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SE펠로우십 코디네이터>를 만나다

 

▲ <50+SE펠로우>활동을 도울 7명의 SE코디네이터. 좌측에서 두 번째가 노정구씨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송파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에서 '50+ SE 펠로우십 코디네이터' 노정구씨를 만났다.

이날은 노정구씨가 50+SE 펠로우인 김순애(사회적 기업 (주)샤인임팩트 근무)씨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는 날로 코디네이터의 실무를 동행 취재할 수 있었다. 

 

50+ SE펠로우십(Social Economic Fellowship)은 경험을 갖춘 50+세대와 이들의 전문성 및 역량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기업·비영리단체를 연계하는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중장년이 비영리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퇴직자 지원 앙코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는 SE 펠로우십 코디네이터 8명과  42명의 SE 펠로우십 펠로우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중.

 

   


Q. 우선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7년 전 신용보증기금에서 정년퇴임 후, 지원컨설팅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앙코르브라보노(협)를 창업해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50+ SE펠로우십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노정구라고 합니다.

 

Q. 50+ SE펠로우십 활동에서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A. SE(사회적 경제) 기업별 직무설계 참여, SE 펠로우 지원자와 참여 SE기업 간 매칭 지원, 갈등 관리, 담당 펠로우 활동 모니터링 및 보고서 작성을 기본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펠로우에게는 단순히 일자리가 아니라 사회적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단순한 직원 채용이 아닌 사회적 기업에 대한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동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처럼 펠로우와 기업 사이에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샤인임팩트 김순애 펠로우와 모니터링 중인 노정구 코디네이터

 

Q. SE코디네이터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일단 사회적 경제에 대한 진정성, 순수성을 바탕으로 3섹터의 지식과 생리를 잘 알고 균형있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코디네이터는 사회적기업과 50+세대의 중매쟁이입니다. 중매를 잘 하려면 양쪽을 잘 알아야 하는 게 당연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코디네이터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사람 한명을 채용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은 50+세대를 초빙해 그 분의 역량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펠로우는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SE 코디네이터의 역할인 만큼 펠로우는 왜 사회적 기업에 가고 싶은가, 사회적 기업 CEO는 왜 50+세대를 필요로 하는가를 잘 파악해 적절히 매칭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코디네이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기업 CEO와 펠로우를 만나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는 노정구 코디네이터

 

Q. 지난 6월 4일, 50+SE 펠로우십 매칭데이가 있었죠. 결과는 어땠나요?

A. 5건의 매칭이 이루어졌는데, 그 중 2곳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칭이 잘 이루어져 펠로우가 정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도 있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지원해 아쉽게 매칭되지 못한 펠로우도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펠로우십 기간 중에는 공식적으로 월 1회씩(펠로우 3회, 참여기관 2회)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지만, 갈등이 발생하면 이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횟수에 관계없이 노력할 생각입니다. 코디네이터는 매칭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스매칭이 되었을 경우 수요기관과 펠로우가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하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이 밖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성공사례, 실패사례 등을 정리해 이후 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Q.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흔히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인생후반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A. 현재 경제수명 70세, 건강수명 80세라고 하죠? 저는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 후반의 앙코르커리어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