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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연예 이애란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백세 인생'이라는 노래입니다. 

기대수명 100세를 내다보고 있는 요즘.

은퇴시기에 접어든 중장년층들은 
어떻게 하면 더 멋지고 열정적인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남청우 / 54세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거예요 아마. 
자기가 일하는 데에 대한 능력이 
충분하게 (있으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일자리가 있으면 좋겠죠. 
그런데 실제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서울에 살고 있는 50~64세 시민은 214만 명. 

이 중 남성의 53%, 여성의 32%가 
향후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성은 /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
"일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요). 
조기 퇴직으로 인해서 
50대 초반에 퇴직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일할 수 있는 욕구가 있고 
또 힘과 경력도 남아있는 분들이 많고요." 

경력을 살려 일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제2의 인생을 위해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명예퇴직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수 / 61세
"노인체육지도자과정 자격증을 땄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걸 가지고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 번 
노인정, 복지관 같은 데서 (지도)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활용하고 싶습니다.)"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나 복지기관에서는 
은퇴자들이 인생 후반을 전반적으로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금전 관리법 등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태 /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
"실제 중장년층의 실업문제도 
굉장히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는 이런 중장년층들이 은퇴한 후에 
새로운 직종, 직무를 찾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능력과 경험은 있지만 
마땅히 갈 곳 없는 중장년층.

남은 인생을 미리 설계해야만 
은퇴를 또 다른 시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tbs 류밀희입니다.

 

 

원문기사보기 :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R&seq_800=10127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