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0+뉴딜인턴십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 50+뉴딜인턴십 참여자 인터뷰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인턴십,

퇴직 후 제2의 커리어는 내가 만들어 간다”

  늦은 장마에 비가 쏟아지던 8월 말, 서울50+뉴딜인턴십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학 님을 만나기 위해 서초구의 아세아ICT센터에 위치한 ㈜레플러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주식회사 레플러스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제주’ 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관리시스템(EMS)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가기관 및 지자체 대상으로 친환경 스마트그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전문회사입니다.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학님은 ㈜레플러스에서 일하며 5개월의 짧은 인턴십 기간에도 에너지관리 플랫폼 사업의 수주 업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재학 님의 서울50+뉴딜인턴십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1. 퇴직 전 주요 경력과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반도체 후공정, 페케이징을 담당하는 외국계 회사에 입사해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에서의 10년의 생활을 포함 33여년 동안 계속 같은 업종에 있으면서 제조기술, 전략기획팀, 기술연구소, 그리고 생산 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으며 반도체 업종의 전문가로 중견기업의 중역으로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반도체 업종은 각광받는 업종이지만 제가 근무했던 시절은 다이나믹하면서도 성장일로에 있었기에 반도체도, 회사도 무럭무럭 성장하였던 시절이었으며 저의 경력과 꿈도 함께 성장하였던 시절이었습니다.

Q2.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인턴십사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직장을 돌연히 그만 두게 되고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 올려 놓고 천천히 제2의 인생을 알아보는데 몇 군데에서 연락은 왔으나 그게 쉽지 않아 취업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그렇게 구직을 알아보는 기간이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경력을 떠나서 나이 때문에 구직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우연히 구직 활동을 하던 중 인터넷 사이트에서 50+, 즉 50~60대에 제2의 인생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인턴십 사업이 있음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60이라 해도 몸도 아직 싱싱하고 생각도 젊은 사람들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팔팔한데 그냥 쉰다는 (빈둥빈둥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인턴십사업을 통해 참여하신 주요 업무에 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레플러스 라는 재생에너지와 ICT Solution으로 에너지전환을 완성하는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과 인연이 되서 지금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하고 어려우실 텐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건물의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과 과거의 누적 데이터를 이용해 가장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사용, 관리 하는 프로그램을 기업이나 관공서에 납품해 탄소중립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제안요청 공문이 있으면 해당 공문에 제안서를 작성, 제반 필요 서류 준비해 입찰하고 낙찰되면 그 때부터 해당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Q4. 인턴십에 참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2가지가 떠오릅니다.

하나는 먼저 모집했었던 50+그린뉴딜 전문인력 인턴십 사업에서 ㈜레플러스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남부캠퍼스에서 진행하는 50+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인턴십 사업에 ㈜레플러스가 다시 모집을 하여 지원하였습니다. 두 번째 면접을 볼 때 대표께서 고개를 갸우뚱하셨어요.

지난 달에 지원해서 면접 봤는데 떨어졌다고 하니 기억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결과는 최종 합격! 아마도 그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대표께서 높게 사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재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주어진 업무에서 처음 맡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관리시스템(EMS)플랫폼 사업에 제안서 제출하고 입찰하는 업무였는데 동기와 함께 대표님의 가이드에 따라 제안서와 발표자료 준비하고, 각종 제출 서류 준비해서 입찰했는데 낙찰됐다는 소식을 듣는데 뿌듯하더라고요. 그 금액이 회사의 작년 매출의 반 이상 되는 금액이라 참으로 뿌듯했죠.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니 일하는 보람도 있고 퇴직 후 제2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재미도 큽니다.

Q5. 인턴십 업무 수행과 관련한 어려움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노하우를 말씀해주세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제가 그 동안 근무했던 회사는 외국계 기업이고 고객도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 고객이라 우리나라 기업 간에 비즈니스할 때 사용하는 용어와 달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용어 이해도 쉽지 않고 입찰, 낙찰 등의 과정도 익숙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것을 배워나간다는 생각으로 익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하나하나 해나갔습니다. 내게 맡겨진 업무는 어떻게든 완수한다는 자세로 임했던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책임을 갖고 일하게 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Q6. 앞으로 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50+세대들을 위해 50+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때 필요한 태도나 마음가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50+인턴십에 참여할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는 생에 달관하신 분들이라 따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 본 인턴십에 합격하신 분들은 경쟁을 뚫고 오신 분들이고 참여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과 긍지를 느끼실 텐데요, 의외로 일하는 회사에서 맡게되는 업무나 회사 분위기에 불만이 많은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저 지원하고 합격했을 때의 초심으로 주어진 근무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도 열심히 한 그 시간으로 인해 내 자신에게 실망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7. 마지막으로 2021년 50+ 스마트시티 전문인력 사업 참여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지원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그 맛을 지금 새롭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부대끼며 출근하는 것도 싫지가 않고 사업 수주할 때의 그 뿌듯함도 좋고 그래서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는 말로 제 소감을 갈음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