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강사 파견 사업을 하는 NPO

 

 

정년 퇴직한 시니어들의 풍부한 사회경험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15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바로 일본의 ‘시니어 大樂(다이가쿠)’이다. 시니어들이 크게 즐긴다는 의미의 단체명이다.

 


현재 이사장인 후지이 게이죠(藤井敬三,77세)씨가 광고대행사에서 정년 퇴직 후 2003년에 시니어들에게 생활전반에 관한 상담을 해주는
‘시니어 어드바이저’ 자격증을 취득한 동료들과 함께 설립하였다. (위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후지이 씨)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심적인 것은 현역에서 은퇴한 시니어들이 자신들의 풍부한 사회경험을 살려 강연을 하는 강사 파견사업이다. 현재 강사로 등록되어 있는 시니어는 약 500명으로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다. 강연 주제도 다양하여 경제, 법률 등의 딱딱한 이야기부터 여행, 역사 등의 취미 분야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국제선 조종사, 여객기 승무원으로 일했던 분은 어떻게 하면 비행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그 외에도 해외주재원, 해외특파원 등을 지낸 사람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해외 경험을 이야기 해준다.

 


<공개 강좌>

 

강연을 요청해오는 곳은 주로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노인시설 등이다.시니어 강사들은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교수나 전문 강사들보다 다른 재미가 있어서 호평을 받아 강연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처음으로 강사를 해보는 초보자들을 위해서는 매월 1회 ‘강사를 위한 이야기하기 강습회’를 열어 강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강습회에서는 우선 인기강사의 강연을 듣고, 그 다음에 참가자 전원이 차례로 3분간 스피치를 한다. 60분짜리 강연도 결국은 3분이 쌓여 된 것이기 때문에 3분 스피치를 잘 하면 긴 시간 강연도 잘 하게 된다.

 

이 단체에는 강사파견사업 이외에도 짧은 정형시 짓기, 시니어의 지혜를 살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아이디어 교실, 산행 모임 등의다양한 활동을 고 있다.회원들로 구성된 시니어 연예단은 정기 공연이나 출장공연 등을 하고 있다.

 


<시니어 연예단>

 

단체 운영비는 강사 등록비 2,000엔(약 2만원)과 강사들이 강연료의 10%를 기부하는 금액, 그리고 기타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참가비 등으로 조달한다.

 

 

참고 사이트
http://www.senior-daigaku.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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