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 재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일활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경력이나 적성을 살려 새로운 직장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과
50+세대의 역할이 필요한 기업이나 기관을 직접 연결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일정기간동안 실제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서울50+인턴십 이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관이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기관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형태에 따른 인턴십이 진행됩니다.
인턴십을 통해 향후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현장실습을 진행한 기업이나 기관과 잘 맞는다면 인연을 이어 계속 일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50+인턴십에 있어 지난 2019년 하반기동안 중부캠퍼스는
사회적기업전문인력 이라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 1학기에 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사회적기업전문인력'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리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부터
새로운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방법 등 사회적기업의 업무를 배우는 과정에서 연계되어
각자 매칭된 사회적 기업에서 자신의 전문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한 사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50+인턴십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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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와 함께 서울50+인턴십<사회적기업전문인력>에 참여하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5월부터 6월까지 에스앤소프트라는 사회적기업에서 서울50+인턴십에 참여한 김종연입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30여년 간 경영관리와 경영전략 업무를 수행해 오다가 몇 년 전 SK그룹의 경영전략 임원으로 퇴임 후 제2의 인생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직에 있는 동안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본 계획은 많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까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어렵거나 망설여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계획 중의 하나가 사회봉사활동이었는데, 막상 여러 봉사단체들의 문을 두드려보니까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방법 말고는 경영관리와 경영전략 등 사무업무 이외에 아무런 내세울만한 전문기술이나 특기도 없는 저 같은 중장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봉사단체나 활동분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낙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찮게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굿잡5060”에 등록을 하게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사회적기업전문인력” 과정에도 참여를 하게 되면서 사회적기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제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은퇴 이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저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이번에 참여하신 서울50+인턴십의 업무나 성과를 자세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A. 중부캠퍼스의 “사회적기업전문인력” 과정을 통해서 연결된 ㈜에스엔소프트라는 사회적기업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두달 간 인턴십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스엔소프트는 출산과 육아 이후에 다시금 경제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을 S/W코딩강사로 육성하는 교육활동을 하는 한편, 아이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S/W코딩교육의 교육기회에서 조차 소외되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제가 이 회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해서 제일 먼저 주목한 점은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선한 사업을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기업을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좋은 일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기업에 못지않게 매출과 이익에 철저하게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에 약한 요소들이 보여 대표님께 제언을 드렸고 대표님의 용인 하에 한달 가까이 경영분석을 통해 직원면담과 경영진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하고는 이를 전체 직원 앞에서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몇 가지 극단적인 처방과 변화를 감내하는 길만이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고 객관적인 자료와 수치로서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제안했던 개선과제들을 지금은 정식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경영총괄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몇개의 교육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수행한 결과 회사의 경영상황이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경영 안정화와 경영성과 개선을 달성하고 모든 임직원이 함께 미래비전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인턴십에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느낀 순간/혹은 중도포기를 고민한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제가 그동안 근무해 왔던 대기업과는 모든 경영환경이 너무나도 달랐지만,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와 서부캠퍼스의 교육과정을 통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전학습과 이해는 물론 마음가짐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사회적기업 인턴십에 직접 참여하고 근무를 시작하는 시점에 연착륙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인턴십 참여의 기회를 통해서 사회적기업과 연결이 되고, 이후에 전문위원으로서 근무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과 또한 다행스럽게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참여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커리어 계획, 일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먼 미래라고만 생각해 왔던 은퇴를 맞은 후 제2의 인생이 현실로 다가오자 그동안 벼르던 몇 차례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평소에 막연하게 관심있던 귀농귀촌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귀촌관련 교육을 수강하면서 시골 탐방을 다녀보기도 하고 한국폴리텍대학과 동부기술교육원에서 각각 6개월씩 자동차보수와 가구목공 관련 전문기술교육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을 3개나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들으신 바와 같이 여러 방면으로 우왕좌왕하고 동분서주한 시간을 보내다 올해 초에 드디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만나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었고 구체적인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전문위원 역할을 잘 수행해서 우선은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에 집중을 할 것이고, 좀더 공부하고 연구해서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Q. 활동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현직에 있을 때 임원으로 오랜기간 근무를 한 탓에 복사기와 같은 기본적인 OA기기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의 사용에 미숙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업무 중에 복사, 팩스, 스캔은 물론이고 메신저로 자료를 송수신하는 등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생겼고 그때마다 용감하게 동료직원들에게 물어봐서 처리해 나가다 보니 이것도 나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서 즐거웠습니다.
