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에세이는 서부캠퍼스 기자단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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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커뮤니티 '떼아모'와 함께한 서부캠퍼스 개관 1주년 축하행사
지난 달 14일 서부캠퍼스 3층 50+학생회관에서 ‘떼아모’팀이 개관1주년 축하행사로 카혼 젬베 연주를 했다.
8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시니어 퍼커션 앙상블이다. ‘쿵, 짝’ 박자 감각을 활용하여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었고 율동으로
이쪽 저쪽 함께 몸을 움직이는 관객들과의 호흡이 퍼커션 앙상블을 더 흥겹게 하였다.
#페루와 남미지역의 비극적인 역사가 낳은 악기 '카혼'
18세기 무렵 남미에 스페인군대가 들어오면서 식민지가 되었고 유럽의 가톨릭 교회들은 원주민들의 음악과 춤을 금지했다.
악기를 빼앗긴 인디오와 흑인 노예들은 나무 상자를 이용해 북처럼 활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카혼(Cajon 스페인어로 ‘상자’라는 말)’이
되었다. 카혼은 바닥에 세우고 그 위에 걸터앉아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몸을 기울여 앞 판을 양손으로 스냅을 이용해 경쾌한 리듬을 만들어
내는데 박스의 중간을 때리면 ‘쿵’, 테두리를 때리면 상자 속의 쇠줄이 울리면서 ‘짝’ 소리가 난다.
'카혼'
#아프리카 전통 악기 '젬베'
'젬베'
13세기부터 700~800년간 이어져 온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말리 지역에서 유래된 전통 타악기 젬베(Djembe ‘아프다’는 뜻)는
절구통 모양의 몸통에 염소가죽으로 북피(헤드)를 덧댔다. 헤드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때리면 둔중한 울림이 나는데 이것을
베이스(Bass), 가장자리 부분을 손가락 끝마디로 때리면 슬랩(Slap)이라고 하며 높은 소리가 난다.
카혼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가 좀 더 부드러운 순음이고 젬베는 북의 형태라 톡톡튀는 소리와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가 난다. 카혼과 젬베 모두 다른 음색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둘다 *퍼커션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다.
*퍼커션(Percussion)은 손과 발, 채 등을 이용해 두드리고 때리고 흔들어서 음을 내는 타악기중에 드럼을 제외한 타악기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행사의 첫 곡은 흥을 돋우는 무반주 곡 “난타”였고, 다음은 장윤정의 “어머나”와 ‘Trini Lopez’의 노래에 맞추어 “You are my Sunshine”을
연주하였다. 흰머리의 노신사부터 수줍은 표정의 전업주부들로 구성된 팀 ‘떼아모’는 전문 밴드팀 못지않게 카혼, 젬베와 카바사,
셰이커, 템버린등 다양한 핸드퍼커션을 연주하며 무대를 채웠다.
축하공연 분위기의 절정은 핸드퍼커션 연주로 팀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가벼운 춤과 율동으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는 부분이었다.
"서울시 50+서부캠퍼스는 50+세대의 삶에 사이다처럼 답답함을 풀어주고, 날개를 달아주었다.
날개를 단 그들은 인생 2막을 멋지게 살아가는 엑티브 시니어가 되어
열정과 끼를 온몸으로 느끼며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