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람일자리 사업 '50+마을기록지원단' 활동으로 마을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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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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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대들에게 50플러스에서 인생의 후반기를 보다 보람 있게 보내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시작돼 50플러스 시민기자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자단 활동으로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를 누비다 보니 보람일자리에 본인이 항상 하고 싶었던 50+마을기록지원단 활동을 할

50+세대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랜 세월 옛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성북마을 지원단에 지원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마을 기록 지원단 활동을 위한 강의를 듣고 이미 오랜 세월 마을 기록을 해 오신

선배님의 강의를 마음에 새기면서 정릉의 재래시장을 누비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릉에 살지 않지만, 그곳을 워낙 많이 지나다니면서 어는 정도는 안다고 자부하였지만

실제로 정릉시장을 들어가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정릉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정도였습니다.
 

 


지른 시장은 오랜 세월 이곳의 주민들과 함께 발전하고 변화한 곳이란 생각이 마을 입구의 
노점 야채상회 어르신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심부름으로 많이 가거나 아버님이 사다 주신 야전 전축을 고치러 다닐 때 보고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전업사를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나는 어느새 그 당시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쌀도 판매하면서 떡집도 함께 운영하는 가게는 원스톱의 가게 형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비롯해 들기름, 참기름 등 방앗간에서 판매하는 모든 것을 파는데 방앗간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모습과 판매 품목은 방앗간입니다. 

 


정말 오랜 세월 이곳 시장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하였을 것 같은 이 발간은 정말 발을 열고 그냥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정감이 갔습니다.
정릉은 한국전쟁 후 월남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서울에는 주거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외국의 차관을 도입해 지어진 부훙주택이라고 하니 오랜 세월 지났음에도 정말 잘 관리된 집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즐거운 발견이 바로 마을 기록을 하는 재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골목을 끼고 있는 정릉 슈퍼도 왠지 오랜 세월 이곳에 있었을 것이란 예상으로 마을 기록의 인터뷰 대상자로 올렸습니다.
 

 
 

좁은 마을 골목길도 참으로 요즈음 보기 쉽지 않은데 이곳 정릉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방앗간과 전봇대의 그림이 도시재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지른 시장과 접해있는 마을아 얼마나 오랜된 곳인지 단적으로 알게 하는 집의 형태와 좁은 골목들
 

 

 

정릉시장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맛집들 사이에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불고기와 기차 순댓국 맛 곡 와서 먹고 이곳 역시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가정집 같은 곳의 식당 역시 옛날 오래된 가게의 형태로 이곳도 인터뷰 대상.

정릉 개천을 잘 정비하여 이곳에서는 개울장이 열린다고 하니 장이 서는 날 구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50플러스 보람일자리 마을기록단 활동으로 서울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인 정릉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50년 이상을 살아온 서울을 이렇게 알아가는 재미를 주는 보람일자리 마을 기록 지원단 활동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에 이렇게 즐겁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50플러스 캠퍼스에 더욱 많은 틈새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더 많은 50플러스 세대가 후반전의 인생을 보람되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한 사람의 멋진 인생의 마무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