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정말 하고 싶을 때, 오랫동안 그것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내기는 쉽지 않다. 로라 태너 스위낸드에게는 그 어떤 일이 액세서리를 만드는 일이다. 그녀는 결혼과 자녀 양육에 따른 경력단절 기간을 극복하고, 어린 시절의 꿈과 열정이었던 액세서리 만들기를 사업으로 연결하였다. 2006,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로라 태너 쥬얼리를 창업했다.

 

   창업자이며 디자이너인 로라 태너 스위낸드(52세) 

 

어린 시절 취미활동

공예품을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이었다.
"인형 집에 들어가는 작은 가구, 종이 인형, 액세서리 등 작은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10대 때부터는 액세서리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었다. 스스로 구슬로 장식된 귀걸이를 디자인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금속 조각과 에나멜 장식이나 세공술에 관한 수업을 가장 좋아했다. 심지어 지역 상점에 자신이 만든 작품 중 일부를 팔 정도로 대담했다. 아마도 이때 이미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터득한 지도 모르겠다.

미술적 감각 역시 그녀에게 뿌리박혀 있었다. "나는 항상 미술 관련 프로젝트를 하고 미술가인 엄마와 함께 미술관 및 박물관 전시회에 자주 갔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미술사 관련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박물관에서 교육 자료를 작성하고, 청소년 미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쳤다.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기 시작한 후엔 액세서리 만드는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21살인 쌍둥이들이 초등학교를 시작했을 때, 어린 시절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것이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겼던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당시 소회를 밝힌다.

 

취미를 사업으로

액세서리 관련 수공예품을 다시 만들기 시작한 그녀는 2005년 홀리데이 공예품 전시회에서 몇몇 동료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전시했다. 그때 고객들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라고 한다. 그 전시회를 계기로 비로소 자신이 괜찮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창업해도 되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그녀는 창업에 바로 착수했다. 초기 창업 자금은 25,000달러의 중소기업 융자금이었다. 먼저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기술 비용, 보석류나 금속 등의 원자재 구매, 마케팅과 포장 용품 구매 등에 자금을 사용했다.

 

초기에는 자기 집의 다락방을 작업장으로 활용했다. 인근의 공예품 전시회에 작품을 만드는 대로 수시로 판매했다. 입소문이 나자,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자신이 풀타임으로 이 일을 하면서 사람을 추가로 고용하든지 아니면 그냥 예전과 같이 취미활동으로 해야 할지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

 

숙고 끝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명의 보조원을 고용했다. 외부에 작업장도 빌렸다. 초기에는 한 가지 실수도 있었다. 많은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욕심에 다양한 색상과 종류의 제품을 준비하였다. 고객으로서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원자재를 과잉 구매하게 되어 재고관리를 하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적절히 조정하여 단지 몇 종류의 원석과 색상으로 한정하여 만든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개의 부티크에서 그녀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2013년과 2017년 사이에 전체 판매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에는 온라인 소매 및 도매를 통해 매출이 2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5년 연속으로 이익도 냈다.

 

소매가격은 제품에 따라 28달러에서 400달러까지 다양하다. 그녀의 제품은 환경친화적이다. 쓰고 남은 금속을 재활용하고, 선물 상자와 포장재도 재활용품을 사용한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역 공급업체를 주로 이용한다.

 

맺음말

그녀는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취미활동을 창업으로 연결했다. 이미 돈도 벌고 있지만, 이렇게 취미를 바탕으로 한 창업은 본궤도에 올라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로 창업한 기업가를 연구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몇 년 동안은 일반 창업자들보다 뒤처졌다. 이러한 창업은 성공하기까지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나중엔 일반 창업가보다 매출액과 이익을 훨씬 더 많이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한다.

 

출처 : Never Too Old to Get Rich, by Kerry E. Hannon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