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푹 찌는 여름, 동네 도서관으로 피서갑니다!
▲ 자그마한 잔디 언덕으로 둘러싸여 자연친화적 외관을 가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피서도 하고, 마음의 양식도 더하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다음 주다. 하지만 더위는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올여름은 너무나 덥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뜨거운 열기가 솟구치는 거리는 한 발짝도 떼기 힘들고,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은 살을 태울 것처럼 강하다. 더위를 피해 멀리 가고 싶지만 할 일을 뒤로하고 떠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집 근처 시원한 도서관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더위도 피하고, 마음에 교양도 쌓고.
|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
종종 들리는 동네 도서관, 푹푹 찌는 올여름엔 아예 아지트로 정해 거의 매일 드나들고 있다. 오늘도 집 앞 공원 건너 북서울미술관 아트라이브러리 (Art Library)로 피서를 떠났다. 가벼운 옷차림에 챙모자를 쓰고 에코백을 메고 집을 나섰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아트라이브러리는 지난해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옆 북서울미술관 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북서울미술관은 책. 전시. 영화. 공연과 함께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함께 숨 쉬는 문화 소통 공간이다.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다.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하는 곳은 자그마한 잔디 언덕으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 미술관 외관이다. 다양한 동선을 통해 미술관과 공원이 만나고 사람과 문화가 만나도록 설계했다. 건물 외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잔디 산책로가 특별하다. 독특한 외관 덕분에 2013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통창으로 밝은 햇살이 들어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햇살 담은 통창을 바라보며 사색에 취해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밝은 햇살을 담은 통창이 한눈에 들어온다. 몸을 감싸주는 부드러운 3면 구조의 아늑한 소파에서는 다양한 자세로 사색을 취하며 책을 읽으며 예술적 영감을 얻거나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늘만은 예술가가 되어 우아한 자태로 유유자적 책장을 넘긴다. 사각사각 종이 넘기는 소리, 오롯이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 예술로 특화된 도서관
아트라이브러리 Art Library는 미술 및 문화예술 전문 서적과 자료를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외 미술 전문 학술 및 교양서적, 정기 간행물, 미술 전문기관 출판자료, 어린이 도서 등 1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미술전문 서적 서가, 일반 도서관에서는 찾기 힘든 미술 전문기관 전시도록, 세미나 자료, 국내외 비엔날레 출판 자료 등 미술 서적 2,500여 권과 서울시립미술관 본·분관에서 기획한 전시 도록 및 세미나 자료 1,500여 권을 확보했다.
▲ 아트라이브러리 기획도서 서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신간도서 서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연속간행물 서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국외도서 서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SeMA 발간도서, 미술관 도록 서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전시 《터치미텔》 (2023. 04. 04. ~ 2023. 10.01.)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정기적으로 무료 영화가 상영되고 공연이 열리는 지하 1층 다목적홀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 북서울미술관 전시 및 영화상영 안내 게시판 ⓒ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아트라이브러리
https://sema.seoul.go.kr/kr/visit/bukseoul
시민기자단 이봉덕 기자(bongd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