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기초부터 차근차근 부엌 소품 만들기
◆ 강사 : 오정애
◆ 교육 기간 : 2021년 11월 2일~11월 30일 매주 (화) 10:00~13:00
설레임 반 호기심 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해본다.
이명숙 수강생은 미싱 바늘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지 꿴 실은 순서가 맞을까. 미싱 발은 나의 마음과 함께 갈까 등 모든 게 서툴고 긴장감의 연속이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서대문 50+센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부엌 소품 만들기> 강좌에 참석했다.
"미싱은 처음이지만 강사님과 동료 수강생들의 도움으로 틀린 것을 빨리 수정하고 해결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삐뚤빼뚤한 박음질이지만 작품을 위한 발판이 된다고 생각하니 즐겁기만 하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부엌 소품 만들기> 강좌는 재봉의 기초인 박음질부터 출발해, 조그마한 행주, 컵 받침대, 부엌 장갑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 만들기까지 배우게 된다. 강좌를 기획한 서대문50플러스센터 교육사업팀 황선영 PM은 초보 수강생들에게 '미싱을 다루는 것은 자전거 타듯이 하면 된다고 겁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센터 내 한땀 공방에 있는 미싱은 가정용이 아니라 공업용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계 다루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손으로 반복해 만지며 감각을 익히는 게 먼저라고.
오정애 강사는 초보인 수강생들이 재봉을 잘 하는 것보다 미싱을 잘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싱을 사용할 때 문제가 생기면 대처 할 수 있는 기술과 미싱을 사용하며 주의할 점 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한다고 했다.
모든 수강생들이 미싱과 함께 하는 재봉의 즐거움을 맛보면서 50+들에게 힐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동시에 단순히 미싱 기술을 배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소품 제작으로 시작한 작은 취미가 옷수선 가게 같은 새로운 일거리를 만드는 발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은 삶의 활력이 된다. 집에서 내 옷 정도는 스스로 고쳐 입을 수 있으면 얼마나 뿌듯할까. 단순히 비용 문제를 떠나 우리가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듯, 매일 입는 옷과 생활 용품에서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혼자서 전통자수 공부를 하다 작품의 마감 부분에 지퍼 달기가 항상 문제였는데 그것을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 했어요. 친정집에 있는 가정용 재봉틀은 만져 보았지만 센터에 있는 미싱은 공업용이라 더 배울 게 많아 좋아요." 송연주 수강생의 말이다.
김명혜 수강생은 "수업에 참가하니 자꾸 욕심이 생겨요. 만들고 싶은 소품들이 너무 많아 신이 납니다." 라고 했다.
집 꾸미기를 상상하며 들뜬 수강생 박영란 씨는 부엌 미니 커텐 만들기에 대해 강사와 의논하고 다음 시간에 바로 천을 가지고 오겠다 한다.
모두가 신이 나는 수업이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부엌 소품 만들기 강좌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10:00 ~13:00까지 총 5회의 강의가 이어진다. 수강생들은 강의가 끝나도 바느질을 계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함께 모여 새로운 작품도 만들면서 바느질로 소통하는 소소한 행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글 사진 곽금숙 서대문50플러스센터 사회공헌활동 서대문50+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