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언택트(Untact)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다른 이들과의 대면 접촉을 줄인다는 의미로 등장한 '언택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상적인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많은 이들이 직장 생활, 경조사 등 반드시 만나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사람들을 조심스레 만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언택트가 일상적인 문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불과 1년 전에는 자유롭게 사람들과 만났지만 이제는 만남이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면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와는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언택트 시대에도 지속되는 컨택트(Contact)에 대해 알아보자.
관계에 집중하자 행복감이 높아졌다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과 거래처와의 회의, 대학 교육 등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사람들끼리 직접 만나는 경우가 줄어들었고,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런 현상을 ‘단절’로만 생각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고, 오히려 소중한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접촉의 방식이 바뀌었을 뿐인데 관계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로 연결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우리, 집중하는 관계에서 우리의 마음 상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 최인철 교수가 2017년 9월부터 매일 5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언택트 시대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많아졌고, '친밀한 이들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관계 맺기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시대에 오히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과는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 110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의 진행자 김미경은 지난 7월 출간한 <김미경의 리부트>에서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 중 하나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고 썼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일같이 직접 수백 명의 청중을 만나며 강연을 펼치던 그녀였지만,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오프라인 강의 수입이 ‘0원’이 되자 수십 명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며 세상과 새롭게 접촉하는 방식을 찾은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온택트(on-tact)’는 모든 아날로그 필살기를 미련없이 버리고, 언택트 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배워 내 일에 적용하라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필살기인 강의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고, 언택트를 온택트로 만들었다.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1만 3천명의 학생들이 그녀가 운영하는 MKYU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도 우리의 삶에 컨택트가 중요한 건 변하지 않은 사실 중 하나인 것처럼 소중한 관계에 집중해 보자. 이에 더해 세상과 연결하는 자신만의 필살기까지 찾는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더 풍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