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나무공작소>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공통의 관심사와 뜻을 가진 50플러스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지속적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갈 수 있도록 센터에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만나 목공 재능 나눔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커뮤니티 <나무공작소>의 황성순 대표님을 만나 커뮤니티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보았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나무사랑’입니다. 그 이유는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여 커뮤니티를 결성하였기 때문
입니다. 회원들은 나무를 소재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사용할 때와는 달리 나무로 작업할 때는 나무의 따뜻함과 촉감, 향기 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작업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하고 집중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으며,
작업한 후에는 결과물을 가지게 되어 보람과 성취감도 큽니다.
커뮤니티는 어떤 계기로 결성하게 됐는지, “나무공작소”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서울시도심권 50플러스센터의 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입문 과정을 수료한 5기 5명이 주축이 되어 1기,
4기 각 1명, 목공 활동가 1기 과정을 수료한 1명 총 8명이 구성원입니다.
목공 활동 역량 강화, 원데이 클래스 강사 활동, 목공 재능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하고자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회원들이 제안한 여러 개의 이름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토론한 후 투표하여
나무로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나무공작소>라고 정했습니다.
지금 커뮤니티에서 하고 있는 주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크게 네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생활에 필요한 스텝스툴을 함께 만들어 보았고 각자 생활
소품, 쿠미키(동물퍼즐)를 제작합니다. 둘째는 사부작 목공실의 원데이클래스를 열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셋째로 목재문화진흥회와 연계한 목공치유프로그램에 보조 강사로 참여하였고, 마지막으로 성장
사업으로 선정된 ‘목공재능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종로구 독거 노인들에게 접이식좌탁 30개를 만들어서 기증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과 구성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커뮤니티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에 모여서 작업합니다. 장점은 협동심과 참여율이 높으며, 목공에
대한 열정이 큽니다.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에 현재 2명이 수강 중이고, 국가 자격증인 목재교육전문가를
취득한 회원도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상대가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고 목공 지식을 공유하는 등 상생하는
커뮤니티입니다,
구성원 모두 목공체험지도사 3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3명이 목재교육전문가이며, 가구제작기능사,
목공예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목공예 전문가도 있는 강점이 많은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 운영과 활동을 경험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 운영과 활동은 어느 한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활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팀워크와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싶은 경우, 어떤 경로로 가입할 수 있나요?
커뮤니티 활동에 뜻을 같이하시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목공 지식과 목공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나무공작소 커뮤니티 대표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센터와 함께 시도해 보고 싶은 사업(또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 목공재능나눔사업이 성장 사업으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가져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커뮤니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다양한 생활 소품을 디자인, 재단하여 직접 만들어 보고, 원데이클래스를 열어 서울 시민들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목공재능나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한 생활 소품을
전달하는 등 목공 재능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커뮤니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인터뷰어가 본 커뮤니티 <나무공작소>는?
아마도 <나무공작소>는 금년 한 해 동안 가장 열심히 활동한 커뮤니티 중 하나 인듯하다. 주간 일정표
게시를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찾게 되는 센터의 8층 작은목공실은 적게는 1, 2명이 많이는 5, 6명이
언제나 작업 중이었다. 그런 노력의 결과 접이식좌탁 30개를 만들어 기부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코로나로 커뮤니티 <나무공작소>도 활동들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교육 활동과
재능 나눔 활동 등을 모색하고 있어 더욱 발전하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으리라 크게 기대가 되었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협조해 주신 황성순 대표님과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습지원단 남 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