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가 시니어에게 IT교육을
1999년 호리이케 기이치로(堀池喜一郞)씨는 미타카 시에 사는 대학 친구들과 동창회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친구가 ‘우리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자’라고 제안하였다. 그 당시에 대기업인 히타치(日立)의 현역 엔지니어로서 IT에 밝았던 호리이케씨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호리이케 키이치로 씨>
바쁜 회사생활 가운데서도 다 만들어 놓으니까 아무도 접속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이번에는 또 인터넷과 메일 사용방법을 가르쳐 달라 하였다.배워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를 알아보았더니 각자 모두 나름대로의 절실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마침 미타카 시의 시설 중에 PC 룸이 비어 있어서 그것을 빌려 한 달에 2회 정도 PC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들이 잘 하고 있는 것을 지켜 본 미타카 시의 직원이 시니어 대상 PC교실을 운영하고 싶은데 맡아서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들어왔다.또 일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IT 활용형 시니어벤처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지원금 5백만엔(5천만 원)을 받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2000년‘시니어 SOHO 보급 살롱 미타카’라는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시니어들에게 PC사용법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
* SOHO(소호)는 ‘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자로서, 지역사회에서 정보화기기(IT)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하는 개인사업자나 소규모 기업을 가리킨다.
이곳의 IT강습회의 특징은, ‘시니어PC 어드바이저 인증연수’를 실시하여, 시니어가 강좌의 강사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다. A급 인증 자격자는 각종 IT강좌의 보조 강사 및 방문 지원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S급 인증자격자는 강좌 주임강사로 될 수 있다.
이 단체는 원칙적으로 무상활동을 하지 않고 시중가격의 절반 정도인 교육비를 받고,강사에게는 강사료를 지급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미타카 시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수탁하여 대신 수행하지만 싸게 일을 하는 하청사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치체가 할 수 없는 것을 기술과 비즈니스 기법을 갖고 있는 시니어들이 위탁을 받아 추진한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시니어SOHO살롱 미타카’는 시니어가 시니어를 지원하는 지역활동의 선구자로서, 연간 1억엔(10억 원)을 안정되게 버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로서 일본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주요사업으로는 IT교육 및 보급 사업,고령자 취업 매칭사업,고령자 무료직업소개사업,초등학교 아동 지킴이 사업, 학교교정녹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탁하고 있다.
참고 사이트
https://www.facebook.com/svso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