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50+세대를 위해
서부캠퍼스가 마련한 연속특강 <50+의 시간 - '예술'와 '놀이'사이>
벚꽃이 소란스럽게 피었다 지는 4월, 서부캠퍼스에서는 3번째 <50+의 시간> 특강이 열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지나 영화평론가(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와 ‘예술과 놀이사이-호모루덴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어떤 이야기로 채워졌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
<50+의시간> 진행을 맡고 계시는 50+활동가 김정은 선생님
유지나 영화평론가
"호모루덴스,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강사님께서는 좀더 쉬운 이해를 돕고자 '호모루덴스'를 다룬 책들을 소개해 주셨어요.
라틴어로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루덴스는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인 요한 하위징아가 제칭한 개념인데요,
이 책의 저자인 요한 하위징아는 2차 세계대전 나치가 네덜란드에 들어왔을 때, 표현의 자유문제로 감옥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인간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런 좌절 속에서 인류사를 다시 탐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인간의 본질,
생명체의 본질은 놀이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4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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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현재, 특히 한국 사회에서의 상황을 보면 호모루덴스가 아닌 호모이코노미쿠스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호모이코노미쿠스란?
경제 사회 속에서 (저축, 소비, 대출, 공급) 살아가는 돈과 밀접한 우리 현대인들을 일컫는 말. 호모~ 쿠스는 대부분 인류의 이름으로 쓰이며, 이 말에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넣어 만든 말이다. 그만큼 경제와 인간의 밀접성을 표현할때 하는 말
“해야되는 걸 하는 것이 일, 안해도 되는 걸 하는게 놀이” -마크트웨인
놀이는 놀이 그 자체로서 즐거운 것이고,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몇가지 실험을 소개합니다.
1940년대 헤리 할로우 실험에서 원숭이에게 어떤 행동에 대해 건포도를 보상하는 실험을 했을 때, 보상을 줄 때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그 행위자체를 즐길 때는 놀이로 받아 들이겠지만 건포도라는 보상을 받게되면서
더 이상 놀이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호모루덴스의 의미를 돌아본 후, 호모루덴스가 담겨 있는 영화들을 감상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영화 속 장면마다 숨어 있는 '루덴스'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들께도 소개해 드릴게요!
<언터처블: 1%의 우정> |
<로큰롤 인생> |
영화 감상 후에는 가수 강산에의 노래를 들으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따라 부르기도 했지요.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 일지라도
포기할 순 없는거야
걸어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가야 할 내 앞길이
있지 않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 가사 中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루덴스를 찾고, 그것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우리 모두 호모루덴스 정신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글=차의과학대학원 송유빈, 사진=트루팍프로덕션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하셨던 유지나 선생님의 칼럼을 공유해 드릴게요.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노래로, 영화로 풀어내며 세계시민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50+의 시간>은 김찬호 교수의 '혼자하기와 같이하기 사이'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신청해 주세요!
http://edu.50campus.or.kr/course/show.do?id=1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