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사무실 입주기업의 반가운 만남!

 

육선미 인올그린 CEO,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 이사장,

이광우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강세훈 숲을찾는사람들 회장이 한자리에 모이다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세훈 님, 조범용 님, 이광우 님, 육선미 님)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스페이스 힘나는 공유사무실입니다. 1인 창업자, 공익활동가, 프리랜서 등의 개인은 물론 공익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 3년 미만인 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를 발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네 기업이 만나 서로의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생각하는 50+세대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육선미 인올그린 CEO,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 이사장, 이광우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강세훈 숲을찾는사람들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자, 50+세대와 공감하며, 50+세대와 함께 눈부신 활약 중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50+세대와 함께 가는 사회 문화에 앞장서다_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 내·외부 모습)

 

#1 매월 넷째 주 정기월례회의를 가지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스페이스 힘나의 입주자들은 서로 간에 친분이 도타웠습니다.

 

(인올그린 활동 모습)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 및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육선미 안녕하세요? 인올그린을 운영하는 육선미라고 합니다. 저는 인올그린과 한국아트&가드닝협회를 운영하며 가드닝 관련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조경 관련 사업을 했었는데, 연계되어 친환경 소재, 신소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교육하게 된 것이죠. 최근에는 민간자격증을 만들어 아트&가드닝지도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은 환경을 사랑하는 엄마들이 만든 환경부 산하 비영리 단체입니다. 환경을 살리려면 엄마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와는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활동을 했을 때부터 녹색생활지도사 자격증 관련 교육을 진행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매년 20여 분의 50+세대를 교육하고 있는데, 교육을 마치신 분 중에는 녹색생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회환경교육지도사로 활동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2011년에 시작된 지구지킴이 에코맘은 양성기관의 역할과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여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의 환경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EM 제품과 교육으로 더 유명합니다.

이광우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업무상 서울혁신파크를 자주 접하고 있었는데 인생이모작센터의 도시농업포럼 단체장과도 친분을 쌓으면서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비영리단체의 IT 인프라가 열악한 것을 보고 해야 할 일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단체의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보수하고 유지, 개선, 교육하는 곳입니다. 개발자인 생산자조합원과 고객이자 주인인 소비자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공동체이기에, IT를 이용하는 여러 단체는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컴퓨터 교체 등을 요구받던 단체들은 간단한 칩 교체만으로도 해결되는 IT 점검 서비스를 보고 만족스럽게 소비자조합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웹사이트 개발,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보람일자리 IT 업종 진행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힘나 입주 기업 중 한 곳도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의 컴퓨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강세훈 안녕하세요? 저는 <사계절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을 쓴 길여행가 강세훈입니다. 제가 함께하는 숲을찾는사람들은 숲길여행을 테마로 한 인터넷 동호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작은 봉사로 시작되었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보장된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로 2015년 설립하여 지금은 산림청 인가를 받은 어엿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길 여행, 둘레길 가이드, 출판 등에 걸친 활동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여행 콘텐츠 교육을 함께 계획 중입니다. 또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는 ‘도시해설가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구지킴이 에코맘 활동 모습)

 

Q.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스페이스 힘나의 장점 또는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육선미 올해 6월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2013년에 이미 인생이모작 시니어교육을 이 센터 자리에서 한 바 있습니다. 그 교육을 이수하신 분이 계속 저와 함께 일하고 계시죠. 제가 1인 창직을 한 후 배출된 68세 1호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 덕에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급하게 사무실을 구하게 되었을 때 때마침 입주 공고가 있어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페이스 힘나는 제게 꼭 필요한 사무공간이 되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외부활동이 많아 사무공간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업무의 본거지가 되는 사무공간은 꼭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관련 강의도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관련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과의 세미나도 스페이스 힘나의 공유공간을 통해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광우 입주 1기입니다. 작년 6월부터 함께 했죠. 스페이스 힘나는 지정학적으로 유리합니다. 외부에 알리기도 편하고 교통도 편합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 경쟁력을 가지고 입주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거래하는 업체에 쉽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이 스페이스 힘나에 입주한 큰 이유 중 하나는 지구지킴이 에코맘의 교육으로 녹색생활지도사, 사회환경교육지도사가 된 50+세대가 다시 50+세대에게 강의할 수 있는 토대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이스 힘나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에도 유리하고, 50+세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강세훈 길 여행에도 에티켓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카데미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때 카페 회원 한 분이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PM이셨습니다. 소개를 해주셨는데, 우리 단체 성격과 너무나 잘 부합하여 작년 말에 입주 신청을 하여 올해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힘나에 만족하고 있지만, 공간에 구별이 없다 보니 프라이버시 문제가 조금 있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공유사무실인 만큼 서로 배려하고 조용하게 운영하는 에티켓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한 자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사무실 자체적으로 월례회의가 있는데 여기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들 바쁘시지만 조금 더 관심을 두고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숲을찾는사람들 활동 모습)

