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미술관 두 곳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가을을 느껴보자!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현지 미술관에 종종 방문하게 된다. 여행지에 따라서 유럽의 유명 미술관일 수도 있고, 현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일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평소 미술관에 관심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미술관을 흥미롭게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한국에 있는 미술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자주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갈 수 있는 미술관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요즘처럼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날, 가까운 곳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11월 개관했다. 경복궁 바로 옆에 있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이곳은 다양한 전시가 끊이지 않고 열려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
-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 기간 : 2023년 10월 20일 ~ 2024년 3월 31일)
-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전시 기간: 2023년 9월 6일 ~ 2024년 2월 25일)
- 김구림
(전시 기간 : 2023년 8월 25일 ~ 2024년 2월 12일)
-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전시 기간: 2023년 6월 16일 ~ 2024년 5월 26일)
-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전시 기간: 2023년 5월 26일 ~ 2024년 2월 25일)
한국 실험미술의 대가 김구림 작가의 작품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연례 프로그램 ‘MMCA 현대차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현대미술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또한 MMCA 영상관에서는 ‘2023 막간’이라는 제목으로 11월 19일까지 총 6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6편의 독립영화 제목은 아래와 같다.
<버블 패밀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수프와 이데올로기>
<시인의 사랑>
<어른이 되면>
예매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하거나 현장 발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 화백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분명 더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관람 시간과 관람 정보는 아래와 같다.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 토: 오전 10시 ~ 오후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 정보)
개별관람권: 2,000원
통합관람권: 5,000원 (기획전시 3개 이상 운영 시 해당)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 시간 때는 무료 관람. (수, 토 오후 6시~9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관람.
또한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 대상에 속하며, 대학생(학부생)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소격동)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4.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바로 옆에 경복궁과 삼청동이 있어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에 좋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한국의 현대미술을 감상한 뒤 바로 옆 경복궁에 방문해서 한국의 옛 모습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 혹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관람한 뒤 삼청동 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술관에 방문하는 목적이 오롯이 미술 작품만을 방문하기 위한 사람도 있겠지만, 미술관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감정 때문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두 가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준다.
만약 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서울 도심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이곳을 둘러본다면? 아마도 이 가을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미술관은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1.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 이어 2013년 9월 개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마찬가지로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이곳은 7호선 하계역과 중계역 사이 등나무 근린공원에 위치한다. 이곳의 특징은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자연스럽게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고 혹은 미술관 관람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다시 나갈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매년 가을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기도 하다.
현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전시는 아래와 같다.
- 상설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전시 기간: 2023년 5월 2일 ~ 2025년 12월 31일)
- 2023 유휴공간 프로젝트
(전시 기간: 2023년 10월 31일 ~ 2024년 6월 30일)
- 손길 모양
(2023년 10월 24일 ~ 2024년 5월 5일)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3.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특별전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아래와 같다.
- 평일 (화요일~금요일) : 오전 10시 ~ 오후 8시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 하절기 (3월~10월) 오전 10시 ~ 오후 7시
▶ 동절기 (11월~2월)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1월 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 개관)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주소: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또 다른 장점은 미술관 앞 공원에서 야외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공원을 여유롭게 거닐며 야외 조각 작품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4.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여름과 겨울 사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가을.
이 계절을 미술관 관람을 통해 특별히 보내보는 건 어떨까?
올가을, 지적 충만감과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기를 추천해본다.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artgih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