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플러스’를 찾다.

 

‘인생을 재설계하고, 공동체에 공헌하는 플러스센터’

‘똑똑’, 강서50플러스센터.

 

인생의 절반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역량 강화를 하고자 하는 이들의  플러스 기관이 되고 있는 ‘강서50플러스센터’는 마곡산업단지와 메디컬특구를 자랑하는 지역의 센터답게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4차 산업 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역량 개발을 위한 기기와 장비를 탄탄하게 갖추어 공공기관의 기대를 뛰어 넘는다. 인생설계에서 일,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교육기관이자 문화공간, 소통과 상담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지하1층 ‘창조의 장’, 1층 ‘교류의 장’, 2층 ‘성장의 장’으로 공간이 짜여 있으며, 센터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우드인테리어로 세련미와 따뜻함을 주어 공간과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곳이 다정한 친구를 만나러 온 카페와 같다. 

 

일층 ‘교류의 장’에서 속닥속닥~~ 50+살롱

 

‘강서50플러스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먼저 보이고, 친절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중장년사업지원단 안내담당자의 웃음으로 마음을 연다. ‘주섬주섬’ 서툴게 기자증을 내밀고, 취재를 허락받고 둘러본다. 

오른쪽 벽면 한가득 채운 책장에는  교보문고에서 협력받은 신간과 ‘50+독서포럼 저자와의 대화’에 선정된 작가분들의 센터를 위한 덕담과 사인이 도서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최재붕교수의  ‘코로나 사피엔스’ 와 신영철 박사의 ‘그냥살자’ 도서가 눈에 들어온다.  이어 오늘 취재를 위해 만나기로 한 권선화파트장의 소개로 벽면 대형모니터에서  ‘50+tv인생은 온에어’ 를 감상하게 되었다. 유튜버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모된 작품들로 교육생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권파트장의 영상을 바라보며 설명하는 얼굴에서 엄마미소가 보이고, 참여한 교육생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느낄 수 있다.

 

일층 ‘교류의 장’의 한 공간을 차지한  ‘속닥속닥 살롱’은  한 면이 통유리창이라 맞은편 가로수가 보이는 시야의 시원함과 내부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유리창을 통해 외부와 내부가 이어지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바리스타 교육이 있는 시간과 공간은 카페로 착각할지도…. 전문가용 커피 추출 머신과 로스팅 도구, 원두 그라인더가 있는 실습공간, 이곳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는 교육 시설로 손색이 없다. 핸드로스팅과  카페메뉴를 배울 수 있고 바리스타 실기대비도 가능했다. 또 직장인 저녁반 와인테이스팅 클래스에선 와인의 기초부터 시음까지 가능하니  ‘속닥속닥 살롱’은 사교가 이루어지는 공간, ‘살롱’이 맞다.

 

마곡지구를 닮은 강서50플러스센터 지하 일층 ‘창조의 장’

 

공간은 그곳을 이용하고 살아가는 사람을  닮는다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산업의 R&D 센터가 입주하여 있다. 마곡지구 옆에 자리한 ‘강서50플러스센터’는 이러한 지역의 특색을 닮아 시설 부터 남다르다. 

지하층의 ‘창조의 장’은 소규모의 방송국이라 할 만큼의 방송장비를 빵빵하게 갖춘 ‘미디어 스튜디오’가 있어, 요즘 핫한 유튜버 양성과정(강서50+TV 인생은 온에어)을 지원하고 있다. 또 4차산업 일자리인 ‘데이터 라벨러’나 코딩을 배워 드론을 날리는 배움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공간이 되고 있다. 전자칠판과 책상 속에서  올라오는 모니터, 3D프린터, 영상편집이 가능한 ‘4차산업교육실’ 은 규모와 시설이 공과대학의 연구실만큼이나 훌륭했다.