Q. 다시 인턴십에 참여하거나, 다른 50+세대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하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인턴십으로 참여하게 되는 사회적기업의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시니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칫하면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대표님도 시니어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고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언행에 조심해야만 합니다. 특히 대표님은 기업의 대표이므로 당연한 얘기이지만 항상 대표로서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업무에 관해서는 인턴십으로 참여하게 되는 회사에서 설사 내 눈에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더라도 절대로 즉각적인 문제 제기나 성급한 해결방안 제시는 삼가야 합니다. 회사는 그런 부분까지도 수용해 오늘날까지 큰 문제없이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에 틀려보이는 점 또한 앞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경솔하고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객관적인 사실 확인과 그렇게 되기까지의 원인과 진행경과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하고 해결방안까지도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적합한 자리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해결방안 제시까지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50+세대와 함께 일할 기업‧기관이 최소한 갖추고 있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A. 대부분의 참여기업들은 부족한 자원 속에서 항상 바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턴십 근무자가 막상 기업에 도착했을 때에 근무할 공간이나 설명자료, 수행할 업무에 대한 준비 등이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인턴십 근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생각해 서운해하지 말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비교해서 오해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Q. 서울50+인턴십 운영에서 개선되어야 하거나, 잘 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제가 경험했던 이번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사회적기업전문인력’ 과정은 참여자 모집과 교육과정, 매칭 등의 제반 절차와 운영이 너무나 잘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해당 과정을 진행한 직원들이 열정과 애정,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서울시와 서울시50+재단 등 사업 진행 주체에 대해 건의사항이 있으시다면?
A.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50세에서 64세까지의 50+세대가 서울에만 120만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훌륭한 학력과 경력, 직무 전문성을 갖추고 우리 사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분들 중 10% 정도만 활동할 수 있게 해도 서울에만 약 12만명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는 것 입니다.
정부나 사회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들은 그냥 유휴인력, 잉여인력으로 사라져 갈 것이고 이들 스스로의 자존감이 떨어져서 오히려 사회적 문제와 비용으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중후장대형 산업, 대기업 중심의 경제모델로서 경제부흥을 일으켰고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필연적으로 독일이나 대만과 같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모델로 전환을 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고 경제체질 강화와 소득양극화 해소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 중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을 제외하고는 경험 많고 우수한 인적자원이 가진 경영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관련예산을 지원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우수한 50+세대 인력을 모집해서 교육시켜 중소기업과 연결시켜 주는 일을 확대한다면 우리나라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국가, 중소기업 강국으로서 제2의 국가경제 도약기를 앞당기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혜를 채용하라 |
서울50+인턴십 |
50+세대가 새 커리어를 개척하도록 교육과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50+세대는 기업과 기관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
기업과 기관은 50+세대에게 커리어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호혜의 인턴십입니다. |
파트타임형 |
[활동처] 사회적 경제 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기관 |
월 57시간 활동, 활동비 월 525,020원, 상해보험 가입 |
풀타임형 |
[활동처] 사회적 경제 기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기관 |
주 5일 전일 근무, 월 임금 최대 약215만원, 4대 보험, 주휴수당 및 유급휴가 |
* 서울시 뉴딜일자리 연계 사업 |
어떻게 진행되나요? |
참여자는 기업 및 기관과 매칭 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3~5개월 동안 현장실습에 나섭니다. |
새로운 분야의 일을 체험하고 이후의 커리어 계획을 현실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죠. |
서로의 마음이 맞으면 사업 종료 후에도 기업 및 기관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추천합니다. |
이전의 경력을 살려 새 분야, 새 조직에서 능력을 펼치고 싶은 분 |
미우나 고우나 직장 동료와 부대끼며 일하고 싶은 분 |
일상에 긴장감을! 다시 출퇴근 하는 삶을 희망하는 분 |
2020년 상반기 모집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