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터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성북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설되었어요~~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같은 펫과 가족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펫과 관련된 직업, 사업, 그리고 펫을 케어해야 하는 주인들을 위한 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성북센터도 그동안 <펫푸드 만들기 과정>, <반려견 옷 만들기> 와 같이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강좌를 많이 개설해오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펫시터 양성과정>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고 이러한 다양한 강좌들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는 ‘반려견 체험학교’도 계획중이라는 담당PM의 오프닝
멘트로 기대 가득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강사님의 자기소개가 있었는데요, 애견미용사를 시작으로 노령견 케어, 펫 마사지, 장례지도사, 반려견 심리상담사 등 펫 관련 다양한 자격을 겸비하시고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파양되고 학대받던 치와와(리노)를 구조하여 키웠었고, 현재는 번식장에서 입양한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포메라니안을 강사님이 강의실까지 데리고 왔답니다. 이름은 ‘리나’ 이구요, 비록 학대를 받아 다리를 심하게 다쳐 절단을 해야 해서 절뚝거리고 걷지만, 성격이 밝고 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고 좋아한대요. 강사님 품에 안겨 있다가 내려놓으니 수강생들을 졸졸 따라다니고 한참을 품에 안겨있네요. 자신의 펫이 하늘의 별이 된 수강생들은 리나를 꼭 껴안고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리나의 모습을 우리도 한번 볼까요? ^^
강사님은 입양에 대한 편견을 깨는 멘트로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꼭 입양을 해야만 동물들에게 좋은 건 아니라고. 펫샵에서 사는 것도 아이를 구조한 것과 같은 효과라는데요, 왜냐하면 펫샵에서 팔리지 않는 펫들은 결국 번식장으로 가게 된다는 슬픈 현실을 말씀해주면서 어디서 데리고 왔던
“끝까지 책임” 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이제 수강생 한 분 한 분 돌아가며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크셔테리어, 믹스견, 스피츠, 포메라니온, 진돗개 등 각종 반려견들의 이름이 등장했고, 그중엔 하늘의 별이 되어 보호자 수강생이 결국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강사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강의 일정에 ‘펫 로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수강생들의 반려견과 얽힌 이야기를 듣다보니 강아지의 보호자로 보냈던 경험과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컸고 특히나 자신의 자녀들을 다 키워 독립시킨 50~60대 분들이라 펫시터로 할동하기에 아주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잠시 쉬었다 2부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애완동물 VS. 반려동물’ 우리의 사랑스런 펫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애완의 ‘완’자는 희롱할 ‘완’으로 장난감에 사용할 때 쓰는 말이랍니다. 그래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우리의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자의 의미로 ‘반려동물’이라고 불러주길, 그리고 펫의 ‘주인’이 아니라 ‘보호자’라는 호칭을 사용해주길 당부하셨습니다.
이어서 해외반려시장 현황을 살펴보았는데,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어요. 호주는 인구대비 반려동물 수가 더 많다고 하구요, 독일은 반려동물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랍니다.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탈수 있는데, 왜냐하면 사람처럼 차비를 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현황은 어떨까요? 성동구에 유일하게 ‘반려동물 정책과’가 신설되었고 중랑천에 반려동물 산책로인 ‘짚으로 만든 길’도 설치해 놓았다는데, 얼마나 실용적이고 호응이 좋을지는 애견인들이 사용해보고 판단하겠죠.^^ 국내의 반려시장을 보면 펫팸족(Pet + Family)이라 해서 펫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이마트의 ‘모리스 샵’이나 대기업 커피숍 내의 반려견 간식 판매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은 펫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의사나 동물원 사육사, 동물 훈련사(트레이너/행동 교정사) 외에도 반려동물 미용사, 펫시터(도그워커),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펫 재활치료사, 반려동물 사진작가, 그리고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 반려동물 역시 사람에게 버금가는 수많은 케어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그것들 중 우리 50~60대 수강생들에게도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 취미와 관련하여 도전해 볼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펫시터일 것입니다
다음 2회차엔 본격적으로 펫시터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 펫을 산책 시킬 때 주의해야할 점(반려인과 비 반려인의 펫티켓),
산책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대처방법, 돌봄일지 작성 등 실질적인 업무와 관련된 내용의 강의를 들을 예정이랍니다. 참 재미있고 흥미있는, 유익한 강의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예쁜이 리나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오늘은 이만 안녕~~ .
사진·글 학습지원단 이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