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 재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일활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경력이나 적성을 살려 새로운 직장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과
50+세대의 역할이 필요한 기업이나 기관을 직접 연결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일정기간동안 실제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서울50+인턴십 이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관이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기관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형태에 따른 인턴십이 진행됩니다.
인턴십을 통해 향후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현장실습을 진행한 기업이나 기관과 잘 맞는다면 인연을 이어 계속 일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50+인턴십에 있어 지난 2019년 하반기동안 중부캠퍼스는
시니어비즈니스전문인력-상품이미지메이커스 라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기업에서 온라인 상 판매하는 상품에 대하여 이미지 데이터를 입력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한 사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50+인턴십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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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에버영피플이라는 기업에서 서울50+인턴십에 참여한 김진영입니다.
저는 무역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후 신학대학에서 교무과 직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담당했던 업무가 총무, 행정 분야의 업무였기 때문에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능력은 뛰어났다고 자평합니다.
하지만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에 전념하던 중 무언가 발전적인 활동을 하고싶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며
서비스 마인드, 상담, 스피치 능력은 물론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기술도 배우고 활용했습니다.
40대는 그 누구보다도 직업에 대한 큰 고민을 하며 탐색하고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을 찾는 방황의 시기였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공인중개사, 보육교사, 여행가이드, 자영업까지 여러 분야를 도전해왔고 아직도 계속 도전중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즐겁게 일하고 싶고 특히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이 서울50+인턴십 <시니어비즈니스 전문인력 - 상품이미지메이커스>에 참여하시게 된건가요?
A. 어느 순간부터 막연하게 미래와 노후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나이 든다는 것이 무서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방문한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에서 저와 같은 고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년배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또 다른 삶의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50+포털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그때 서울50+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손을 놓지 않았던 컴퓨터 작업과 관련한 일을 발견하고는 도전했습니다.
제가 꾸준히 해 온 업무 능력을 활용해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문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렇게 무언가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면서 저에게는 퇴직이란 말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직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즐겁게 계속 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서울50+인턴십을 통해 근무한 곳을 소개해주세요.
A. 제가 인턴십으로 근무했던 에버영피플은 시니어 고용 IT회사로
네이버 포털 서비스 내의 이미지, 영상, 커뮤티티 컨텐츠를 모니터링하는 에버영코리아의 자회사입니다.
에버영피플은 고령자친화 인정기업으로 인공지능분야 데이터 가공처리 전문업체와의 일자리 창출 협약으로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작업에 꼼꼼하고 치밀한 시니어 인력을 배치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Q. 어떤 역할을 맡아 업무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기업의 상품 이미지를 데이터화해 AI가 인식할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촬영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음료상품의 이미지를 촬영한 후 그 이미지를 데이터화하는 라벨링 작업을 맡았는데
마우스를 이용해 이미지를 클릭하는 일이어서 손에 익으면 금방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일은 단순하지만 컴퓨터를 기본 이상은 다룰 줄 아는 사람이어야 진행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50+인턴십에 딱 맞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과업을 기한 내에 처리해야 하는 목표량과 일정 수준을 달성해야 매출을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른 손놀림과 정확한 작업을 요구하는 일이었고, 다행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과 서로 큰 힘이 되어주었고 인턴십이 끝난 이후에도 모임을 계속하며 각종 정보와 활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Q. 인턴십에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느낀 순간/혹은 중도포기를 고민한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사회생활의 현실을 느끼고 배우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했던 인턴 분들이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들이어서 업무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함께 잘 모르는 부분을 이야기하다보면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실무 방식을 배울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담당했던 일이 빅데이터 수집하는 일이다보니 말로만 듣던 4차 산업 시대가 가까이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미래를 대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열심히 배우고 일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통해 희망을 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Q. 참여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커리어 계획, 일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활력이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출근시간으로 인해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평소에 잘 이용하지 않던 지하철로 통근하면서 그 매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근시간동안 영어회화를 듣고 어쩌다 앉은 날에는 책을 읽기도 하며 자기계발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근시간보다 약간 여유있게 도착하여 업무준비를 하는 제 자신이 뿌듯했고
시작하기 전에는 피곤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Q. 활동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비교적 즐겁고 편안한 근무 환경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점심 회식 자리가 있어서 사람들과 교류하기 좋았습니다.
Q. 다시 인턴십에 참여하거나, 다른 50+세대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하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회사의 원칙과 규칙에 잘 따르고자 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50+세대이다 보니 자신들의 경험과 능력이 더 훌륭할 수 있으나 겸손하게 동료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업무방향에 맞추어야 하며
우리가 근무하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모든것을 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건의나 의견도 좀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제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50+세대와 함께 일할 기업‧기관이 최소한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참여한 인턴을 존중하고, 업무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눔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서울50+인턴십 운영에서 개선되어야 하거나, 잘 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회사와 업무에 대한 상세한 OT나 소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근무시간이나 업무 범위 등에 대해 사전에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면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턴십 이후에 실제 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Q. 서울시와 서울시50+재단 등 사업 진행 주체에 대해 건의사항이 있으시다면?
A. 50+세대라고 해서 젊은 세대와 구별된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은 똑같기 때문에 50+세대를 위한 수준 높은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업무에 따라 맞춤형 선발과 매칭을 통해 생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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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채용하라 |
서울50+인턴십 |
50+세대가 새 커리어를 개척하도록 교육과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50+세대는 기업과 기관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
기업과 기관은 50+세대에게 커리어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호혜의 인턴십입니다. |
파트타임형 |
[활동처] 사회적 경제 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기관 |
월 57시간 활동, 활동비 월 525,020원, 상해보험 가입 |
풀타임형 |
[활동처] 사회적 경제 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기관 |
주 5일 전일 근무, 월 임금 최대 약215만원, 4대 보험, 주휴수당 및 유급휴가 |
* 서울시 뉴딜일자리 연계 사업 |
어떻게 진행되나요? |
참여자는 기업 및 기관과 매칭 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3~5개월 동안 현장실습에 나섭니다. |
새로운 분야의 일을 체험하고 이후의 커리어 계획을 현실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죠. |
서로의 마음이 맞으면 사업 종료 후에도 기업 및 기관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추천합니다. |
이전의 경력을 살려 새 분야, 새 조직에서 능력을 펼치고 싶은 분 |
미우나 고우나 직장 동료와 부대끼며 일하고 싶은 분 |
일상에 긴장감을! 다시 출퇴근 하는 삶을 희망하는 분 |
※ 2020년 상반기 모집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