의 우의정 충헌공 김구 신도비와 묘소를 답사하게 됩니다. 작품을 하게 된 것이 옛 기록을 작품화한 것이기에 수강생들과 우리나라 역사나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기본적 시각이 전달되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칼리 디자인은 전서체 한자에 대하여 자신의 예술, 저의 감성을 담은 글자라고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김인구|박물관에서 꺼내 온 칼리 디자인
2021 대한민국 글로벌브랜드대상(문화부문)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사대부리더십센터, 칼리 디자인(Kallidesign)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
역사적 옛글(한자)에 예술과 스토리를 담는 디자이너로서 국내 전시회 및 한국과 포르투갈 수교 60주년 기념 해외전시회(포르투갈 리스본)를 가졌으며, 글로벌뉴스통신 투고를 통한 8주간 지상 전시회 등을 통해서 칼리 디자인 보급 및 국위선양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박물관에서 꺼내 온 칼리 디자인’ 작가 김인구 강사.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기자 : ‘박물관에서 꺼내 온 칼리 디자인’ 신비로운 옛날이야기가 담긴 듯한데 한자의 칼리 디자인은 어떤 동기에서 시작하시고,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시게 되셨는지요?
김인구 강사 : 집안이 종택이다 보니 고서들이 좀 많았어요. 어려서부터 그것을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40대부터 본격적으로 뒤적이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여 자주 보니 볼수록 궁금하여 사람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그러다 해독도 하게 되고, 나이가 들어 작품활동을 하면서 글씨가 마음에 와닿거나, 글귀나 그림이 다가왔습니다. 상형문자라든지 전서체라든지 초서 그런 것들이 뜻도 모르면서 접하다 뜻을 알게 되고, 작품을 할 때는 살아오신 인생길 같은 것들을 느껴서 그것을 주제로 작품화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오래된 책 속의 한자를 골라 스토리를 담고 ‘칼리 디자인’이라고 해보았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어내는 이야기로 재탄생되는 기록문화를 경험하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역사 속의 스토리, 과거에 대한 이해, 현재에 대한 이해, 미래에 대한 이해, 재탄생되는 기록문화-나에게 남기는 한 글자”로 소개된 교육 과정이 몹시도 흥미롭고 뚜껑을 열어보지 않고는 궁금증이 가득해지는데 강좌 내용을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인구 강사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냥 좋아서 한자를 계속 보고 공부를 하다 보니 옛날 글자이니까 이것을 다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사고의 확장을 이루고, 강의는 두 번의 작품 설명과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것은 보조강사가 커뮤니티를 하는 것처럼 궁극적으로는 박물관에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 기록문화를 여러 사람에게 홍보하고 또 같이 이것을 공부하고, 어울리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커뮤니티를 통해서 같이 할 사람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즉, 과거나 현재 우리가 사는 부분과 미래에 대한 시각이 비슷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해보면 그게 바람직할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강의에서 한자에 대한 기본 지식도 필요하지만, 그에 대한 감성을 키워주는 부분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알아야 하는, 그 감성이 있어야만 이런저런 작품들이 나오게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 수강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취미와 직업 활동으로 나간다면 활용 영역은 어디까지로 보시는지요?
김인구 강사 : 신나는 쪽으로 생각하면 디자인 부분으로 활용은 무제한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부분으로 다 나올 수 있고요. 디자인되는 부분으로 활용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낼 것입니다. 고문서는 마음가짐일 것 같아요. 하고 싶으면 마음을 담으면 되니까요. 그러나 스토리텔링이 되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자기 삶에 대한 가치관, 감수성을 담는 과정이니까 강의는 우리의 미래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더 당부하실 말씀이 있는지요?
김인구 강사 :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강의를 했지만,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다양한 계층,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하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좌표’라는 게 있습니다. 작품과 전시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 활동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커뮤니티나 이런 활동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 좌표가 되는 점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스스로 인생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악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는 분들이 들으시면 제가 가르치기도 하지만 배우고 수강생들도 배울 수 있는 아니 같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는 김인구 강사의 신비로운 먼 나라의 이야기가 담긴 듯한 말씀과 선생님이 느꼈던 과거와 칼리로 디자인된 감수성을 따라가고파 인터뷰를 마치고 강좌를 신청했다. 김인구 선생님과 시선을 함께하는 이 방의 열쇠를 쥐고서 인터뷰를 정리한다.
