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50플러스축제에서 50+세대의 가능성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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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대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50플러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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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오후 1시~6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50+세대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50플러스축제가 열렸습니다.
50플러스축제는 달려온 절반을 품고 다시 배우고 즐기고 일하는 50+세대가 주인공인 축제입니다.
한결 자유롭게 더욱 뜨겁게 오늘을 살며 설레는 내일을 준비하는 용광로처럼 뜨거웠습니다.
<제3회 50플러스축제>는 인생상담소, 일자리카페, 문화놀이터, 열정동아리방, 만남의광장, 마을방송국으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시 30분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 도착하였는데 제가 보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모습 중
이렇게 활기가 넘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즐거움이 가득한 분위기였습니다.
행사장이 워낙 넓어서 우선 한 바퀴 돌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종합안내소에 가서 “뭐부터 관람하면 좋을지”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 스탬프 투어 확인처에서 축제장 곳곳에서 체험 스탬프를 찍어오면 선물(로레알 헤어 에센스와 스프레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물 받을 기대감으로 투어 시작~!
오후 1시 만남의광장 계단무대에서 <소리향기>, <소리새>의 영롱한 오카리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지는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선율이 DDP 어울림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20명의 단원 중 남자는 2명이라 눈에 더 띄었습니다. 오카리나는 우리 아이가 유치원 때 연주했던 것인데 50+세대가 연주해도 참 잘 맞는 악기 같았습니다.
오후 2시, 버스킹공연과 함께 축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마을무대 마을방송국에서는 경쾌한 시작을 여는 <오플밴드>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검정 티에 청바지를 입고 가뿐하게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 레드카펫 위에서 <50+모델단>의 화려한 워킹쇼가 열렸습니다.
그 화려함과 당당함에 모두가 열광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 2막을 제대로 멋지게 즐기고 영위하는 듯했습니다.
이분들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50+모델단 단원들이었는데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는 모델교실, 기초반, 심화반이 있는데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 정도로 힘들다고 했습니다.
오후 3시 50+유튜버 스타 탄생을 알리는 유튜버스쿨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0팀이 선발되어 3개월간의 밀착 교육을 통해 채널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1인 미디어 채널 운영자들이 되신 분들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강철헬스전략‘을 운영하는 강철진 씨가 받았는데 상금이 무려 500만 원이었습니다.
250만 원은 기부하고 250만 원은 유튜브 장비를 구비하는데 쓰겠다는 소감을 말했습니다.
한편 우수상은 윤용인TV의 윤용인 씨였고 상금은 100만 원이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는 50플러스마을!
조금은 다른 삶에 용기를 더하는 50+인생학교도 호응이 좋았습니다.
오후 3시 30분 마을방송국 브릿지 공연으로 <50+하모니>의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오후 4시에는 ‘천개의 스토리 천권의 자서전’ 세대공감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님 자서전 만들기’ 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지난해 이어 삼성카드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중부·남부캠퍼스 및 서울시50플러스 도심권 외 5개 센터, 총 9개 기관에서
4주 과정으로 부모님 자서전 만들기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하여 글쓰기로 세대를 잇는 사업입니다.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세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뜻 깊은 캠페인입니다.
평생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사신 부모님의 행적을 정리해 드리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는 계기의 장이라 생각되어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자서전 참가자의 어머님의 인터뷰 中
“따님과 자서전을 쓰면서 어떤 점이 좋았냐”고 사회자가 물으니 유럽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남편의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지금 안정되게 사는 과정을 정리했답니다. 그러면서 남은 여생도 잘 살아 10년 뒤, 20년 뒤의 자서전도 남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배가 출출하여 쉼터를 돌며 시식도 해보고 사 먹기도 했습니다.
시식코너가 많아서 맛보고 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설탕 잼을 맛보라고 권하는 분과 시식해보는 50+세대의 시민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님과 남경아 일자리사업본부장님도 오셨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놀이
여러 50+커뮤니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커뮤니티 부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50+세대의 다양한 신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만나볼 수 있는 장!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50+커뮤니티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열정동아리방 참가팀은 공감플러스, 희망타로 연구회, 50+포토방,
50+모델단, 재미사마, 윷놀이연구소, 50+막독극, 날개드론, 햇살노인교구지도사, 네모의 꿈 등 22개 커뮤니티가 참여했습니다.
50+포토방은 축제 포토존 앞에서 다양한 문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30분 후에 인화된 사진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동료 기자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50+커뮤니티>가 주축이 되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는 팀 중
노인교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햇살노인교구지도사' 커뮤니티는 ‘마음의 영양소’라는 노인교구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교구는 장난감이 아닌 소통의 도구로 이용되고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치매예방, 기억력저하방지, 스토리텔링 도구, 인지기능 형성, 세대 간 통합에 좋다고 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인생학교 5기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낭독극 커뮤니티 50+막독극 앞 부스는
지나갈 때마다 낭독하는 사람이 달라서 물어봤더니 관객이 낭독 자료를 읽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여자분의 자연스러운 낭독에 전문가들인 줄 알았답니다. 체험하는 사람들은 대본을 읽으며 하나같이 재미있어했습니다.
윷놀이연구소는 노사발전재단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50+인생학교 2기 동아리가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두 팀이 윷놀이를 해서 이기는 팀에게 말판과 말과 윷을 선물로 주었어요. 저도 참가해 봤는데 이겨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공예힐링 나만의 컵 받침 만들기는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중 원하는 재료로 도일리지에 그림을 그려서 컵 받침을 만들어 코팅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는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네모의 꿈 청사초롱 만들기는 손으로 꿈과 행복을 접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종이접기로 청사초롱을 만들어보는 부스였는데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였습니다.
하하하, ‘널 지켜줄게’의 재미사마 놀이팀은 축제장의 흥겨운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알록달록한 가발을 쓰고 축제장 곳곳에서 방문객과 함께 유쾌하게 놀아주는 50+커뮤니티 팀원들로 인하여 하루종일 하하하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브라보 3·4행시 백일장은 인기가 많아 일찍 마감되었습니다. ‘브라보’로 3행시를 ‘인생 2막’으로 4행시를 짓는 백일장이었습니다.
하나 소개하면
인 : 인생은
생 : 생일처럼 빨리 지나가네
2 : 2막은 언제오려나
막 : 막막..하다
캘리프로보노는 캘리로 쓰는 버킷리스트. 나의 소망목록을 캘리로 써보는 부스였습니다.
상상생생인형단 우리집 수호신 만들기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만들면서
생활 속 우리 문화의 가치, 인형과 장승의 관계, 장승의 의미, 가치 등을 배우는 부스였습니다.
세대를 넘는 공유부엌은 시니어 자원봉사자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공유부엌 프로그램으로 세대 음식 지도 만들기입니다.
서로 다른 세대가 좋아하는 음식을 적어내면 그것으로 음식지도를 만들어 다른 세대를 이해해 보자는 것입니다.
마을 방송국 피날레 공연은 동작통기타 공연이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리가 함께’하는 50+세대 로맨티스트들이랍니다.
오후 5시 30분 문화놀이터 앞 광장에서 <라댄사>의 흥겨운 댄스 플래시몹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흥겨운 댄스에 어깨가 절로 덩실덩실 들썩였습니다.
50+세대의 꿈과 열정을 생생히 느꼈던 시간, 50+세대의 신문화를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 참 재미있게 하루를 보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