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자격 60세 이상의 인재 파견회사를 창업한 시니어
우에다 겐지(上田研二)씨는 고교졸업 후 도쿄 가스㈜에 가스 미터기 검침원으로 취직, 가스관련업무를 담당한 후, 1991년에 적자경영을 계속하던 자회사 ㈜가스터 영업부장으로 나가서 흑자화에 성공했다. 또 1997년부터는 경영이 부진하던 자회사 도쿄기공㈜도 재건했다. 도쿄기공 시절인 2000년에 60세 이상만 채용하는 ㈜고레이샤(高齡社)를 설립하고, 2003년에 도쿄기공 사장을 그만 둔 후, 고레이샤의 사장에 취임했다(현재는 고문). 또 고레이샤 설립 때부터 ‘파킨슨 병’이 발병했지만, 늘 전향적으로 평생현역을 실천하고 있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경영자다.
<창업자 우에다 겐지 씨> (사진 : 아시아투데이)
그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잘 해서 대학을 나와 수학자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으나,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단념하고 도쿄가스㈜의 검침원으로 취직했다. 어쩔 수 없이 취직했다는 생각에 입사 후 5년 정도는 그냥 건성으로 일했다.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연수나 시험을 빼먹는 등, 호되게 야단을 맞는 문제 사원이었다. 그러나 6년차 되는 해 부서이동 후, 자식처럼 대해주는 상사를 만나고 나서 변했다. 그에게서 관리자로서의 기술을 익히면서, 계장에서 매니저로 순조롭게 승진하여 갔다.
55세를 맞이하여(60세 정년까지는 아직 5년이 남아 있었음), 정년 퇴직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하시모토 류타로(1996년 1월~11월, 일본 총리)씨의 강연을 듣고 “고령자가 활약하고,일하는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고, 60세에 그만 둔 뒤에도 경험과 스킬을 활용한 일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레이샤 설립의 계기는, 전출되어 갔던 도쿄기공㈜에서, 사원들이 60세 정년 후에도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충분했던 점(인재조달의 가능성)과, 가스급탕기의 설치시기를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응할 인원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려운 점(일이 몰릴 때에 대한 대응, 갑자기 기술자를 파견해야 할 경우)이었다.
정년 퇴직 후 일하는 측은 매일이 일요일인 셈이니까 휴일수당도 필요 없고, 경험이 풍부하여 따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으니까 교육비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정년퇴직 후 연금을 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생계 때문에 일하는 것은 아니므로 월10만 엔(80~100만 원)만 지급해도 아주 행복하게 생각한다.
입사자격은 60~75세 미만, 기력ㆍ체력ㆍ지력이 있는 사람. 업무가 있을 때만 근무하는 불규칙 근무형태, 일한 만큼 지불하는 성과급, 상여금ㆍ퇴직금은 없음. 2000년 1월 ㈜고레이샤는 25명의 은퇴자를 중심으로 가스회사나 가스기기메이커의 도급사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확대하여 파견업무와 도급사업을 하고 있다. 업무분야는 가스사업관련업무 외에도 일반사무,영업업무 등을 맡아서 장년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다.
참고 사이트
http://www.koureisha.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