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나무토코코 「꼼지락꼼지락 함께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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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다섯 명이 올망졸망 숭인마루 작은도서관에 모여 앉았다. 반짝 빛나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남다르다.
오늘 11월 16일은 50+전문사회공헌단 나무토코코의 강사이신 김지현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그림책 이야기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웹엑스로 함께 읽고 듣는 날이다. 이것뿐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읽고 들은 그림책 속의 쿵쾅이 티라노사우루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바퀴 달린 장난감 티라노사우루스를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씽씽 달리게 할 것이다. 신난다.
▲ 웹엑스로 그림책 읽어주고 있는 김지현 강사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펼치는 50+전문사회공헌단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은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50+세대에게 일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지역 내 위치한 작은 도서관의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총 9개 단체 약 85명이 올해 4월부터 전문지식과 경력을 활용하여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각 단체의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여 서울 시내 작은 도서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오늘 숭인마루작은도서관에서 열리는 「꼼지락꼼지락 함께 놀기」 프로그램은 나무토코코 소속 김지현 활동가가 다른 건 틀린 게 아니야라는 주제로 그림책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인근의 아동회관 어린이집 다섯 명들에게 읽어주고 달리는 티라노사우루스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나무토코코는 나무를 기반으로 모든 소재를 이용해 만드는 토탈메이커스 그룹이다.
▲ 웹엑스로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읽어주고 있는 김지현 강사
그림책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주로 풀만 먹어서 고기를 좋아하는 우람이와 친구 공룡들에게 따돌림당하던 쿵쾅이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힘껏 친구들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이야기를 통해 채식 건강과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을 가르치는 그림책이다.
▲ 사포 그리고 몸체와 바퀴들을 잇는 나무들
이미 그림책에서 나오는 공룡을 만드는 재료는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어 어린이들이 사포로 공룡 몸체를 매끈하게 다듬고 원하는 색으로 공룡 몸을 칠한 뒤 두 바퀴를 앞뒤로 연결하면 끝! 이제 장난감 티라노사우루스가 신나게 달릴 수 있다.
▲ 무지개 옷을 입는 티라노사우루스
웹엑스로 그림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나무의 결을 매만지고 나무 향을 맡는다.
나무에 색으로 옷 입히는 일에 푹 빠진다. 드디어 완성! 한 시간 수업 시간에 조그만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만든 공룡들의 이름들은 차례로 '딸기 티라노사우루스!' '미미 티라노사우루스!' '대한민국 티라노사우루스!' '초록이 티라노사우루스!' 선생님의 공룡 이름은 '무지개 꽃 티라노사우루스!'란다. 자기 공룡의 이름을 부르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상큼하다. 끝.
▲ 무지개 꽃 티라노사우루스
50+시민기자단 최중매 기자 (joongm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