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직업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로 도전하라!
-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신중년IT지원센터 장인기 대표 인터뷰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력을 높이는 신중년 전략으로 여유가 있는 노후를 준비하자.
서울특별시 평생교육국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40·50세대로 분류되는 중장년층은 서울시 인구의 3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이자, 경제활동인구의 약 59%를 차지하는 서울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세대다. 또한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의 부담을 양어깨에 짊어진 세대이며 기대수명은 길어지는데 퇴직은 빨라지고, 급변하는 직업환경 속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리지만 아래로는 청년, 위로는 어르신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 대상에서는 소외되어 있었다.
▲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소개된 ‘서울런 4050’ 사업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2022년 12월에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인생 전환기를 맞은 369만 중장년 세대가 중년의 위기를 넘어 평생 현역으로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40·50세대 인생 전환기의 전방위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의 다양한 사업 중 특히 기자의 관심을 끄는 점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중장년층과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과 금융·교통 등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전환에 뒤처지지 않도록 ‘디지털 배움터’ 운영도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인큐베이팅 사무실 입주 단체인 신중년IT지원센터에서 ‘서울런 4050’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40대 특화 직업전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강의를 담당한 장인기 강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정보화 교육 강사로 24년째 활동하고 있는 장인기 강사 ⓒ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Q. 반갑습니다! 먼저, ‘신중년IT지원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 2022년부터 영등포50플러스센터 인큐베이팅룸에 입주한 신중년IT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센터의 출입과 운영이 어려웠던 상황으로 인해 당시 운영하던 ICT협력지원단을 종료하고 새로운 비전의 신중년을 위한 IT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중년IT지원센터는 디지털 문해를 없애고 신중년들의 재취업과 일자리를 주요 목표로 한 디지털 강사 양성이 주요 사업입니다. 또한, (주)한국스마트교육원과 협력하여 스마트폰활용 전문지도사 자격증 취득사업과 공동체 IT 사회적협동조합과 연계하여 IT 교육 PC 유지보수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 50플러스 세대의 취/창업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 먼저, 영등포50플러스센터의 인큐베이팅 사무실 지원은 제가 알기로는 다른 곳보다 지원 기간도 길고 입주업체를 위한 지원도 타 인큐베이팅 사업보다 월등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정기적인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최근에는 PC 사용이 어려운 이용업체 5곳에 PC 대여 및 설치해주고 편하게 업무에 활용하도록 도움을 준 바가 있습니다. 또한 사업자등록이나 고유번호증 발급을 위한 부동산사용 승낙서도 발급 지원하고 있어서 외부사무실이 없이 사업을 준비하는 인큐베이팅 단체에게는 최적의 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정식 단체로 성장하여 인큐베이팅 사무실에서 멋지게 졸업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Q. 서울특별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40대 특화 직업전환에 지원을 넓히고 있는데, 전문가이신 강사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 이전에는 5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지원하던 중장년 대상 직업역량 강화, 일자리 지원, 생애설계 및 노후 준비 지원 방안을 40대까지 확대하고 특화된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지원하는 것은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느새 60대이다 보니, 40대 당시의 나를 생각하면 무역회사를 잘 다니다가 IMF와 함께 찾아온 ‘실직’이라는 큰 시련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직업전환’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몰랐던 분야는 아니지만, 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사업가이자 강사라는 보람이 있는 직업으로까지 전환할 수 있었음이 정말 다행이었죠. 조금이라도 일찍 직업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은 개개인의 행복도 되겠지만 나라 전체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7월부터 40대 특화 직업전환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강좌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네 7월 5일부터 14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리스킬링-디지털배움터 강사 도전하기’ 과정입니다. 저는 2021년부터 디지털배움터의 강사로도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대한민국은 전 국민 대상, 특히 중장년과 고령층에게 디지털리터러시 능력을 갖추게 하려고 아주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 교육을 위해 가장 큰 네트워크와 선도적인 시스템을 가진 단체가 ‘디지털배움터’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배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그리고 서울특별시 외 여러 지자체가 후원하고 매년 시니어 및 실버세대를 위한 디지털 교육은 확대되고 있어 디지털배움터 강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40~50대 신중년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여 디지털배움터 강사 자격증에 도전하기를 목표로 함께 공부하려 합니다.
특히 그동안 제가 공부한 정보화 교육 관련 디지털 역량과 24년간의 강사 경험을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중장년들의 재취업 강사로서의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Q. 말씀을 들어 보니 신중년 세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서울런 4050’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강사님의 의견이나 제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 발표된 ‘서울런 4050’ 프로젝트의 내용은 정말 기대되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고용노동부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이 주관한 ‘굿잡5060’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이 끝나고 재취업에 성공한 분들도 늘어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연말에 성과공유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제 생각에는 사후관리가 잘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업에는 성과가 중요한데 일시적인 성과와 실적이 아닌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취업을 지속하고 창업 활동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차원에서의 꾸준한 사업 관리와 취업처 발굴 노력이 ‘서울런 4050’ 프로젝트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40대 신중년으로의 확대가 자칫 기존의 50~60세대들이 위기감이나 소외감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세대별 특성과 역할에 맞는 재취업을 지원에 꾸준한 관심과 교육을 당부드립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신중년들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희망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느껴질 만큼 사회변화의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무언가 큰일을 성취하려면, 나이를 먹어도 청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신중년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오히려 그간의 경험과 실전 감각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도전 의식이 남아 있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에 적절한 나이일 수 있다. 인생 전환기의 신중년 세대들이 기술혁신과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조기퇴직에 따른 제2의 인생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 등 중장년의 일자리 역량은 높이고 미래 걱정은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사업과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40대 특화 직업전환 교육과정인 ‘리스킬링-디지털 배움터 강사 도전하기’의 성공을 기원한다.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vpost@naver.com)