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커뮤니티 '상상생생 인형단' 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창작 인형극-사랑과 정성을 그대에게'라는 사업
(공연)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 단체 등에서 따뜻함과 사랑을 전해오다가, 하반기부터는 무료하신 어르신께
추억과 즐거움을 드리는 방안으로 어르신 대상 인형극을 준비해 왔다.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도록 대본을 수정
하여 자자체의 노인센터,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총 5회의 공연을 하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공연이다.
* 일시 : 2019년 10월 18일 15:00~16:00
* 장소 :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4층 강당
* 운영 : 상상생생 인형단(대표/김지현) 회원 다수
도심권 커뮤니티 '성장' 사업의 하나로 상상생생 인형단에서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인형극을 공연한다.
고진 삶을 살아온 그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드림은 물론,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다.
첫번째 공연은 '하나의 마음'이라는 막대 인형극이다.
무대 위에는 막대에 매달린 인형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연기를 하고, 그 무대 뒤에서는 인형단 회원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앙증맞은 목소리로 대사를 뿜어낸다.
감성이 풍부한 주인공 '하나'와 이성적인 엄마 사이의 갈등이 생일 잔치를 통하여 화해를 하고 즐거워 하는 해피엔딩의 단순
인형극이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되면서 오해가 풀리는 과정을 맛깔나게 풀어가는 인형들의 모습에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더 커진다. 선물의 가치는 용도나 값이 아니고 정성이라는 메세지를 주면서 막이 내린다.
이번 시간은 두번째 공연 준비를 위한 막간의 시간이다.
김지현 대표님의 시범을 보고 관객들이 직접 인형을 조작해 보는 시간으로 공연단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조그만 손 놀림에 인형의 동작이 다양하게 바뀌는 모습에 신기한듯 호기심의 눈빛이 흐르고, 주인공 인형을 이리저리 살피며
안아보고 쓰다듬어 보신다.
드디어 두번째 공연으로 '미미는 막내딸'이라는 테이블 인형극이 시작된다.
앞선 막대 인형극에서는 무대에 인형만 보였는데, 이번 공연은 회원들이 인형을 테이블 위에 세워두고 대사를 한다.
은퇴한 부부가 같이 살면서 무료함을 달래고자, 애완견(미미)을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현실감있게 전개해 나간다.
그 애완견이 가족과의 소통은 물론, 이웃과의 소통까지 이끌어내는 반려견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 그 반대의 행동은 그들에게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메세지를 주는듯하다.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50여명의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유난히도 뜨겁다. 오늘 공연이 너무 멋졌다, 신기하다, 대단하다,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공연한 단원들이 오늘 출연한 인형을 안고 관객에게 다가간다. 예쁘다면서 쓰다듬어 보시기도 하고 안아보시기도 한다.
인형을 캐릭터에 맞게 손수 만들었다고 하니 대단하다면서 혀를 내두르고, "인형도 메이커 옷을 입었네!"라며 웃으신다.
오늘의 주인공(인형)들을 안아 본 어르신의 표정은 너무도 밝아보이고 만족스러워 보인다. 그 모습으로 더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시길 바라면서 공연장을 떠난다. 만수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