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캠퍼스 보람일자리 사업 중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 취재를 위해
수요처를 방문해 취재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 방문하기로 한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 수요처는 바로
동작구 양념로에 자리 잡은 삼성떡프린스이다.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은
서울시 50+세대 중 사회서비스, 사회공헌 분야의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무 장애인과 함께
장애인의 직업활동과 임가공 작업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사회적 공유 가치 확산을 주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의 수요처 중 이번에 방문한 삼성 떡프린스는 서울시에서 사회적 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으로
이번에 50+기자단으로서 취재를 나가기로 결정한 것은 이곳에 파견 근무하는 보람일자리 참여자를 취재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 실제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장애인의 재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궁금해서
일반인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느껴지는 수요처를 찾아 직접 취재해보기로 결정한 곳이다.
삼성떡프린스에서 파견 근무하는 중부캠퍼스 보람일자리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 참여자는 총 4명이다.
네 명이 모두 같은 날 근무하는 것은 아니고 두 명씩 교대로 근무를 한다고 하여
오전에 방문해 한창 근무하는 두 명의 참여자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홍ㅇㅇ님 (61세, 남)은 6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해 약 두달 동안 일하고 있다고 한다.
떡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인가공(수작업) 으로 부품을 조립하는 것인데
단순노동이다 보니 힘든 점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곳 장애인들은 대부분이 청각 장애나 지적 장애가 있다 보니 일반인 같이 한번 설명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반복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이 힘들다면 힘들다.
그 외에는 사회에서 장애인을 대할 때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똑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일자리라고 하기에는 활동 시간과 그에 비례한 임금이 적어 어느정도 사명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같다.
만약 그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성도 높아지고 참여자 모두가 더욱 즐겁지 않을까 싶다.”
정ㅇㅇ님 (59세, 여)도 함께 6월부터 근무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경로당 코디네이터를 했었는데 항상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약자라고 생각되어지는 분들을 도우면 내 자신이 즐겁다.
이러한 마음으로 사회공헌을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역시 활동시간이 짧고 그에 따라 활동비가 결정되니까 애매하다.
하지만 인가공(수작업)을 하는 일이라 단순업무라서 업무 난이도가 크게 힘든 것은 없다."
보람일자리 참여자만이 아니라 수요처(삼성 떡 프린스)의 담당자 최ㅇㅇ과장도 만나보았다.
“중부캠퍼스 보람일자리로 파견 나오신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단순작업이지만 장애인분들만 작업할때와는 속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물론
장애인 분들이 작업한 부분에 대한 검수 등을 통해 불량품도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 입장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더군다나 지적 장애인들에게 친절하게 교육도 하시고 프로그램 운영에도 도움을 주신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원 봉사자가 아닌 이런 유급 형태의 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견되시는 분들에 대한 정보공유가 가능하다면 인가공 작업이 아닌 전공분야에 맞는 일을 맏길 수 있을 것 같다.
신원조회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믿고 맡겨야 하기 때문에 단순업무만 드릴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다.
이번에 방문한 보람일자리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 수요처 삼성 떡 프린스는
군부대와 공기업에 납품하는 쪽으로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으로
향후 떡 뿐만 아니라 빵까지 시장을 넓히겠다 포부를 밝혔다.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파견된 당사자와 장애인분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혹시나 취재에 응해주신 분들께 누가 될까 사진촬영은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의 취재를 통해 이 보람일자리 사업은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보람일자리가 더욱 보람된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고민과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