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담채화 중급반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강생들이 집에서 연습해 온 컬러링에 대한 조언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펜드로잉은 뛰어난데, 너무 초록색 계통을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어두운 느낌을 준다.  

여름 풍경을 세련되게 그리기 위해서는 녹색의  원근, 채도, 명암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채색연습을 위한 설명:

    - 넓은 붓으로 한번에 색칠하는 것 아님.

끝이 뾰족한 펜붓으로 군데 군데 찍고 명도 단계에 따라 멀리있는 부분과 가깝게 보이는 부분의 색깔 달리함.

(--> 원근표현)  멀리있는 부분은 연한 색으로 먼저 칠해주고 

가까운 부분은 투톤, 쓰리톤 짙은 색으로 "눌러준다". 여러 단계로 칠함으로써 세밀한 표현 가능.

 

 
 

채색연습: 

 

  1)채색 연습을 위한 "나무 펜드로잉 "

     - 강사님께서는 수강생 한분한분 드로잉하는것 보며 시범을 보여주심.

"이렇게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것 반복하며 겹치게 그리세요" "빈 공간 찾아 계속 반복하세요"

      - '형태에 입체감 주는 방법' 다시 설명:

        처음에 해칭으로 명암주고 그위에 나뭇잎 그림, 또는 나뭇잎을 여러번 겹쳐 그림

  (* 내 그림에 펜으로 입체감을 줄 것인가 아니면 컬러로 입체감을 줄 것인가 생각하고 그릴 것)

 

 

  2) 붓의 모양과 용도 설명

   - 아크릴 붓은 납작붓이면서 끝이 사선으로 뾰족하다. 따라서 넓은 면 쉽게 칠하면서 

뾰족한 쪽으로 살짝씩 터치하면서 표현할 수 있어 유용하다. 

크기별로 여러개 소장할 정도로 강사님이 애용하시는 붓^^

 
 

   3) 채색 방법 설명

    - 바탕화면: 빈틈없이 꽉 채우지말고 연한색으로 휙 칠하고 만다. 

물감이 번져나가는 느낌, 여백 살려 과감하게 칠하도록.

    - 축대: 돌맹이 사이사이를 먼저 짙은색으로 눌러주어 돌맹이부분이 앞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또는 축대 바탕 연하게 칠해놓고 짙은색으로 돌맹이를 나중에 칠하는 방법이 있다.

    - 자동차: 색을 꽉 채울 필요없다. 빛이 오는 부분을 화이트로 남겨두고 살짝 칠할 것.

  

 

  4) 채색 실습

      "에고~ 물을 조금 넣어 나뭇잎 바탕이 너무 진하게 되었네요...ㅠ"

 당황한 수강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는 강사님.

      열심히 나무의 바탕색을 칠하는 수강생에겐,

 "첫번째 연한색 물감이 마르기 전 지금보다 조금 진한 색으로 위에 칠해서 번지는 효과 내보세요"

라고 조언하신다. 

 

 
 

    "나뭇잎의 짙은 부분 표현할때 검정색 써도 될까요?" 라는 질문에는 얼른 달려가 

물감 색깔 섞는 실습 손수보이시며 설명이 길게 이어진다. 

검정은 사용할 때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코발트블루나 짙은 녹색에 검정 살짝 섞어 검정에 가까운 짙은색 만들도록. 

콘트라스트 강하게 하는 정도로만 표현할것. 검정색이 강하면 그 부분만 너무 도드라지므로...

그러자 이 중요한 팁을 놓칠새라 각자 그리던 붓을 놓고 

수강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함께 설며을 듣는 풍경이 연출된다. 

아~ 이런 열정이 중급반의 실력이 되었구나 느끼게한다.

 " 잘 칠하셨는데, 명암의 중간단계가 없어 너무 콘트라스트가 강해요. 

색의 명암을 여러단계로 표현해 보세요"라는 조언도 들린다.

  

  
5) 마무리

 

  이렇게 풍경에 들어가는 여러 요소들을 지난시간부터 하나하나 연습했으니, 

이제는 작품을 위한 구상과 주제 설정을 할 시간~

 

이번주 과제는 자신만의 작품 주제 정하고 펜 드로잉까지 완성해오는 것이다. 

되도록 "성북구의 풍경"을 소재로 했으면 한다.

풍경사진을 작품화할때, 그 속에 있는 건물, 나무, 물건들을 다 그릴 필요는 없다.

 그리기 자신없는 것,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생략해도 된다는 기분좋은 팁을 알려주셨다.

 

*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중급반!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을테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지금의 실력까지 발전해 온 수강생들의 열정과 끈기를 본다.

앞으로 종강까지 2주.

이제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주어진 과제를 그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주제와 스타일"을 고민하며 

작품전~성북의풍경~에 매진할 것이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하늘 그림, 나무그림 등 

나만의 특색에 맞게 중점을 두어 그림속에 녹여내며, 

성공적인 작품이 될수 있도록 이 여름 막바지 더위와 함께  노력할 수강생들께 "화이팅!!"을 외쳐본다.

 

글, 사진 학습지원단 이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