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코로나19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줄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평소보다 한가해진 거리를 거닐고 곳곳에 자리한 맛집을 탐방하는 여행을 추천한다.
개항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
인천 중구는 조선후기 개항과 함께 완전히 변모한 지역이다. 이곳에 청일조계지가 생기면서 중국인과 일본인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오늘날까지도 당시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개항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짜장면이 탄생한 동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면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짜장면일 것이다. 이 짜장면이 제일 먼저 전파된 곳이 바로 인천 중구다. 1890년대 인천항 부둣가에 일하러 온 중국 하역 인부들이 춘장에 면을 찍어 먹던 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카라멜소스와 전분이 첨가되면서 지금의 짜장면이 되었다.
중화요리집 문전성시, 차이나타운
중국인이 모여 살다 보니 중화요리집이 하나 둘 생겨나게 되었고 어느덧 그 규모가 늘어나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게 된 것.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인천시는 2012년 대한민국 짜장면의 원조이자 역사였던 공화춘이 있던 자리에 짜장면박물관을 만들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의 볼거리들
중구 송월동의 차이나타운에서 들러 볼만한 곳은 중국식 사찰 의선당, 옛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한 짜장면박물관, 삼국지 벽화거리와 초한지 벽화거리 등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까지 둘러보기를 권한다.
낙후된 마을의 부활 프로젝트
개항기의 부촌으로 소문이 났던 송월동은 1970년대부터 쇠락의 길을 걸었다. 한참 낙후되었던 송월동이 2013년부터 재개발되기 시작되고 동화마을로 변신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차이나타운 옆 동네, 동화마을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은 말 그대로 딱 붙어있다. 차이나타운에서 한 블록만 걸어가면 차이나타운과는 확 달라진 분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은 서로 각기 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1개의 테마 길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각 골목들에는 도로시 길, 빨간모자 길, 신비의 길 등 11개 테마 골목이 구석구석 마련되어 있다. 골목을 돌아설 때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과 마주할 수 있다.
사진 촬영 명소가 한가득
송월동 동화마을은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져 있어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다.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낭만적인 일몰과 흥겨운 놀이 공간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월미도가 자리하고 있다. 해가 서서히 기울어갈 때면 월미도를 찾아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고 월미도에 자리한 테마파크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자.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