 

지하층에 또 다른 특별공간은 뚝딱뚝딱 공동실습실로 ‘동의보감 약술빚기’교육과 커뮤니티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실습실에는 막걸리가 익어가고 있다. 진한 누룩의 향이 이미 잘 익은 막걸리를 떠 올리게 하고 입안에 감돌아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박목월의 시 ‘술익는 마을’이 절로 읊어진다.

 

공동실습실을 나와 일층으로 향하는 복도에는 동네 병원에서도 볼 수 없는 ‘유헬스존’이 갖추어져 있어 인바디체크와  ICT기반  무인 건강 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료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마도 마곡은 메디특구로 바이오와 의료산업이 많아 지역 자원을 이끌어 낸 ‘강서 50플러스센터’ 운영 팀원들의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층 공동체에 공헌하는 옹기종기 ‘커뮤니티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이치로는 ‘공동체 안에서 자기를 수용하고 나, 이외의 타자를 무조건 신뢰하고, 공동체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삶이 인간의 본성적인 지향이다.’라고 말한다. 공동체, 그 안에 우리 삶의 성공이 있고 행복이 있다고 한다. SNS를 하는 이유도 잘 들여다 보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현대인들이 잊어버리고 사는’공동체 감각’과 ‘공헌하는 감각’을  ‘강서50플러스센터’의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 

센터의 커뮤니티 사업내용에 ‘지속적인 활동 독려와 단체의 재능 및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심화교육 지원하며, 지역주민이 나눌 수 있는 나눔 행사 지원을 통해 역량 강화와 공동체활동 참여 의식을 함양시킨다.’ 라고 쓰여있다. 이는 ‘강서50플러스센터’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칫 지역의 문화센터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도 있는 오류에서 벗어나 차별화 되기 위한 강서 센터만의 전략이자 공공기관으로의 ‘플러스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이후,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봉사단이 꾸려져 참여와 재능 나눔이 이루어진다면 ‘공동체 감각’을 일깨워 삶의 성공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좋은 사례로 인지놀이와 미싱 커뮤니티활동을 들 수 있다. 인지놀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인지놀이 지도사로의 준비과정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봉사단이 되어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이어졌다. 인지놀이 봉사단은 강서구내 복지기관의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활동 종료 후, 성과 공유회에 참석하면서 봉사단의 지역공헌을 되새기고 의미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미싱커뮤니티 활동이나 교육프로그램 수료자를 우선 선발로 꾸려진 미싱봉사단 역시 봉사물품을 만들어 강서구내 복지기관에 전달하고 공동체안에서 성공하는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본다. 공동체에 공헌하는 봉사단을 위해 박수를 보낸다.

 

‘성장의 장’에서 인생후반전 슬기로운 지혜를 얻다.

 

50+선배들의 성공담과 독서콘서트 특강은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독서콘서트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 늘 조기마감이니, 빠른 신청이 필수다. 2023상반기 저자와의 대화  “우리는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 가 오는 6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에 강서50플러스센터 이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수강신청을 해보니 과정을 신청하게 된 동기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당일 불참시 추후 동일한 무료강의 신청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주의와 함께 신청약속을 받고 있다. 신청동기를 적는 동안 이 강의를 꼭 들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고, 불참시 주의를 당부하며,  다른 교육생의 신청기회를 배려할 뿐 아니라 신중한 교육신청이 되도록 한다. 

조금 전, 센터 1층 복도에서 만난 독서포럼 강연자의 사인과 덕담이 ‘이 공간에서 탄생했구나.’ ‘이층의 성장의 장에서 많은 이들의 또 다른 성장을 만들었구나’ 생각한다. 단순한 독서에서 더 나아가 저자와 질의 응답을 통해 책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미처 읽지 못한 책이라면 읽게 되는 동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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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라운지 도서관 ⓒ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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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50+TV 인생은 온에어  ⓒ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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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포럼 강연자의 사인과 덕담 ⓒ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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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스튜디오 ⓒ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

 

 


시민기자단 최미진 기자(marmara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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