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온라인 홍보전문가 김영문 활동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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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은 ①온라인 홍보 인력·역량이 부족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②50+세대의 사회공헌활동 기회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활동을 하기 위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 과정(입문·심화)』을 사전 이수하여야 합니다.
▲ SNS사업단 김영문 활동가
개발시대에 근면성실이 최고의 도덕적 덕목이라고 교육받았던 현 50+, 그래서 대부분 부모가 되는 방법도, 쉬는 방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배움 역시 단순했다. 퇴직 후,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아이들에게 그림의 문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던 중 새로운 것을 생산해내는 도구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김영문 활동가는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과정(이하 교육 과정)에 도전했다.
금번 인터뷰는 김영문 활동가가 2021년 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과정과 사회적기업의 SNS 활동을 통해 느낀 생각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Q) 이전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글쓰기 강의를 합니다.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일이지요. 지금은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요. 하나는 이메일을 활용한 온라인 글쓰기 첨삭강의, 그리고 줌을 활용한 강의.
글쓰기 강의를 찾는 분은 대부분 여성들인데요,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여성들이 자기 언어를 갖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아버지, 남편, 아들에게 맡겨진 듯한 당신들의 삶을 글로 쓰면서 자기 언어를 만들고 싶어하고 젊은 분들은 사회와 제도를 향한 자기 언어를 가지려는 노력으로 글을 쓰는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글을 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웹들이 있어 접근하기 쉬워졌고, 코로나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SNS도 글쓰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 후, SNS사업단에 참여하셨는데요.
교육을 수강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평소에 한번씩 50플러스 포털을 들어가 봅니다.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그들을 위해 무엇이 열리는지 궁금하고, 그러다가 발견했어요. 학습내용에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들, 궁금했던 것들을 담고 있었어요. 신청을 하고 보니까 이미 예비번호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배워보고 싶어졌어요.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우면 덩달아 영향을 받지요.
Q) 교육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과정을 운영한 운영자 측면에서 살펴보면 프로그램 내용 구성과 진행 방식 등을 눈여겨 보게 되던데요,
학습자를 배려한 진행속도, 다른 학습자와 교류를 통한 팀워크는 참여자의 탈락율을 낮춰주었다(물론 그밖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었을 겁니다)고 생각되는 조별활동, 실습을 통한 현장감 체험 등입니다.
학습자의 속도를 배려한 진행은 처음 이 과정에 들어온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을 낮춰주어서 전문성을 요하는 과정임에도 따라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봅니다.
Q) SNS사업단 홍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홍보 방식으로는 홍보 대상에 따른 키워드 선점하기, 그리고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요. 눈을 붙잡는 현란한 표현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는 키워드, 또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결국 소비자의 행동을 유발시키려면 마음을 붙잡고 움직이도록 하는 감동이 필요한데, 그게 키워드와 스토리텔링이라고 봅니다.
매월 진행되는 보수교육 시 ‘블로그 검색 알고리즘 이해와 블로그 상위노출전략’ 학습이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키워드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글 좀 잘 쓰면 도움이 됩니다. 글에 힘이 있거든요.
Q) SNS사업단을 어떤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나요?
A) 블로그 등 SNS 글쓰기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글도 쓰면서 SNS 활동을 소득으로 연결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어요.
공통홍보기업(주)IMSR 나무의자 만들기
Q) SNS사업단 ‘온라인 홍보지원 활동’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A)지원기관 : 기초 교육부터 연습 활동, 보수교육 등 활동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개인이 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는 협력 기업 발굴 등으로 과정을 마친 학습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속 활동 지원을 지속해주었지요.
지원기관의 운영상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활동가들을 조별로 묶어주어서 연대감이 생기게 해준 덕에 한 명도 중도포기하지 않고,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한 교육과정에서도, 우리 또래의 50+세대 강사님도 활동가(수강생)들에게 아주 차분히 단계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좋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함께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홍보에 대한 지혜와 SNS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독려해주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이 교육 과정과 SNS사업단에 대해 서울시도심권50+센터에서 많은 애정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 : 처음엔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까 미심쩍었어요.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센터가 우리 같은 50플러스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과정 운영으로 포기만 않고 따라가면 속도는 더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세대라서 신박한 아이디어는 무디지만 성실함이라는 다른 장점이 있으니까요. 포기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못할 것 같아서 하나씩 포기하다보면 점점 더 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도전해서 성취감을 맛보시길 권합니다. 성취감을 맛본 사람이 또 도전하니까요.
그리고 평균연령 62세인 우리 조원들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도대체 어떻게 그런 참신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나오는지 놀라웠습니다. 집단지성이라는 조직의 힘이랄까.
사회적기업 : 홍보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 제공과 미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어울숲, IMSR 등의 경우, 미팅 후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홍보의 방향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아이디어도 풍성해졌다고 봅니다. 실제로 성과공유회 때 보여주신 자료에서도 그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내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A) 글쓰기 교재를 수정 보완해서 재출간하고, SNS 홍보를 배우면서 느낀 점인데요, 글쓰기를 어려워들 하시더라구요.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내년도 SNS홍보 활동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1기 선생님들의 활동 결과를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Q)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도심50플러스센터의 슬로건이 “일과 삶의 베이스캠프”인데요, 50플러스 세대에게 적합한 슬로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이나 역량이 있는 사람이 일을 하고자 하거나 사회공헌 하고자 할 때 이곳에 오면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교육기회와 활동의 기회가 같이 마련되어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태적인 포장에 휩싸이기 쉬운 시대다. 엄청난 경력을 드러내고, 그런 것들로 자신을 대충 포장해야 하는 시대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자아를 찾아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꼭 필요하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보다 받은 것보다 더 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퇴직 후에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분야든지 곽 막혀 있는 것 같아도 누군가 앞장서서 허브 역할을 해주면 길이 열린다. 그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허브에 결합하게 된다. “저 친구들이 하는 걸 보니까 나도 저렇게 하면 되겠다” 싶은 거다. 허브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결합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쪽에도 새로운 허브가 나타나게 된다. 그 사이에 링커가 생겨나고, 허브들을 이어주는 네크워크가 생겨난다. 필자가 새로운 허브 역할을 희망하는 50+에게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과정을 추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