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화분나눔단' 활동을 함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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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5월 25일(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서는 50+자원봉사단 '작은화분나눔단'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 활동은 참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모두의 광장에 모여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에 관한 소정의 교육을 받고, 제공된 화분 키트와 재료들을 이용해 반려식물 화분을 만들어, 코로나19 시대에 집안에서 외롭게 지내실 수밖에 없는 지역 내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위로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봉사 활동 입니다.
원예전문가 강사님의 교육
이날 활동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로 나누어 모두 8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원예전문가 강사님의 교육과 도우미 선생님들의 안내를 따라 모두 160개의 반려식물 화분들이 만들어졌으며, 그 화분을 받으실 분에게 전하는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예쁜 손글씨 카드도 함께 포장되었습니다. 본 기자는 취재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운 좋게 활동 자리가 하나 생겨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강의 듣고, 화분 만들고, 손글씨로 카드를 쓰고...
일정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반려식물 초보가 취재하랴, 화분 만들랴, 정신이 조금 없었답니다.
화분 키트와 준비된 재료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의한 입장 절차를 마치고 행사장인 모두의 강당에 들어서면, 책상마다 이렇게 화분 키트와 재료들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날 만든 반려식물 화분은 '라벤더'와 '로즈마리' 2가지 종류입니다. 둘 다 허브 식물로, 라벤더는 꽃과 식물체에서 향유를 채취하기 위하여 재배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라벤더에서 채취한 향유는 향수 및 화장품의 원료와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신경 안정을 치료하는 데도 쓰입니다. 로즈마리는 항균·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보습 효과가 좋아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 시켜주는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로즈마리 특유의 신선한 향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효능이 있어 향신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의 의미는 '가까이 두고 기르며, 나와 교감을 나누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동물 뿐만 아니라 식물도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는데요. 식물이 지닌 다양한 매력들을 활용하면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반려식물은 관리가 수월하고 키우는 데 비용도 적게 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실내에 조화롭게 배치하면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드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며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물을 줄 때 반려 식물이 좋아하는 것을 느껴보세요, 부드럽게 올라오는 여린 새 잎에 감동을 받아 보세요." 라며 강사님은 식물과의 교감을 강조했습니다.
완성되어 예쁘게 포장된 반려식물 화분들이 책상 위에 나란히 정렬되었습니다. 이 화분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지역사회의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아울러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이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 (sericol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