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톡톡]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여름밤, 조금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 <굿모닝서울>은 낮보다 더 아름다운 '고궁의 야경'을 담아봤습니다. 도심 속 화려한 조명과 강한 네온사인을 벗어나 은은하고 고운 빛을 발하는 고궁을 걷다보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이 어느새 충전되곤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고궁 야간 산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고궁에서 고즈넉한 한여름밤 풍경을 함께 알현해 보실까요?

 

 

경복궁 야간 특별개방, 초고속 매진에 대비!

경복궁 여름철 야간 특별개방이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8월 5일은 휴관) 시작됩니다.

혼잡을 줄이기 위해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500명(인터넷 1,390매, 현장판매 110매)으로 제안하며, 관람료는 주간과 같은 3천 원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입장 마감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입니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에서 7월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분들도 너무 걱정 마세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외국인들의 경우, 각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제외)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같은 수량을 별도 판매합니다. 또한 모두에게 고른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권 구매를 '1인당 2매'로 제한(인터넷, 현장)하니 예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경복궁 야간 특별개방은 특히 인기가 높아 올봄엔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광속 클릭'을 해야 티켓을 손 안에 넣으실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문의 : 경복궁관리소 02-3700-3900~3901).

한편 창경궁 역시 7월 중에 야간개방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9월에 시행되는 '궁중문화축전(9월 10일부터 28일까지)' 일정에 맞추어 개방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가을까지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덕수궁에서 목요일 밤마다 '풍류'에 빠지다  

고궁 야간 개방은 경복궁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복궁 예약을 놓치셨다면 한밤의 덕수궁 나늘이는 어떠세요? 덕수궁은 서울의 고궁 중에서 유일하게 상시적으로 야간에 개방하는 곳으로, 매주 목요일 전통국악공연 '풍류'를 진행합니다.

'풍류' 공연은 9월 25일까지 고종 황제의 휴식 공간이었던 '정관헌'에서 펼쳐지며, 7월은 <하하(夏夏), 달빛 여름에 물들다>(7월 프로그램 안내 자세히 보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월별로 주제가 달라지니 홈페이지에서 매달 공연 프로그램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덕수궁 입장료만 내면 공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문의 : 02-2270-1236).

'불금'은 운현궁에서 놀아보으리~

불타는 금요일 '불금'에는 번쩍번쩍 네온사인 가득한 거리를 헤매지 마시고 운현궁에서 '품격' 있게 놀아보는 건 어떨까요? 운현궁에서는 7월 4일(금)부터 8월 29일(금)까지 두 달간, 매주 금요일 야간개장을 실시합니다.

운현궁 금요 야간개장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노락당을 제외한 모든 구역을 개방하며, 더불어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구한말 최고의 여류 명창 진채선, 고종,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담은 창극 <란(蘭)>과 국악 공연 <음악이 흐르는 밤>도 진행합니다. 입장료는 무료(문의 02-766-9090).

위에 소개된 고궁 이외에도 고궁 문화캘린더를 통해 날짜별로 정리된 프로그램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그밖에 우리 문화재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들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에서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고궁 야경을 감상하며 소중한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져보면 조금 더 특별한 여름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얼쑤!"

 

출처 : http://inews.seoul.go.kr/hsn/program/article/articleDetail.jsp?boardID=186462&category1=NC1&category2=NC1_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