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50+세대는 은퇴, 사별, 신체 변화 등과 같이 본인과 주변 환경 변화하는 삶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삶의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50+세대가 경험하게 되는 변화를 새로운 삶의 단계로 전환하는 기회로 여긴다면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처하지 못하고 삶에 대한 부정적인 자세로 자신이나 타인을 원망하며 50+세대를 보내게 되는 경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감, 불안감 등의 감정에 빠져 괴로운 삶을 보내게 된다.
리차드(Reichard)는 변화에 적응하는 유형을 성숙형, 은둔형 무장형, 분노형, 자학형 5가지로 설명하고 성숙형, 은둔형, 무장형은 변화에 잘 적응하는 형태로, 분노형, 자학형은 부적응하는 형태로 분류하였다.
변화에 적응하는 유형
첫째, 성숙형
변화의 과정을 수용하고 일상생활에 적극적인 유형이다.
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난 과오를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없다.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현재에 충실하다.
둘째, 은둔형
수동적이고 조용히 사는 유형이다.
사회적 활동을 현저하게 축소하고, 자신의 내면적인 삶에 몰두하며 조용한 삶을 살아간다.
셋째, 무장형
변화에 대한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 사회활동을 지속하는 유형이다.
사회적으로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변화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활동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대인관계에 몰입하고 사회적 활동 정도에 가치를 둔다.
넷째, 분노형
본인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환경을 원망하는 유형이다.
변화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며, 사회에 대한 강한 분노와 반발감을 보인다.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어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자학형
지나온 시간에 대한 후회가 많고 불행이나 실패의 원인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가치하고 열등하다고 생각하며, 의기소침해하거나 우울증을 보인다.
심리적인 박탈감을 자학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변화에 대한 적응 준비하기
앞으로 경험하게 되는 변화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실천해보자
1. 건강한 습관 유지하기
나쁜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건강을 생각한 생활 습관을 만들고 실천하자.
삶이 충전되고, 변화에 적응하는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2. 하고 싶은 일 찾기
지금까지 해야 하는 일을 했다면,
이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
최고의 컨디션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3. 새로운 것에 대해 공부하기
스스로 정해 놓은 규칙, 틀 안에서만 움직이거나 지나치게 과거에 머무르는 경우
변화 대한 경직성, 거부감, 불안감이 더 높아진다.
의식적으로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
4. 변화 설계하기
본인에게 다가올 수 있는 은퇴, 신체능력 등의 변화를 확인하고,
미리 대처 계획을 세우자
변화를 설계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
거부감,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글 :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이해우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