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외로부터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데, 도회지는 교통망이 복잡하고 사람도 많아, 길을 헤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사히로 씨는 도쿄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현직 근무 시에 차분히 구상을 다듬어 55세에 그의 구상을 사업화했다.

 

고객을 안내하는 마사회로 씨(가운데 흰 바지의 남성)        


여러 직업을 거쳐 경비 회사에 취직

마쓰시타 마사히로 씨(60세)는, 전직할 때마다 전문 분야와 다른 일에 종사해 왔다. 미대를 나와, 아르바이트하면서 그림을 그리다가, 20대 중반 규슈에 있는 그림 도구와 디자인 용품을 판매하는 상사에 취직했다. 30세 때는 도쿄사무소로, 그 후에도 오카야마, 후쿠오카로의 전근이 계속됐다. 전근이 셀러리맨의 출세 조건인 시대였다.

어릴 때 아버지의 전근이 잦아서 학교를 자주 옮겨 다녀야 했던 괴로운 경험을 했다. 그런 괴로움을 자기 자식에게는 주고 싶지 않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사직하고 30대 중반 도쿄로 이사했다. 도쿄에서 다시 취직한 곳은 관공서 관련 전문 상사. 당시, 롯폰기에 있었던 방위청에서 십수 년 근무하였고, 국방에 관한 일을 담당했다. 그러나 한 달의 반은 출장을 다녀야 하는 힘든 일을 맡고 있었다. 전문 분야인 미술과는 관계가 없는 일에 서서히 스트레스가 쌓여, 40대 중반에는 심신 모두가 피폐한 상태가 되어 휴식하다가 큰 경비 회사의 시설 경비원으로 취직했다. 300~400대 모니터를 하루 내내 감시하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경보를 울리거나, 출동하는 일이었다. 24시간 일하고 다음 날은 쉬는 주기로, 주 3일 근무한다. 24시간 일한다고 하여도, 모니터를 감시하는 일이며, 아무런 일이 없다면 그만이었다.

 

 

관광 동행 사업으로 창업

50세가 될 무렵부터, 남은 인생을 이대로 끝마쳐도 괜찮을지 생각했다. 3살 차이인 형이 56세에 병 때문에 사망하게 되자 자신도 언제까지나 살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되겠다고 깨달았다. 다행히 아들은 곧 사회인이 되고 주택담보대출 변제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이렇다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매일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에서 올라오는 사람,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에게 도쿄는 문턱이 높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도쿄에는 관광지도 번화가도 이벤트도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동행하여 안내하는 일이라면, 여행업 자격이 없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주식회사는 1엔으로도 설립할 수 있어서 따로 돈이 들지 않고, 인터넷이 발달하여 옛날과 같이 사무소를 빌리는 데 드는 필요 경비와 고정비가 필요 없었다. 창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8개월간 준비하고, 2014년 4월 5일 드디어 ‘주식회사 베루사포’를 설립했다.

 

TV에 소개되는 마사히로 씨의 동행 서비스

 

그러나 반년간 어디에서도 연락이 없었다. 베루사포의 대상층은 70대 중반부터 80대 전반이다. 이 연령대는 PC를 사용하지 않거나, 심지어 스마트폰도 없었다. 그래서 팸플릿을 만들어 포스팅하거나, 교류회에 얼굴을 내밀었다. 고객 모집에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고령자를 독자로 가진 신문이었다. 이 신문에 기사를 내자 당장 30명 정도가 문의했다.

 

 

외출 동행 사업으로 확대

도쿄역 신칸센 홈, 신주쿠의 버스터미널, 하네다 공항 같은 곳에 수요가 많아 도쿄역 부근 사무소를 임대했다. 통상 공공 교통수단만을 이용하고, 택시는 동승한다. 함께 활동하는 사람은 전 회사 동료 남성 3인, 아내 친구 여성 5인이다. 일이 생기면 마쓰시타 씨가 받아 분배한다. 고객이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황색 점퍼를 공통으로 착용하고 있다. 활동하는 중에, 도내에 사는 사람에게도 성묘, 병원 통원, 고령자 시설 왕복과 같은 일상 외출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에 이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 사업이 활성화된다면, 홋카이도 사람이 오키나와에 가는 경우, 홋카이도 지부 회원이 공항까지 동행하고,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오키나와 회원이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와 목적에 맞는 여행과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의 사업 목표다.


참조 사이트

주식회사 베루사포 https://www.berusap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