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함께한 특별한 추석 맞이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봉사활동 현장에 가다!
지난 6월,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 지역사회돌봄단’의 발대식이 열렸다.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 사회를 위해 발휘하는 ‘중장년 지역사회돌봄단’. 이들이 더 특별했던 건 바로 순수 자원봉사 활동이라는 점이었다. 당시 발대식 취재를 하면서 순수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인 이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발대식 현장 취재를 통해 앞으로 이들이 펼칠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는데, 반갑게도 이들의 활동을 취재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 곰달래문화복지센터 전경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인지놀이 봉사단’의 봉사활동이 진행된 ‘곰달래 어르신복지센터’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9월 22일,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 있는 곰달래 어르신복지센터에서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 열린 활동인 만큼, 추석에 특화된 형태로 진행되었고,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이날 활동의 제목은 ‘뇌 튼튼! 몸 튼튼! 신나는 인지놀이’였다. 다양한 인지놀이를 통해 어르신들께 활력을 드리는 행사로, 발대식 이후 인지놀이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활동 교육을 받은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활동을 보며 든 느낌은 활동가들과 어르신들의 표정이 모두 무척이나 밝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활동가들의 활동에서 깊은 진정성이 느껴졌고, 어르신들도 활동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1.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이날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고추 먹고 맴맴’이 흥미로운 인지놀이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넛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에서 ‘고’를 강조하여 노래 부르고 율동하는 인지 놀이였다. 기자도 함께 흥얼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럴 수 있었던 건 활동가들이 열정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2.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3.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4.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5.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은 ‘윷놀이’로 이어졌다.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윷놀이일 것이다. 이날은 총 3개 팀으로 나뉘어 윷놀이가 진행되었다. 말 색깔은 세 가지였는데 1팀은 빨간색, 2팀은 파란색, 3팀은 초록색 말로 정해졌다.
어르신들이 한 분씩 나와 윷을 던지기 시작하자 현장은 곧바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어르신들이 너무나 흥겹게 윷놀이를 즐기셔서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더불어 어르신들이 좀 더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놀이를 이끌어가는 활동가들의 모습 또한 훈훈했다. 그동안 추석이 다가오고는 있다는 게 잘 실감 나지 않았는데 윷놀이를 보는 순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 추석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도록 흥겹게 진행되었다.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6.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7.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이날 활동의 마지막은 율동과 함께 ‘시계바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되었다. 활동가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즐겁게 율동하며 노래를 부르고,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따라 하는 시간이었다. 활동가들의 밝고 경쾌한 모습 그리고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노래와 율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더불어 이날 활동을 위해 활동가들이 기울였을 노력, 그리고 이 시간을 너무나 특별하게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봉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8.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 모습. 9.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많은 사람이 ‘봉사’에 대해 말한다. ‘봉사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긴 쉽지 않다. 시간이 없다는 것 등 다양한 이유가 봉사를 멀리하는 핑곗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서50플러스센터의 중장년 지역사회돌봄단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기자는 이날 ‘인지놀이 봉사단’의 활동을 보며 봉사를 실천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노래, 놀이, 율동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한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활동에 임하는 이들의 진정성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봉사가 빛나기 위해서는 봉사에 임할 때의 진정성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강서50플러스센터 인지놀이 봉사단은 마치 추석 대보름달처럼 밝게 빛나는 진정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날 활동은 활동가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단체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날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활동가들 모두 특별한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기자 또한 추석을 앞두고 이런 뜻깊은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끝으로 이날 행사를 진행한 인지놀이 봉사단의 남은 활동에 다시 한번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진정한 봉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싶다.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artgih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