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 들어보셨나요?
-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상상우리와 함께 5년(2018~2022) 동안 총 10억 규모로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데요.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중장년을 대상으로 재취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이나 스타트업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수료자의 58%인 196명이 취업을 하거나 고용을 유지했다니, 프로그램의 성과가 대단합니다.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굿잡 5060’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지연 PM: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50 플러스 서부캠퍼스 일자리팀에서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지연입니다.
Q.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퇴직을 앞두거나 이미 퇴직한 중장년들이 재취업 등,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굿잡 5060’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신지연 PM: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은 신중년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민-관-공공기관-사회적 기업’이 함께 손을 잡은 협력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상상우리 각 기관이 가진 자원을 모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45세 이상의 퇴직예정자 또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면접심사 현장. 대면심사가 아닌 영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Q. ‘굿잡 5060’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선발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중요하게 보는 선발 기준이 있을까요?
신지연 PM: 제일 중요한 건 딱 하나입니다. 참여자의 취업에 대한 열정과 준비! 단순한 멘토나 인턴의 업무 형태가 아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 함께 일하려는 태도가 중요해요. 즉, 취업에 대한 열정과 준비, 마인드 아,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경청! 이거 진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작년 선발워크숍 현장
Q. 그렇군요, 선발 워크숍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신지연 PM: 서류 합격자 대상으로 운영하며, 1일 차와 2일 차로 나뉩니다. 1일 차는 주로 강의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굿잡5060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왜 굿잡5060은 신중년의 사회적 경제 진출에 주목하고 있는지, 또 취업 전 일과 활동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50+정책도 안내드립니다. 1일 차 과정을 통해서 서류 합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스스로 취업할 준비가 되었는지,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맞는지 고민할 시간을 드립니다.
2일 차가 바로 핵심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할 최종 교육생을 선발하는 워크숍인데요, 보통의 1:1 또는 1:다수 형태가 아닌, ‘월드 카페 토론’ 면접방식을 통해 참여자 서로 간의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조별로 총 5개의 테이블을 돌면서, 테이블별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내 또래의 동료들이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어떤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워크숍을 진행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워요.
Q. 핵심역량강화에서는 어떤 교육을 받게 되나요?
신지연 PM: 강사님도 교재도 없는 게 핵심역량강화 교육의 특징입니다. 모든 수업이 소규모 그룹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되고, 토론의 방향을 이끌고 조율하는 퍼실리테이터만이 있습니다. 총 5주 동안의 수업 중 사회적 경제 관련 도서 4~5권을 읽고 독후 토론 활동을 하거나, 내가 가진 역량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점검하여 사회적 경제에 맞는 이력서 만들기, 내가 가고 싶은 기업 분석하기 등 모든 내용이 협업 툴이나 플랫폼을 통해서 작성하고, 이후에 토론하는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현재의 취업 트렌드나 업무 환경에 맞게 활동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경험하는 교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핵심역량강화 교육을 마친 후 후속지원으로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신지연 PM: 교육 이후에도 정보와 모임, 활동이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몇 가지 소개를 드리면 동문 네트워킹을 통해 취업한 선배들과의 만남이나 금융직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취업 정보와 공감대를 나누고, 커리어십프로젝트를 통해 굿잡 5060 수료생과 사회적 기업 및 스타트업이 매칭되어 기업의 당면한 과제에 대해 5주 동안 직접 솔루션을 만들어 실행도 해보고, 세미나를 개최하여 취업 전략과 트렌드를 안내하며 또 동영상 자기소개서 제작, 심화 교육 등도 진행됩니다.
Q. 그래서 ‘굿잡 5060’ 프로젝트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진 거군요. 지금까지 활동한 참여자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이 있나요?
신지연 PM: 얼마 전 만났던 수료생 한 분이 떠오르네요. 수료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었는데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며 회사들의 상품도 소개해주시고, 취업 이후의 동향들도 알려주시는데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또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누게 됩니다. 다시 시작한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열정, ‘나로부터 신중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게 된다.’라는 마음을 보고 들으며 실무자로서 감사하고, 인생의 후배로서 배우게 됩니다.
Q. 끝으로 사회적 경제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50+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신지연 PM: 신중년의 취업과 채용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시장의 문은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2의 커리어를 희망하는 신중년은 취업에 대한 경쟁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굿잡 5060은 취업률 50%를 넘어, 신중년 채용 문화의 변화와 신중년과 젊은 세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꿈꾸는 프로젝트입니다.
새로운 내일을 꿈꾸는 신중년들과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현재 서울시 50+포털, 서부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6월 22일~7월 16일까지 모집하지만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 마감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s://www.goodjob5060.com/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정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