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현재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는 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바로가기 하반기 정규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난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지원단 선생님들의 글을 나눕니다. 매 학기마다 똑같은 프로그램이 열리지는 않지만 센터 분위기를 느껴보시면 다른 교육 신청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_편집자 주 

■ 강 좌 명 : 영화로 기획하는 장례식_세상에 남기는 영상 만들기

■ 교육기간 : 2022.4.6 ~ 6.15(매주 수, 8회) / 오전 10시 ~ 12시 (2시간)

■ 강 사 : 이현정 _ 다다무무협동조합 대표 / 권혁구 _ (전)예술영화관 아트나인 영사팀장

본 강좌는  학습지원단에 합류하여 처음으로 맡은 강좌라서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수업에 임했다. 수강생들은 ‘장례식’이라는 일반적으로 언급하기 꺼리는 단어에 대해 깊은 관심과 동시에 다소 의아심을 갖고 강사의 설명을 들었다. 강의 일정은 처음 3주는 기획안 작성, 나머지 5주는 제작/편집/발표회 순서로 총 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단계인 기획안 작성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이유는 수강생들이 평소에 해보지 않던 기획안 작성에 큰 부담감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강좌 취지에 맞는 주제와 대상 설정에도 어려움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강사가 참고할 만한 몇가지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수강생들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 덕분에 다소 일정이 지연되기는 하였으나 기획안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다음 단계인 제작/편집은 더욱 기술적인 이해와 숙달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편집프로그램은 kdenlive를 활용하였는데, 강사가 강의 시간에 수차례 활용 방법을 설명하고 실습을 하였으나 실제 적용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결국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강의 후에도 추가 질의 응답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몇몇 수강생들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해 아쉬움이 남기기도 하였다. 

본 강좌는 당초 계획했던 8주 과정이 끝난 후에도, 최종 영상 완성 및 발표를 위해 추가 수업을 2주간 연장했고, 전체 수강생 중 3명이 <마너비의 행복했던 인생여정 돌아보기>, <용서>, <바람(wind), 바람(wish)> 등의 최종 영상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제작 과정 중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낸 수강생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글 안만업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학습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