김인구 강사 강의 커리큘럼
칼리 디자인이란?-작품을 통해 본 칼리 디자인의 개념과 정의
역사 속 스토리를 찾아서-올림픽공원 충헌공 묘역 신도비 답사
과거에 대한 이해-조선 사대부 혁명과 공론문화
현재에 대한 이해-먹고 사는 문제, 현재를 사는 60살과 30살
미래에 대한 이해-개인과 자유, 빅데이터
재탄생되는 기록문화-나에게 남기는 한 글자, 작품 감상
[제3막]
당신은 드론, 나는 조종기.
나는 네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도록 너를 밀어 올릴 거야.
내게 남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그런데 너는…
▲ 50+세대를 하늘 높이 띄울 이영철 강사.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기자 : 먼저 간단하게 선생님 소개와 50+ 강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영철 강사 :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체험 교육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드론 강의가 이런 거구나’ 하는 호기심을 넘어 이것을 50+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동안 인턴 활동을 반드시 하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도 반드시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이영철|드론체험 교육강사 양성 과정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교 전자통신학부 교수 출신 이영철 강사의 드론에 대한 열정은 누리호 우주선보다도 더 높았다.
수강생들의 성실과 열정을 강조한 이영철 강사는 드론체험 교육강사 과정이 2만 원짜리 게임기 속의 호기심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자도 신청하고 싶었지만 강좌는 이미 마감되었다.
기자 : 현재 드론이 이용되는 영역과 이후 드론 활용은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지?
이영철 강사 : 군사적인 것을 제외하고 상업적으로 쓰임에는 현재 법적 제한이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약을 친다거나 하는 농업 부분과 택배가 허락되었는데, 이것은 섬지방에서만 가능합니다. 도시에서는 아직 허용되지 않습니다. 교육 부분도 국토교통부와 교육기관장의 허락으로 가능합니다. 소방서, 산림청에서 지진이나 재난 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은 활용이 높을 것이며 특히 군부대의 특수병과의 군사적 활용으로 실제 폭격과 정보 수집 등이 있습니다.
50+세대의 활용으로 가장 큰 것은 사진 촬영입니다. 사진 촬영의 경우 제주도는 허락 없이도 가능합니다. 자경하는 경우 과수원에 농약을 살포할 수 있습니다. 택배는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락됩니다. 유인 드론 택시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드론으로 부동산 매매 광고 등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풍경 등은 과거 경비행기로 찍던 촬영이 요즘은 다 드론에 의해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50+세대의 드론 활용은 외국의 풍경을 찍어와서 방송국에 판매하는 용역사업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봅니다. 돈도 되겠지요.
기자 : 이 과정을 거쳐 심화 과정까지 이어지면 어떤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는지요? 심화학습 기관 및 수강 비용도 궁금합니다.
이영철 강사 : 일회성으로 듣고 드론을 알 수 있지만, 더 발전적인 활용을 원하신다면 이 과정이 강사 양성 과정이니 반드시 커뮤니티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능한 지원을 해 드리니 완벽하게 배우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인턴 활동 때까지.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한 학습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교육은 전국에 40여 개의 드론 학과가 있고 전문 교육기관도 30여 개 있습니다. 교육비는 2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이 강좌의 수강생을 위하여 200페이지의 강의록을 개인적으로 만들었으며 강의 시 구매도 가능합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기술자격증 1종, 2종, 3종, 4종이 있는데 그중 4종이면 학교 체험 강사가 가능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해 주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아직은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이 강좌를 듣고자 하는 수강생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요?
이영철 강사 : 열정과 관심으로 강의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커뮤니티와 심화 과정 교육 참여 의사가 있는 분들이면 좋겠습니다. 드론 자격증 4종을 따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으니 호기심만이 아닌 일거리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소득만을 위해서보다는 일거리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면 심화학습에 필요한 열정과 그러려면 촬영에 필요한 장비 구입도 염두에 두시고 강좌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유선주 강사 : 50+ 수강생들의 입장을 오랫동안 보면서 뭔가 궁금해서 듣는 취미가 절반이고, 뭔가를 찾으려고 이것저것 들으시는 것 중에 드론을 하니까 드론을 들었는데 더 깊이 들어가면서 장비 등을 사야 하니까 이어지지 않는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수업이 다른 기관과 연계된 일자리로 계속되면 바람직할 것 같아요. 강사반을 운영하면 꼭 강사가 되겠다고 오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배우러 오시는데,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취미로, 다른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 수업을 좋은 놀이터 정도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이 강좌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염두에 두는 점이 있다면?
