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올 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답답한 집 안이나 회색빛 도시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법. 잠시 시간을 내 직접 두발로 걸으며 서울의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8개 코스, 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싼 산과 마을을 따라 걸으며, 서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총 연장 157킬로미터인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 각 코스별로 하나씩 알아보자. 참, 둘레길에 도전한다면 코스마다 놓인 스탬프를 찍는 것도 잊지 말자.
제1코스 : 수락-불암산 코스(14.3킬로미터)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되는 코스다. 서울의 대표 명산인 도봉산을 통과하며 삼림욕도 즐길 수 있으며, 과거 채석장으로 이용되는 부지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전경이 일품이다. (소요시간 : 6시간 30분, 난이도 : 고급)
제2코스 : 용마-아차산 코스(12.6킬로미터)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면서 바라보는 전망이 서울 둘레길 중 가장 뛰어나다. 편안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망우 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아차산 생태공원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코스다. (소요시간 : 5시간 10분, 난이도 : 중급)
제3코스 : 고덕-일자산 코스(26.1킬로미터)
이 코스는 강길, 숲길, 하천길이 모두 포함되어 서울시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숲길이라고 해도 고도가 높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다. 코스가 길지만 둘레길 코스 중 가장 완만하다. (소요시간 : 9시간, 난이도 : 초급)
제4코스 : 대모-우면산 코스(17.9킬로미터)
4코스는 대부분 산행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고 높고 험한 산은 아니어서 쉽게 트래킹 할 수 있다. 특히 양재시민의 숲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으니 방문해 보자. (소요시간 : 8시간, 난이도 : 중급)
제5코스 : 관악산 코스(12.7킬로미터)
서울의 대표적 명산인 관악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걷는 구간은 특히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곳곳에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소요시간 : 5시간 50분, 난이도 : 중급)
제6코스 : 안양천 코스(18킬로미터)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걷는 코스다. 조금 긴 코스이지만 지하철이 곳곳에 있어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 특히 봄이면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어 운치있다. 곳곳에 운동시설과 휴게시설이 많다. (소요시간 : 4시간 30분, 난이도 : 초급)
제7코스 : 봉산-앵봉산 코스(16.6킬로미터)
노을공원, 하늘공원을 통과하고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봉산과 앵봉산으로 진입하는 코스다.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도 절경이지만, 수국사·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도 많이 있어 의미 있는 곳이다. (소요시간 : 6시간 10분, 난이도 : 중급)
제8코스 : 북한산 코스(34.5킬로미터)
마지막 8코스는 기존의 북한산 둘레길(1구간~8구간, 18~20구간)을 따라 걷는 북한산 코스다. 긴 코스로 하루 만에 끝내기는 어렵다. 북한산자락을 따라 북한산과 서울의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소요시간 : 17시간, 난이도 : 중급)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