 

 

Q. 50+세대와 함께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한, 생각하시는 50+세대는 어떤 모습인가요?

육선미 처음부터 교육의 대상을 한정 지었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교육을 하다 보니 서울시50플러스 서부·중부캠퍼스 강의, SBA 서울산업진흥원에서 맡게 된 창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50+세대와의 연결고리가 강해졌습니다. 50+세대는 곧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혼으로 경력이 단절되었다가 사회에 나와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이 50+세대가 겪는 과정과 닮았습니다. 인올그린의 아트&가드닝 작업들은 제가 할 수 있었던 만큼 50+세대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50+세대가 각자의 달란트를 충분히 활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세훈 지금의 50+세대는 예전의 50+세대와 다릅니다. 건강도 좋아졌고 의욕도 넘칩니다. 저와 숲을찾는사람들의 꾸준한 활동이 50+세대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관련 일은 50+세대에게 어울리는 업종입니다.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연령대가 50+세대입니다. 3~40대 엄마의 경우 아직 육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반면 50+세대는 육아에서도 자유롭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도 확실하십니다. 에코맘 중에는 81세이신 분도 계십니다. 은평구청 지원으로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숲 유치원에서도 50+세대의 노련함은 빛을 발합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아이들 전체가 강당에 모인 상황에서 준비 없이 평소 가지고 다니는 USB 자료를 가지고 2시간여 수업을 훌륭히 진행하신 분은 제일 연장자이신 70대 에코맘이셨습니다.

이광우 이제까지의 50+세대는 잉여 참여였습니다. 인권비가 헐값일 수밖에 없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60세 이전에 정년을 맞고 있습니다. 백세시대에 아직 일할 능력은 충분한데 일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점차 50+세대의 정상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역할이 큽니다. 공식적인 재단을 기반으로 50+세대가 뭉친다면 50+세대가 원하는 이야기를 사회 전반에 더 잘 전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에는 60대, 40대, 30대, 20대가 모여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하다 보니 지금의 50+세대가 더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인생의 모범 답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세대의 올바른 역할이 정상적인 궤도를 찾도록 함께 노력해 가야 합니다.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활동 모습)

 

 

Q.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육선미 일단 해오던 일을 착실히 계속 발전시켜야겠죠. 현재 운영 중인 한국아트&가드닝협회의 사단법인을 추진 중입니다. 전국에 걸쳐 SNS로 연락을 주고받던 선생님들과 조금 더 긴밀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조범용 지구지킴이 에코맘은 세계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입니다. 현재 서울에만 국한되어 있는 활동을 점차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지구지킴이 에코맘의 활발한 활동은 50+세대 사회 참여의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광우 최종적으로는 비영리 시민사회단체들의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 출발을 위해서 첫째 IT 적정기술 교육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의 IT 관련 문제는 사소한 것일 수 있습니다. 크롬에서는 스크롤이 내려가는데 익스플로러에서는 안 내려간다든지 등의 문제가 실제적인 것입니다. 더욱 실제적인 교육이 기획되고 그 교육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자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시민사회단체에 꼭 필요한 회계 프로그램 개발이 향후 목적입니다. 현재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은 <처음엑셀회계>를 무상 배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향상된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강세훈 현재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에서 ‘도시해설가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어서 진행했으면 합니다. 수강한 3기분들이 좋다고 주변에 소개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내년에 제가 수업을 못하면 민원을 넣겠다는 농담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감사합니다. 여행 분야의 다른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작가과정과 아웃도어활동가과정 등 여행의 범위를 확대한 아웃도어라이프에 필요한 활동전문가 양성 과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50+세대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자신합니다. 또한, 협업을 통해 마을 봉사와 도시재생 분야로도 일을 확대할 계획이고, 개인적으로는 50+세대를 위한 전문여행사를 세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숲을찾는사람들이 50+세대와 함께 가는 여정을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공유사무실 25인의 스토리가 더 궁금하다면...

* 이야기채록사, 이광희 대표

* 무일근대기록물연구소, 송종훈 소장

* 서대문아카이브, 이장복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