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기세에도 어느덧 가을이다. 어김없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으로 세상이 물들기 시작했다. 2020년 10월 단풍은 어디쯤 왔을까? 그리고 언제 어디로 가면 좋을까?
단풍 여행은 10월 중순부터
지난 9월 28일 전국 주요 산 중에서 설악산이 첫 단풍 소식을 전해왔다. 강원도의 오대산과 치악산도 10월 초부터는 산 정상 부근에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강원도 지역 단풍의 절정은 10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부터 남으로 남으로
보통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든 상황일 때를 말한다. 10월 중순 설악산과 오대산을 시작으로 이후 남쪽으로 내장산, 지리산, 그리고 바다 건너 한라산 등이 11월 초까지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한 달간 펼쳐지는 색의 향연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절정인 시기를 잘 맞춰 여행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11월에 들어서면 강원도 지역의 단풍은 서서히 선명한 단풍 빛깔을 잃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더 예쁜 단풍
단풍은 일교차가 크게 발생할 때 단풍의 빛깔이 더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 되면서, 예년보다 단풍 색깔이 더 붉고 짙어져 알록달록한 가을 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 추천 단풍 명소와 절정 시기를 살펴보자.
먼저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강원도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은 강원도 산악 지역이다.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은 10월 18일경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산도 비슷한 시기이며 치악산은 10월 23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단풍 명소는 피아골
사계절이 아름다운 지리산의 단풍 절정은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빠른 10월 24일경이다. 지리산 전역이 단풍으로 아름답지만 특히 단풍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다면 피아골을 추천한다. 연곡사부터 직전마을까지 1.5킬로미터의 단풍 거리는 매혹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매년 진행되던 피아골 단풍축제를 코로나19로 인해 보지 못할 듯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 명소 내장산
단풍하면 내장산, 내장산 하면 단풍을 떠올릴 만큼 국내 대표 단풍 명소로 꼽히는 곳이 내장산이다. 단풍의 절정은 11월 8일경으로 예상된다. 내장산을 방문하게 되면 단풍터널을 꼭 봐야 한다. 단풍터널은 내장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이어진 길로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단풍은 보고 싶지만 거리가 먼 여정이 부담스럽다면 서울에서 멀지 않은 남이섬을 추천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가득해서 멋진 가을 단풍 풍경을 연출한다. 서울 외곽의 북한산도 단풍 절경을 즐기기 좋은 곳이고 서울 내의 남산이나 경복궁도 단풍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모두 10월 말이면 단풍의 절정을 즐길 수 있다.
단풍 여행에서도 안전이 최우선!
올해 단풍을 마음껏 즐기기에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많은 여행객이 몰리면 위험하기에 기상청과 국립공원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단풍 명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단풍 실황 서비스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단풍 관광도 권장하고 있으니 혹 떠나지 못해 아쉽다면 이 방법도 이용해보자.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