이영철 강사 : 이 강좌는 그냥 한번 와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교육을 마치고 최소의 장비도 구매하고 교육 후에 제가 나가고 있는 자유학기제 등의 교육 과정 인턴으로 활동도 하시고, 또한 반드시 커뮤니티를 결성하셔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적인 방법이 아닌 경험상 방법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엑스트라 방법으로 6주 교육 후 보조강사로 참여하면서 일정 금액을 받도록 해 드리면 그다음 교육생부터는 엄청나게 관심을 두고 배우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자 :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돈이라는 반대급부와의 연계가 효과를 높인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영철 강사 강의 커리큘럼
4차 산업과 미래일자리-드론 활용분야
드론 이론과 자격증-드론 기본이론, 자격증 취득 방법
드론과 인공지능의 융합-드론 코딩교육에 필요한 앱 설치, 조종방법
드론 비행을 위한 조종법 실습-컴퓨터 시뮬레이션 실습
드론 실비행 실습-종류별 실비행 실습
드론 강사활동 전망-드론강사 활동평가, 만족도 조사
[제4막]
기자 : 먼저 간단하게 선생님 소개와 50+ 강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영미 강사 : 이번 강의는 전직, 직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실은 강의로 50+세대가 사회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으신데, 활동 중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부분에 관심. 저는 미술 특히 아동 미술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그 경험이 매우 좋았으며 아동이라는 대상이 쉽지 않은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요. 어려운 부분을 공유하고 이론적인 면만 알고 있음과 이것으로 지도를 하는 것의 다름. 그리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은 아이들을 정말로 이해해 주는 것이 가장 크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그리고 소외계층 아동들과 함께하였기에 그 아동의 상황 등을 최대한 이해함이 필요하고. 아동을 지도하거나 미술 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과 자신감이 없으신 분을 대상으로 이번 강의를 통해서 아동과 함께 힐링도 될 수 있도록 미술 심리 부분도 함께 녹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 많은 경험과 인풋(input)으로 아동 미술 실기를 넘어서는 이영미 강사.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이영미|아동 미술 실기 활동가
전직 미술교사에서 북아트 지도사, 미술심리, 유아동 미술실기지도사, 청소년 진로강사, 아동미술 복지교사로 다양한 활동 중이다.
현재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북부캠퍼스 공유 사무실에 입주해 있기도 하다.
7년여 동안 창업에 대한 교육과 홀로 상표등록까지 몸소 겪으며 얻은 것들을 브랜딩하고 그 경험을 창업하고자 하는 50+세대와 공유하고 싶다.
이런 인풋을 바탕으로 6주라는 시간에 미술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쉽지는 않지만, “이럴 때 아이들은 이렇게 나와요”를 공유하고자 한다.
기자 : 스크래치 보드, 컨투어 드로잉, 드림북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아동 시기에는 접하지 못한 영역인데 이 과정이 아동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영미 강사 : 우리 어렸을 때 크레파스로 검은색 바탕으로 만들어 긁어내는 그 원리로 스크래치 보드가 나왔어요. 긁으면 알록달록 막 뭐가 나오지요. 이제 그런 것을 만들지 않고 재료로 나와서 이것으로 창의적 활동을 하게 되지요. 컨투어 드로잉은 한 선으로만 그리는 거지요. 지우개를 쓰지 않고 그리지만 멋있거든요. 드림북은 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거죠. 종이 한 장에 무엇을 쓰라면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에 가위질 몇 번 하면 이게 팝업북이 되는 거죠.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하고 거리감 없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좋은 매개라 생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하시면서 힐링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어린 시절 스케치북 한 장 찢어서 데생 한 번 해본 기억, 그림물감 풀어서 종이 한 장 적셔본 기억, 파스텔로 문질러서 미술 시간 끝나기 전 제출해 본 기억밖에 없는 사람에게도 이 작업이 가능한지요?
