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단장한 노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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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역사,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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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8일 개장 축제를 하면서 노들섬이 시민 공간으로 다시 공개되었다.
라이브하우스, 뮤직라운지 流(류), 노들서가, 식물도, 스페이스 445, 다목적 홀, 복순도가, 카페 등
문화시설과 노들마당, 노들숲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였다.
〈노들스퀘어〉
노들섬의 역사
노들은 백로(鷺)가 놀던 징검돌(梁)이라는 의미로 여기에서 노량, 노량진이라는 명칭이 나왔다.
노들섬은 한강인도교를 세우면서 만든 인공섬(중지도)으로 1960년대까지 백사장이 있는 시민유원지로 이용되었다.
모래섬 안쪽에서는 이촌동 주민들이 땅콩 농사를 지었고,
바깥쪽으로 강기슭에서는 물놀이하는 사람과 노를 저으며 고기 잡는 사람으로 붐볐다.
1950년대와 6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섬 동쪽의 고운 모래밭을 ‘한강 백사장’이라 부르며
여름엔 피서지로,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며 즐겼다.
매년 국군의 날에 이곳에서 에어쇼가 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지방 사람들까지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넓은 모래사장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각종 행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96년부터 헬기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개발이 보류되면서 시민들에게 잊혀다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오페라하우스 건립, 한강예술섬 사업이 추진되었지만, 대규모 공사비로 보류되었다.
2013년 이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포럼을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설계와 운영계획을 확립해
2017년 10월 착공하여 2년 만에 음악섬으로 재탄생하였다.
다양한 문화체험 가능
〈라이브 하우스 전경〉
〈라이브하우스 입구〉
라이브하우스에서 다양한 대중음악이 공연된다. 전철을 타고 가다 밤에 공연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쉽게 찾기 힘든, 총 456석 규모(스탠딩 시 874석)의 중규모 공연장이다.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
계단을 내려가면 보이는 뮤직라운지 류에서 언제든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그 안에 있는 복순도가에서 전통의 막걸리를 판매한다. 930mL 1병에 12,000원으로 비싼 편이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뮤직라운지 류〉
〈노들서가〉
노들서가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선정한 서가를 선보인다.
1층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 있는 서가이고 2층은 집필실이다.
1층 서가에서 북 토크, 독서 모임, 출판강좌가 수시로 열린다.
〈식물도〉
식물도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꽃과 식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식물과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식물과 관련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페이스 445〉
스페이스 445에서는 소규모 독립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난다.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주문 후 제작 방식의 느린 소비의 가치를 지향한다.
〈노들섬 노을〉
노을마당에서는 용산팔경 중 하나인 노을 지는 풍경과 한강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노들섬 보행 육교를 건너가면 다목적 홀과 강의실이 있는 다목적시설이 있고 그 앞에는 맹꽁이가 사는 노들숲이 있다.
현재는 공사 중이어서 통행할 수 없고 다목적 홀에서 바라볼 수 있다.
〈노들숲으로 통하는 보행 육교〉
노들섬에서 음악, 책, 피크닉, 자연, 음식을 다 즐길 수 있어 지친 마음과 몸을 재충전하는 데 제격이다.
방문해 보고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해서 좋다는 의견이 많지만, 특색이 없고 기대보다 못 미친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한다.
접근성이 좋으니 가보고 판단해 보는 것이 어떨까.
가는 길
노들섬은 용산과 노들역 사이에 있다.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걸린다.
용산에서 노들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한다.
노들섬 하차 버스는 150, 151, 500을 포함하여 14개가 있다. 이촌나루, 여의나루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