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전, 혹은 기기들은 각자의 특성화 된 쓰임새가 있다. 그런데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쓰이다가도 뭐가 마땅치 않았을까?
사용자를 당혹감에 이르게 하는 순간이 있다. 왜 이러나 싶어 이리저리 살펴보다 결국은 서랍장 깊숙이 모셔뒀던 제품 설명서를 꺼내 들게 되는 것이 코스의 마지막인 동시에
낯선 이해 영역 능력을 들춰내야 하는 또 다른 과정의 출발점인 것이다.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도 그런 설명서가 있다. 흔히 보는 설명서뿐만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설명서 교육상담팀의 ‘팀장님과 PM들’이라는 추가 옵션이 붙어 있다.
지난 2월 20일, 서부캠퍼스 3층 더하기 홀에는 기대감과 호기심을 가득 담은 얼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환영의 미소를 듬뿍 담은 김경남PM의 사회로 아래와 같은 소주제 내용을 담아 50플러스 서부캠퍼스 사용설명회의 포문을 열었다.
서부캠퍼스의 사용설명회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1. 50+의 배움과 탐색, 서울시50플러스
2. 2019년 1학기 교육과정 안내
3. 커뮤니티플러스 지원 사업소개
4. 50+ 상담센터란?
5. 50+ 일자리사업 소개
6. 캠퍼스 투어
서울특별시50플러스 재단은 현재 서부, 중부, 남부캠퍼스와 도심권50+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권별로 더 확대될 예정이라 하니 50플러스 세대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더 깊이 있고 다양해지지 않을까?
50플러스 캠퍼스는 지역별 특징에 따라 각 권역별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서부캠퍼스는 2016년 첫 개관된 이래로 타 캠퍼스에 앞장서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주요 추진사업인 #세대통합, #제3섹터 등 갖고 있는 고유의 성격 또한 그 누구보다 진지하다.
세상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유기체적 연관 관계를 맺고 돌아간다.
그만큼 복잡다단할 터이고 그 안에 뿌리 내린 사람들도 제각각, 심지어 평행이론 설에서 보면
그 사람들조차도 또 다른 내가 여럿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원하는 것, 추구하는 것의 양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단지 50플러스 세대에 제한점을 정했다 해도 그들이 지향하는 바와 얻고자 하는 것들의 비중이
적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최대한 그런 부분들을 수용하고 50플러스 세대에 던져진 물음과 문제점들을 그들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손잡고 가능한 그들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탐색하며 솔루션을 도모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현안들을 바탕으로 삼은 서부캠퍼스의 교육 과정은 생애전환, 일·활동 탐구, 생활문화기술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 안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교육상담팀 황윤주 팀장님이 50+인생학교 프로그램은 캠퍼스만의 시그니처 과정이라는 언급과 더불어 적절한 예시들을 포함,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도중 참석자들이 유독 관심을 보였던 과정이 있었는데 바로 '커뮤니티플러스' 지원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좀 더 보자면 서부캠퍼스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을 위해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바꿔 말하면 50+ 세대가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동료와 함께 커뮤니티를 결성하여 도전해 볼만한 프로젝트가 구상되어 있다면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커뮤니티 신청은 2019년 3월부터 상시 모집하며 관련된 제반 사항은
서부캠퍼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맞춤형 학습설계, 중·장년 정책 및 제도정보제공 및 연계, 생애설계, 7대 영역상담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50+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캠퍼스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캠퍼스에 입문할 수 있다.
수강신청뿐만 아니라 커뮤니티플러스 등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사업 운영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캠퍼스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끝으로 일자리 사업에 관한 내용. 일활동지원팀의 안선진 팀장님이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시작했다.
보람일자리란 5가지 영역에서 당사자가 가진 역량과 능력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사회 공헌형 일자리를 뜻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50+생애설계 상담을 도와주는 50+컨설턴트,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돕는 50+커뮤니티지원단, 제3섹터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인턴 활동을 하는 50+펠로우십 등이 있다.
50+캠퍼스 일자리사업의 목적은 바로 50+세대와 사회의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일자리와 업종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있다.
곧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의 호응도만큼이나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커뮤니티에 관한 질문이
다수였다.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어떤 '작당'을 하고자 하는 50플러스 세대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50플러스 세대란 어떻게 보이는 세대일까?
흔히들 언급하듯 교과서적인 내용처럼 생에 있어 전환기이고 맞닥뜨린 시점에서 뭔가를 바꾸어 가야만 하는 세대인 것일까?
주위는 온통 디지털이니 4차 산업이니 하며 무엇이라도 하라고 등 떠미는 것 같다. 확실하고 적절한 해답이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50플러스 캠퍼스가 손잡아 주고 같이 고민해 줄 것이다.
서부캠퍼스는 50+ 세대를 위해 작동되는 필수 기계이고 역동적으로 살아 있는 가전이다.
50+세대와 계속 접촉하면서 더 발전되고 지능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명회 참석자 한 분의 소감.
“저요?. 어땠냐고요?.....이런 설명회 좋죠. 저 여기 완전 골수팬이거든요.”
서부캠퍼스가 아이돌계에 입성하는 순간이다. ^^
글·사진=박미영(평생교육사실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