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축제로 성장의 내일을 열다!
강동교육주간의 축제 한마당인 『2024 강동오플제』가 10월 29일(화)-31일(목), 강동50플러스센타에서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 개최되었다.
3회째를 맞이한 『강동오플제』는 중장년층에게 문화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여 활발한 사회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는
“배움의 매일, 성장의 내일”이란 주제로 ‘교육·공연’과 ‘체험’ 그리고 ‘전시·힐링’ 분야로 나눠 알차게 진행되었다.
‘교육·공연’은 첫날 채용설명회를 비롯하여 부동산 경매 원데이클래스, 창업설명회 등으로 이어졌고 이튿날은 미니하프, 클래식 기타, 성악 중창 등의
공연과 맞춤형 1:1 세무상담, 마지막 날은 개그맨 이승윤의 “자연인을 통해 배운 행복한 삶의 비결”이 이수희 구청장을 비롯하여 많은 50플러스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미를 더했다.
자연, 자연인 그리고 행복
“우리는 때로 급여를 포기하고 일을 그만둔다.
그 대신 두 발 편히 뻗을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하고 자존감을 되찾기도 한다.”
흔히 『월든』(Walden, or Life in the Woods)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45년에서 1847년까지 물욕과 인습의 사회와 인연을 끊고, 콩코드 숲속에서
홀로 철저하고 자연 속에 파묻혀 사는 인물로 친다.
하지만 자연주의자 소로는 44세까지 일기장에 무려 200만 개도 넘는 단어를 적어 내려갔는데 이는 뉴 킹 제임스 성경보다 120만 개나 많은
단어의 양이라고 하니 놀랍다.
올해로 13년 차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 씨는 요즘 이색 고민이 있단다.
멀쩡한 남편을 산속으로 유혹한다는 잉꼬부부의 원성과 이율배반적으로 꼭 데려가야 할 남편을 데리고 가지 않는다는 볼멘 소리 때문이다.
그는 프로를 맡고서 3년간 애를 먹었다고 한다. 세대도 취미도 관심도 다른 ‘자연인’과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자연인’을 통해 배운 행복한 삶의 비결이란, 가르치기보다는 들어주는 배려심 그리고 “많이 힘들었겠어요!”하고 맞장구치는 공감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연인 소로는 그의 통나무집에 언제나 세 개의 의자를 준비해 뒀다고 한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의자, 둘은 우정을 위한 의자, 셋은 친교를 위한 의자였다.”고 말이다.
나를 표현하고, 발견하는 나
흔히 학창 시절에는 국영수(國英數), 한창때는 문사철 (文史哲), 나이 들어는 음체미(音體美)로 영혼과 육체를 우아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은퇴를 뜻하는 Retire는 자동차의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는 의미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속도에서 방향으로, 느림과 꾸준함(Slow & Steady)을 추구하는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뮤즈(Muse), 춤과 노래·음악·연극·문학에의 취미는 중장년층의 또다른 나를 표현하고 발견하는 시간이다.
미니하프 연주의 아름다운 실버들, 평생학습동아리 「강동음악사랑」의 악기 합주는 앵콜을 두차례나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그렇다면 4주년 『2025 강동오플제』, 우리는 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평생학습동아리 「강동음악사랑」의 공연 장면
홍보서포터즈 황용필(yphwang@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