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를 만나다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청년층과 장·노년층을 연결하는 5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2017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보람일자리, 즉 사회공헌 활동이다. 그 중 노원구는 지난해 80가구의 매칭을 이룰 정도로 어느 구보다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6월 초여름의 햇살보다 더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노원구에서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한지붕세대공감’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한지붕세대공감’은 대학 인근에 자기 집을 소유하면서 거주하고 계시는 어르신이 인근 소재 대학생에게 시세의 50%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외로움을 덜 수 있고, 어르신의 건강상 ‘긴급사태’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소소한 도움(스마트폰 사용법, 전자기기 사용법 등)을 받을 수 있죠.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주거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지닌 프로그램이랍니다.

 

   

▲서울시와 노원구에서 주관하는 주거공유사업 포스터

 

Q. 코디네이터들은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요?
50플러스 세대공감 코디네이터들은 프로그램 홍보활동(사업 홍보를 위한 권역별 활동, 신규 신청서 접수 및 상담), 매칭지원(대학생-어르신 간 매칭을 위한 운영 지원) 및 사후관리(참여자 대상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대학가, 도서관, 노인복지관, 노인정 등을 방문해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대학가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 서부캠퍼스 세대공감 코디네이터

 

Q. 코디네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남경숙 코디네이터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50플러스 세대가 되면서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었어요.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도 알고 싶었고요, 20년 후의 제 모습을 생각하니 딱 적절한 일이더라고요.


오은진 코디네이터  50+세대가 되면서 여유가 생기면서 함께 ‘빈집증후군’ 같은 외로움도 함께 찾아왔어요. 그때 지역민들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금은 감사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뵙고 학생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공원, 경로당 등에서 홍보활동 중인 세대공감 코디네이터

 

"보람 있는 활동,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
"2017년에 목욕탕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대학생이 발견하고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가서 큰 위험을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이후 대학생이 어르신의 자녀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전해 들었어요."

 

이처럼 서울시의 ‘한지붕 세대공감(홈셰어링)’사업은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고독감과 청년 주거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두 세대를 잘 연계할 수 있는 5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확산되고 정착하기를 바란다.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고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