이영미 강사 : 50+세대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도 걱정할 일이 아니고요. 그 순간에 즐기면서 행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우리 50+세대들이 아동들을 미술을 통해서 양육이 가능한 거죠.
기자 : 아동 미술 실기를 통하여 아동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영향과 이를 통하여 강사가 얻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영미 강사 : 미술은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에요. 이거는 틀린 게 아니야. 이건 잘못된 게 아니야. 거기서부터 출발을 해야 하는데 저도 초기에는 ‘아이들이 이 정도에서 이런 경험으로 이 정도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그래야 사진찍기도 좋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남들에게 좀 보여주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엉망으로 해 놓으면 조급했었지요. 모든 것이 서로 간 사랑을 교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 이 활동을 통해서 아동에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와 아동 미술 활동 전문가로 가는 데 어떠한 자세가 요구되는지?
이영미 강사 : 돌봄이나 방과후교실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주 대상일 수는 없지만, 온전히 가정에서 관리받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 줘야 하고 아동이 미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지 않도록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동 미술 실기 활동가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하지만, 창업 교육을 넘어 역량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역량과 도전 의식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자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영미 강사 : 제가 아직 다른 선생님들보다 나이가 적고, 더 배워야 할 것도, 부족함도 많지만 최근 이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누구나 재능은 있다. 드문 것은 그 재능이 이끄는 암흑 속으로 따라 들어갈 용기다.” 에리카종이라는 분의 말인데,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요. 저도 매번 좌절하고 매번 실패하고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항상 무언가를 했어요. 그래서 50+세대들이 정말 작은 거에, 항상 어떤 강의든 시작하면 벌써 반인 것처럼 항상 도전하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해서 내 꿈을 위해 각자의 짐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삶도 자신이 이끌어 가야 하니 스스로 인생의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고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재능은 있다. 드문 것은 그 재능이 이끄는 암흑 속으로 따라 들어갈 용기다.”
“Everyone has talent, What is rare is the courage to follow the talent to the dark place where it leads.”
이를 몸소 실천하는 이영미 강사다.
이영미 강사 강의 커리큘럼
스크래치 보드로 이름 꾸미기-자기소개 이름 꾸미기, 동물 상상하여 창의적 그림 완성
선으로 표현하는 컨투어 드로잉-한 선으로 완성하는 기초드로잉, 집중력과 관찰력 기르기
드림북 만들기-입체 팝업북 만들기, 꿈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 완성
자연물 소묘-해바라기꽃 단순화하여 그리기, 관찰하여 그리기
자개 공예-나만의 자개 그립톡 만들기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한 응용표현기법-OHP 필름으로 창의 그림 그리기
[에필로그]
2022. 6. 22. 정오, 북부캠퍼스 학생회관을 점령하기 위하여 점심도 거르고 달려가던 기자는 캠퍼스 앞 30미터 앞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의 내용으로 보면 이번 인터뷰 기사를 올리는 것은 살아가면서 몇 번 얻을 수 없는 행운을 얻은 바로 그날이 되겠다.
인터뷰 전날 저녁만 해도 경력이 채석강 바위처럼 쌓인 양 행세를 하려 입술 모양 연습도 했지만, 초짜임을 고백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고 내용이 궁금한가? 인터뷰를 가는 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인 녹음기와 카메라가 캠퍼스 앞에 높이 치솟은 빌딩 사진을 담아 보려다가 땅에 떨구면서 액정이 깨져서 녹취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게 됐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인터뷰에 임한 강사님들도 ‘초짜’라는 말씀에 위안이 되어 인터뷰가 아닌 간담회로 즐겁게 두 시간 동안 기자가 알고 싶은 이야기는 물론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를 주제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인터뷰를 마친 강사들이 50+세대에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마음으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강사님 모두의 얼굴에는 어서 강의가 시작되어 내공을 풀고 그동안 많은 경험과 공감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서려 있었다. 두 시간의 인터뷰 시간에 기자는 4가지 영역의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은 물론, 두 강좌는 강사님과 이어지는 시간을 더 공유하고자 집에 오자마자 등록을 하였다. 드론은 이미 강좌가 마감되었고 이영미 선생님의 과정은 다른 강좌와 시간이 겹치는 관계로 다음 기회를 엿보기로 하였다. 함께 해주신 네 분의 강사님과 나누었던 즐겁고 행복한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msik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